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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 여행, 답사이야기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 – 밤낮으로 즐기는 예쁜 동화 세계 #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 – 밤낮으로 즐기는 예쁜 동화 세계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의 문화와 예술의 고장, 프로방스. 온화한 기후 조건 아래 와인과 올리브의 생산지이자 아름다운 건축 예술의 고장, 많은 예술가들이 거쳐 간 프랑스 알프스 풍경, 지중해 바다 풍경이 가로놓인 프로방스 지방은 많은 유럽인들의 로망이었다. 이러한 이미지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유달리 유럽에 대해 호감을 가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프로방스는 유럽풍 낭만의 또 다른 이름이 되었다. 유럽풍 음식점과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밀집한 지역에 프로방스라는 이름이 등장했고, 이 이름은 여러 곳으로 퍼지는 중이다. 파주 프로방스에서 시작한 프로방스라는 명칭은 이제 경북 청도에서 꽃을 피웠다. 주·야간 풍경만으로 보면 이미 원조격인.. 더보기
청송 명궁약수가든 – 잊지 못할 누룽지백숙의 깊은 맛 # 청송 명궁약수가든 – 잊지 못할 누룽지백숙의 깊은 맛 주소 및 연락처: 경북 청송군 진보면 경동로 5156, 054-874-0033, https://csfood8740033.modoo.at/ 작년(2016년) 12월, 새롭게 개통된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덕분에 영덕을 포함한 경북 동해안 일대로 가는 길이 빨라졌지만, 안동에서 영덕으로 넘어가는 34번 국도는 그만큼 한산해지고 있다. 이 34번 국도상에 자리한 약수터가 신촌약수이다. 묘하게 경북 북부와 동부 일대인 영주, 봉화, 안동, 영양, 청송, 영덕 일대는 마시면 톡 쏘는 진짜 탄산약수가 전국적으로도 밀집 분포하고 있는 고장들이다. 명궁약수가든 입구의 약수탕, 이 일대 식당들에는 이런 약수탕들이 많다. 신촌약수도 그런 많은 약수터들 중 하나인데,.. 더보기
포항 칠포해수욕장, 월포해수욕장 – 동해안 푸른 바다로 더위를 잊다 # 포항 칠포해수욕장, 월포해수욕장 – 동해안 푸른 바다로 더위를 잊다 월포해수욕장 끝없이 푸른 바다와 질 좋은 백사장, 편안하고 공기 좋은 숙박시설을 모두 접할 수 있는 곳 하면 여름 피서의 최고 코스라 할 수 있다. 포항의 칠포해수욕장과 월포해수욕장은 그런 곳이다. 깨끗한 푸른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차로 15분 정도 들어가면 전통 사찰 보경사, 12폭포가 줄을 잇는 보경사계곡(내연산 12폭포)에 들어갈 수 있다. 칠포해수욕장에서 월포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풍경이 멋지고, 이 일대에 펜션과 민박 등 괜찮은 숙박시설들이 많다. 다양한 즐거움을 누려 보자. 칠포해수욕장 칠포해수욕장은 포항에서 가장 가까운 일급 해수욕장인데, 일단 하늘색을 닮은 연파란 바다 빛깔이 물에 뛰어들고 싶은 충동.. 더보기
의성 얼음골(빙계) - 한여름에 천연 얼음을 볼 수 있는 시원한 계곡 # 의성 얼음골(빙계) - 한여름에 천연 얼음을 볼 수 있는 시원한 계곡 빙혈 현재 우리나라에는 한여름에 돌 틈에서 찬바람이 불고 얼음이 어는 얼음골이 전국적으로 약 10여 개 정도 분포한다. 이들 중 얼음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곳은 드문데, 이 얼음을 두 눈으로 제대로 볼 수 있고 만져볼 수도 있는 곳이 의성 얼음골(빙계)이다. 빙계 계곡 풍경 경북 의성군 춘산면 빙계에 위치한 얼음골은 삼복 더위 때는 찬바람이 나오며 얼음이 얼고, 겨울에는 더운 김이 솟아나는 곳으로 일찍부터 알려져 있다. 기암괴석의 바위와 맑고 푸른 계곡물 때문에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들을 불러 모으는 수려한 계곡인 탓에 예전부터 경북 8승(경북 8경)의 하나로 지목되어 왔다. 흥미로운 건 차가운 바람이 부는 계곡이라 하여 계곡 이름이.. 더보기
문경 대야산 용추계곡&용추폭포 - 물이 하트형으로 깎은 용추폭포의 절경 # 문경 대야산 용추계곡&용추폭포 - 물이 하트형으로 깎은 용추폭포의 절경 속리산국립공원 북쪽 일대는 경치 면에서뿐만 아니라 깊이와 편의 면에서도 꼭 가볼 만한 괜찮은 계곡들이 밀집해 있다. 유명한 화양9곡을 비롯해 괴산 선유동과 소금강, 쌍곡, 문경 선유동과 대야산 용추 일대 등 모두 청신한 계곡물과 기암의 화강암들이 소나무 같은 전통 나무들과 잘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선물한다. 신선이 놀았다는 선유동(仙遊洞)이 유달리 많은 것도 이러한 수려함과 한적함을 알려주고 있다. 이들 중 문경 대야산 용추계곡은 바위와 물이 빚어낸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만한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찾아가 그 품에 안기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곳이다. 문경시 가은읍 최상류로 들어가 일명 벌바위마을 안쪽 깊숙이 자리한 용추폭포는 대야산.. 더보기
덕구계곡 트래킹 – 전 세계 주요 다리를 건너보는 싱싱한 계곡 탐방 # 덕구계곡 트래킹 – 전 세계 주요 다리를 건너보는 싱싱한 계곡 탐방 그저 계곡을 한번 걷는 것만으로도 세계 여행을 할 수 있다. 웅장하고 원시적인 풍경을 간직한 태백산맥의 깊은 계곡인 울진 덕구계곡은 덕구온천을 끼고 있는 유명한 계곡이지만, 전 세계 유명 다리들이 축소되어 계곡을 가로지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자연 용출수가 있는 원탕까지 걸어보고 세계 유명 다리들도 구경하며 청정 지역인 울진의 자연을 즐겨 보자. 자연용출수인 덕구온천 원탕이 계곡을 걸어서 4km 가량 올라간 지점에 있다. 덕구계곡은 계곡 자체보다 계곡에 있는 온천으로 유명하다. 깊고 깊은 심심산골에 오롯이 들어앉은 덕구온천은 물 좋고 한가롭고 상쾌한 온천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다 유명 대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어 공기 좋고 조용한 온.. 더보기
대구 도동서원 -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사림의 원조, 김굉필을 모신 서원 # 대구 도동서원 -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사림의 원조, 김굉필을 모신 서원 흔히 서원이라고 할 때, 안동 도산서원과 영주 소수서원 정도를 연상시키는 사람은 유적답사의 초보자라 할 만하고, 안동 병산서원, 장성 필암서원 하면 서원 답사를 어느 정도 했다고 할 만한데, 만약 도동서원을 이야기한다면 서원에 대해서는 많이 다녀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역사적 무게도 만만치 않고 실제로 가보면 풍경도 꽤 괜찮다. 의외의 발견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서원이다. (보물 제 350호) 다람재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낙동강과 도동서원 일대 서원 답사의 시작은 현풍에서 갈 때 넘어가는 다람재 정상에서부터이다. 현풍에서 낙동강 길 따라 서원으로 가면 서원에 이르기 직전 다람재 고갯길 위에 .. 더보기
주왕산 청솔식당 – 주왕산 입구 먹거리촌의 깔끔한 맛집 # 주왕산 청솔식당 – 주왕산 입구 먹거리촌의 깔끔한 맛집 주소 및 연락처: 경북 청송군 부동면 공원길 164, 054-873-8808 산채더덕구이정식 편의시설이나 관광단지 시설이 가장 적고 조용하여 가장 깨끗한 국립공원으로 통하는 주왕산. 주왕산 입구에 자리 잡은 관광단지에는 제법 먹을 만한 음식점들이 많은데, 청솔식당은 이들 중 맛 좋고 깨끗하고 친절하며 도시적 분위기가 나는 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집은 주왕산 계곡 안쪽 식당가에 있다가 2006년에 주왕산 입구 주차장 가까이로 이사 온 집으로, 새로 건물을 지으면서 외부와 내부 시설이 모두 깔끔하고 깨끗해졌다. 특히, 외관의 황토벽돌은 보기에도 깔끔하다. 안쪽에 있을 때는 시설이 안 좋아서 이 동네나 군청 사람들이 외부 손님을 모시고 올 때, 혹은.. 더보기
주왕산 트레킹 - 눈이 트이는 명소이자 최적의 트레킹 코스 # 주왕산 트레킹 - 눈이 트이는 명소이자 최적의 트레킹 코스 주왕산계곡 입구의 기암 깊고 깊은 오지 산골짜기에 주왕산 국립공원이 없었다면 인적조차 드물었을 고장이 경북 청송이다. 그러나 그 청송이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시간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가까워졌다. 과거에는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남한의 3대 바위산으로 불리기도 했던 주왕산은 좀 더 많은 사람을 받아야 할 운명이 된 셈이다. 비경의 산, 청송 주왕산은 가족이 아름다운 경치를 함께 즐기며 오순도순 편안하게 걸어갈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있어 좋다. 국립공원 지역이지만 대규모 개발이 안 되어 오염의 때가 거의 없는 주왕산 트레킹을 즐겨 보자. 우리 자연에 대한 애정이 솟아날 만한 아름다운 코스이다. 용추폭포가 있는 용추협곡 주왕산은 참으로 .. 더보기
영덕 복숭아꽃길 – 신비롭고 매력적인 핑크빛 꽃 군락의 그리움 # 영덕 복숭아꽃길 – 신비롭고 매력적인 핑크빛 꽃 군락의 그리움 도교에서 말하는 불로장생의 선과(仙果),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온 이상향 무릉도원에서 자라는 나무, 귀신을 쫓는 과실, 요염하고 아름다운 여인의 상징. 이 모든 것들의 공통점은 복숭아다. 복숭아는 드물게 열매와 꽃의 색깔이 비슷하다. 여름에 생산되는 복숭아도 그렇지만, 봄날의 복숭아꽃(복사꽃)도 가만 들여다보면 예쁘고 요염하기 이를 데 없다. 오죽하면 이 복숭아를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자에 비유하고, 여자 문제가 심한 남자에게 ‘도화살’이 끼었다고 할까. 하지만 반대로 신선들의 과일이라고 하여 복숭아가 생산되는 벌판인 ‘도원(桃源)’을 이상향의 이름에 붙여 넣었으니 신비롭고 풍성한 이미지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중국의 『서유기』에는 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