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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답사이야기

태백 미인폭포 - 안타까운 미인의 전설이 서린 비경의 폭포 # 태백 미인폭포 - 안타까운 미인의 전설이 서린 비경의 폭포 백두산에서 산줄기가 시작하여 한반도의 등뼈를 타고 내려온 웅장한 백두대간이 강원도 남부에서 좌측으로 꺾어져 내려가는 지점, 우리나라의 대표적 강이라 할 수 있는 한강과 낙동강, 두 강이 발원하여 흘러나가는 고원 지대에 태백시가 있다. 이 태백시내에서 동쪽 산길을 따라 5km 정도를 가면 통리가 나온다. 하늘과 통하고, 험준한 산악과 통하고, 태백에서 흘러 내려가는 오십천, 낙동강과 통하는, 사면팔방으로 통하는 동네가 통리이다. 통리에서 동쪽으로 꺾어져 신리 방면 427번 지방도로를 타고 1.5km만 가면 강물의 침식으로 형성된 기이한 협곡과 별난 전설의 폭포를 만날 수 있다. 바로 미인폭포이다. 이 미인폭포는 특이한 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 더보기
태백 너와집 - 강원도 토속 음식이 풍성한 행복한 너와정식 # 태백 너와집 - 강원도 토속 음식이 풍성한 행복한 너와정식 주소 및 연락처: 강원도 태백시 고원로 35, 033-553-4669, www.너와집.net 300년 된 강원도 산골의 토속 화전민 주택인 너와집을 해체해 태백 시내에 옮겨와 복원하고 식당으로 운영하는 “너와집”. 지금까지 세 번 찾아갔는데, 이번에 혼자서 2인분을 주문해 배부르게 먹고 나서야 블로그에 올린다. 1인분이 안 되어 2인분을 달라고 하니, 다 드실 수 있겠냐고 하자, 나는 씩씩하게 대답하였다. “최선을 다해서 남기지 않도록 할게요.” 그리고 30분 뒤, 밥 두 그릇을 다 먹고 나오면서 한 마디 하였다. “최선을 다해서 먹었어요.” 아마 강원도에서 이만한 양과 수준의 정식을 먹는 곳은 많지 않을 듯하다. 오대산 입구의 산채정식이나 .. 더보기
삼척 로즈밸리펜션 - “에덴의 동쪽”으로 떠나는 동해안 산골의 낭만 펜션 # 삼척 로즈밸리펜션 - “에덴의 동쪽”으로 떠나는 동해안 산골의 낭만 펜션 주소 및 연락처: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안길 525-9 010-8753-7055, www.rosevalley.co.kr 지금은 조용하지만, 2008년~2009년의 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촬영한 펜션, 2005년에는 “부활”을 찍은 펜션, 2006년 가수 KCM의 뮤직비디오를 찍은 펜션, 2013년 드라마 “야왕”을 찍은 펜션으로 알려진 곳, 바로 삼척 로즈밸리펜션이다. 드라마에 한번 나오면 그곳에 가기 위해 짐을 싸는 사람들이 수두룩한 현실에서 몇몇 드라마의 촬영지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펜션은 상당한 홍보를 한 셈이다. 하지만 정작 펜션지기는 드라마 촬영 장면을 직접 보고 싶다는 호기심에서 드라마 촬영 섭외를 받아들였.. 더보기
양양 어성전계곡 & 법수치계곡 - 마음이 아름다운 휴식과 힐링의 계곡 # 양양 어성전계곡 & 법수치계곡 - 마음이 아름다운 휴식과 힐링의 계곡 > 강원도 영동지방은 산맥과 바다가 평행선을 그리며 길게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이러한 지형 때문에 동해안으로 흘러나가는 긴 강이 발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힘차게 꿈틀거리는 백두대간의 웅장한 산악들 사이를 이리저리 비집고 흘러내려 바다로 빠지는 작은 하천들이 수없이 많다. 이런 작은 하천들 중 그나마 좀 길다고 하면 클 대(大) 자 이름이 붙는다. 양양의 남대천도 그런 하천 중 하나이다. 가을이면 연어가 회귀하는 곳으로 유명해진 이 남대천을 연어처럼 거슬러 오르면 상류의 어성전계곡을 거쳐 법수치계곡까지 이어진다. 수많은 영동지방의 계곡들 중에서도 계곡미가 수려하고 수량이 풍부하면서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도시인들이 휴양하기에 가장 좋.. 더보기
강릉 사천 물회마을 맛집들 – 장안횟집, 사천진리물회, 황토물회전문점 등 # 강릉 사천 물회마을 맛집들 – 장안횟집, 사천진리물회, 황토물회전문점 등 연락처: 장안횟집 033-644-1136, 강릉시 사천면 진리항구길 51 사천진리물회 033-644-1029, 강릉시 사천면 진리해변길 57-1 황토물회전문점 033-641-8210, 강릉시 사천면 진리해변길 68-14 시원하고 새콤한 육수와 오이, 양배추, 당근, 깻잎 등의 야채, 그리고 광어나 우럭, 오징어, 가자미 등의 싱싱한 회를 썰어 넣어 즐기는 물회. 물회가 여름철 별미가 된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냉면만큼이나 여름 별미로 유명해졌으며, 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더구나 냉면처럼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음식이 되면서 전국 해안가나 항구 곳곳에 물회 맛집들이 들어섰으며, 아예 물회 거리나.. 더보기
정선 화암동굴 - 모노레일 타고 들어가는 테마형 동굴 # 정선 화암동굴 - 모노레일 타고 들어가는 테마형 동굴 강원도 정선군은 인근의 영월군, 태백시, 삼척시, 충북 단양군, 경북 울진군에 걸친 대규모의 카르스트 지형에 포함되어 석회암 지형이 발달한 고장이다. 따라서 이 일대에는 수많은 석회암 종유동굴이 발달해 있는데, 그 중 정선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동굴이 화암동굴이다. 화암동굴은 화암면 각희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원도 지방기념물 제 33호로 지정되어 있다. 본래 화암동굴 위쪽에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금을 캤던 국내 5위 규모의 천포광산이 있었는데, 금광을 파내려가는 중에 우연히 동굴이 발견되었다. 그 후 동굴 자체가 좀 짧아 아쉬운 중에 금광과 동굴을 아예 하나로 연결하여 "금과 대자연의 만남" 이라는 주제를 내세우며 국내 유일의 테마형 .. 더보기
공현진해수욕장과 수뭇개바위 일출 - 해수욕의 명소이자 일출의 명소 # 공현진해수욕장과 수뭇개바위 일출 - 해수욕의 명소이자 일출의 명소 지명도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사계절 가고 싶은 해수욕장, 바로 공현진해수욕장이다. 강원도 고성의 공현진해수욕장은 한여름의 깨끗한 해수욕장으로 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남쪽 기암의 바위 군상들 사이로 떠오르는 해돋이가 워낙 멋있어 흔치 않은 일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공현진해수욕장은 공현진1리와 2리로 나누어져 중간에 공현진항이 있고 남북 양쪽으로 해수욕장이 있다. 숙박 편의는 공현진1리 쪽이 낫고, 해수욕 여건은 공현진2리 쪽이 더 낫다. 공현진1리 해안에서 숙박을 하고 공현진2리 해안에서 해수욕을 하면 딱 좋겠다. 이 중간에 낀 공현진항은 조용하면서 소박하고 깨끗하며, 해수욕장 남쪽으로는 송지호해수욕장이 자리 잡고 있다. 송지호해수욕장.. 더보기
홍천 수타계곡과 수타사 – 홍천을 대표하는 호젓한 계곡 # 홍천 수타계곡과 수타사 – 홍천을 대표하는 호젓한 계곡 강원도 홍천은 서울-양양고속도로 덕분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깝게 갈 수 있는 동네가 되었다. 군 자체의 면적은 강원도에서 가장 넓지만, 읍내 일대를 제외한 각 지역들은 개발이 거의 안 되어 푸른 자연이 살아 있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힐링의 휴양지로서 최적지가 되고 있다. 북한강 상류인 홍천강이 구석구석 뻗어 들어간 명소들 중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가 수타계곡이다. 수타계곡은 홍천읍에서 가까워 가볍게 들렀다 가기에 좋은 계곡으로, 수도권에서의 접근도 편리하다. 계곡은 공작산 남쪽에서 공작산을 휘감아 돌며 흘러나가는 길이 약 12km의 수려한 계곡이다. 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울창한 생태숲이 나오고, 바로 왼쪽으로.. 더보기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 - 집념이 일구어낸 세계적인 박물관 #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 - 집념이 일구어낸 세계적인 박물관 “저는 사업을 해서 성공했지만, 사업에서 번 돈을 오디오 구입에 썼습니다. 사업을 하는 틈틈이 취미생활을 한 것이 아니라 오디오를 구입하기 위한 자금과 정보를 얻기 위해 사업을 했다고 하는 편이 맞습니다.” 박물관의 손성목 관장은 자신 있게 강조한다. 그는 한평생 축음기 수집가로서 전 세계 60여 개국을 돌며 수집한 명품 축음기와 라디오, TV, 에디슨의 발명품 등 5천여 점을 자신의 박물관에서 전시한다. 축음기와 에디슨 발명품에 관한 한 전 세계 현존품들의 1/3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정작 미국인들이 과거 에디슨이 만든 초창기 축음기를 보기 위해 한국에 와야 할 정도로 귀중한 유물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아마 대한민국에서 사설 .. 더보기
양구 박수근미술관 - 대한민국 대표 화가의 손때가 서린 미술관 # 양구 박수근미술관 - 대한민국 대표 화가의 손때가 서린 미술관 박수근미술관의 아트샵 분단된 땅의 최전방이고, 벌판이 거의 없는 산골짜기이며, 인구도 적은 데다 외지인들의 방문도 적은 조용한 동네 양구에도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박수근 때문이다. 양구가 고향이며, 고향 땅에 토착하여 향토적 정서를 바탕으로 독특한 미술 세계를 구축했던 박수근을 기리기 위해 생가터에 만든 시설이 박수근미술관이다. 양구군은 그를 기리기 위해 이 일대의 도로명을 ‘박수근로’ 라고 이름 붙였다. 박수근미술관 본관 (아래위) 박수근미술관은 외형부터 독특하다. 입구에서 보면 미술관 전체 형태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뒤로 돌아가야 대략의 형태를 알 수 있다. 외형이 타원형의 곡선으로 길게 이어져 있으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