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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진대게와 죽변항, 하트해변  - 대게 제철에 가는 맛 기행

   

 

 

울진대게와 죽변항

 

보통 음력 설 전후가 가장 맛있는 제철이라 하지예. 하지만 그건 가까운 바다에서 잡던 예전의 이야기고, 요즘은 멀리 나가서 깊은 데서 잡아오고, 큰 놈을 많이 잡아오기 때문에 특별히 제철이라 할 시기가 있는 건 아닙니더.”

 

경북 울진군 죽변항에서 하나대게회집을 운영하고 있는 곽영길 사장의 말이다.

과거에 대게는 육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200~300m 대륙붕 바다에서 많이 잡았지만, 물량이 달려 요즘에는 수심 500~600m 대의 깊고 먼 바다까지 나가서 대게를 잡아 온다고 한다.

박달대게처럼 속이 꽉 차고 맛있는 대게를 원하는 수요가 갈수록 늘어난 것도 먼 바다로 나가는 한 요인이다.

 

 

그런데 대게의 금어기는 6월부터 11월까지이므로 금어기가 끝나는 12월에 많이 잡히고 차츰 어획량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러면 영덕대게로 유명한 영덕에서 부족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이곳 울진의 죽변이나 후포로 와서 대게를 대량 구입해서 영덕으로 실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사실 우리 죽변항의 대게 어획량이 가장 많았습니더. 요즘은 포항 구룡포항이 가장 많이 잡지예. 거기(구룡포항)는 큰 배들이 많아서 한꺼번에 많이 잡는데 비해 우리는 소형 어선들이 주로 많고 자망어업을 해서 아무래도 좀 달리지예.”

 

수족관에서 대기중(?)인 대게들

 

본래 대게는 동해안 전체에서 잡힌다.

북한의 동해안은 물론 남한의 속초부터 강릉, 삼척, 울진, 영덕, 그리고 포항과 울산까지도 대게가 잡히는데, 영덕대게가 가장 많이 알려져 제철이 되면 영덕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

울진과 포항, 삼척 등 실제 어획량이 많은 고장보다 영덕대게의 이름값이 높아지자 과거 한때 울진과 영덕 사이에 대게 원조 고장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물론 지금도 현재진행중이다. 과거처럼 치열하지 않을 뿐. 그러다보니 울진과 영덕에는 각각 대게원조마을이 있다)

 

 

사실 원조가 어디냐하는 문제와 현재 어디서 가장 많이 잡히느냐하는 문제는 다른 문제이고, ‘어디 대게가 가장 맛있냐하는 문제도 또 다른 문제이다. 지금은 영덕대게의 유명세 때문에 다른 지역의 대게들도 영덕으로 공수해 가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논쟁이 크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명품 쌀로 통하는 이천 쌀에 대하여 같은 들판에서 쌀을 생산하는 여주가 역시 고품질의 명품 쌀임을 내세워 홍보하는 것이나, 최고급 명품 한우로 통하는 횡성 한우에 대하여 이웃한 홍천이나 평창이 우리가 진짜 명품 한우의 고장임을 내세워 홍보하는 것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이미 소비자에게 각인된 특정 고장의 특산물 브랜드 이미지가 쉽게 바뀌지는 않으니 대게의 경우도 영덕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는 좀 억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특정 고장의 특산물 브랜드가 유명해지고 소비자들에게 각인된 것이 우연은 아니다. 다른 고장에 앞서 일찌감치 자기 고장의 특산물을 차별화시키면서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다양한 마케팅 방식을 동원해 판매해서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번 고정된 브랜드 가치는 꽤 오래 지속된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품질에 큰 차이가 없다면 유명한 브랜드보다 덜 유명해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대하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더구나 원산지가 무의미한 상황이 됐다면 더욱 그렇다. 울진대게도 마찬가지.

 

어느 고장의 바다라고 하기 곤란한 먼 바다로 나가 대게를 잡아오는 배가 울진군 소속이면 울진대게이고, 영덕군 소속이면 영덕대게이니 이 대게나 그 대게나 큰 차이는 없다.

 

대게 집게살

 

 

죽변항에서 대게를 찜쪄먹다

 

울진에서는 주로 죽변항과 후포항에서 대게를 많이 잡는다. 울진대게를 맛보려면 이 두 곳 중 한곳에 가면 된다.

 

죽변항은 남동쪽을 향해 활시위를 크게 당긴 모양처럼 둥글게 휘어진 형태의 항구이다. 이 항구를 따라 대게와 회를 내는 집들이 길에 이어진다. 어디에 가도 크게 상관은 없다. 수족관의 대게를 들여다보며 주인에게 가격을 물어보고 적당하다 싶으면 들어가 식사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항구 끝 방파제 밑으로 들어가는데, 여기에 3~4개의 횟집들이 있다. 모두 회와 대게를 같이 취급한다. 보통 외지에서 찾을 경우 이 항구 끝까지 오는 경우는 별로 없어 주로 단골들이 많이 찾는다.

 

 

대게는 큰 찜통에 넣고 통째로 쪄먹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조리법이다. 이른바 찜쪄먹는다.

요즘엔 좀 더 다양하게 조리해서 내놓기도 하지만, 별다른 양념 없이 그대로 쪄먹는 것이 여전히 가장 맛이 좋다. 보통 식당에서는 찐 대게의 몸통과 다리를 분리해서 가위와 함께 내놓는다.

 

게는 대개 다리 부분이 가장 맛있다. 가위로 다리 아랫부분을 살짝 찝어서 반쯤 자른 다음 천천히 잡아당기면 다릿살이 통째로 끌려나온다. 이를 입에 넣으면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감칠맛이 입안에 가득 찬다.

 

대게 내장 볶음밥

 

보통 게살 먹느라 밥상 주변은 지저분해진다. 먹기에는 맛있지만, 보기에는 그다지 깨끗하지 않다.

그래도 대략 정리하고 마지막에 나오는 내장 볶음밥과 대게 미역국을 먹으면 대게 다릿살 만큼이나 뱃속이 든든해진다.

특히, 내장 국물에 김과 참기름을 넣고 비벼서 볶아낸 밥에 참깨를 올린 볶음밥의 맛은 대게 살만큼이나 기억에 오래 사무친다.

 

게살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그저 게맛만을 내는 게맛살이 마트나 슈퍼에서 항상 잘 팔리는 걸 보면, 해산물 중 게만큼 맛있고 사랑받는 것도 별로 없는 듯하다.

더구나 몸통과 다리에 살이 꽉 찬 대게는 그래서 최고의 맛이다.

 

대게 다리살 

 

그러니 대게는 관리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남획으로 멸종될 우려가 커서 매년 철저히 금어기를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잡을 수 있는 대게의 크기도 제한한다.

몸통 길이 9cm 이하의 대게는 포획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9cm 길이의 자를 소지하고 가서 잡아 올린 대게들 중 작은 것들은 현장에서 직접 자를 몸통에 대는데, 몸통이 자에 쏙 들어가 끼워지면 -9cm 이하이므로- 다시 바다에 던진다고 한다.

이렇게 관리하지 않으면 얼마 못가 대게를 잡을 수 없게 되므로 어민들도 이에 적극 협조한다.

 

 

드라마가 있는 하트해변

 

 

대게를 먹고 항구 뒤 언덕을 넘어간다.

죽변항은 동해안의 그 어느 항구보다 아름다운 해안을 갖고 있다.

죽변은 과거 대나무가 많은 바닷가라 하여 죽빈이라 불리었다가 죽변으로 바뀌었다. 지금도 죽변 등대 일대에는 대나무숲이 넓게 분포한다.

인근에 524(신라 법흥왕 11)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봉평신라비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1500년 전 신라 때부터 동해안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된 것으로 추측되는 항구이다.

 

항구 뒤편 언덕과 죽변 등대, 그리고 등대 아래의 절벽은 일찍부터 아는 사람만 찾던 조용한 절경이었으나, 바로 이곳에 과거 SBS 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 들어서면서 제법 알려졌다.

 

 

세트장 건물은 딱 하나, <어부의 집> 뿐이지만, 바닷가 낮은 절벽 위에서 푸른 바다 전체를 끌어안고 있다. 드라마 자체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세트장과 바다가 어울린 풍경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의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죽변 등대 아래쪽 대나무숲길 쪽에서 세트장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 것이 가장 그럴듯한 포인트이다.

 

세트장 내부는 개방되어 있어 들어가 볼 수 있지만, 별다른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바깥에 나가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좋다.

 

 

세트장에서 바닷가로 내려가면 바로 발 앞에 전혀 오염되지 않은 짙푸른 바다가 출렁거린다. 낚시대를 들고 와 바다낚시를 즐기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고기가 잡히지 않아도 괜찮을 듯하다.

 

이 해안을 요즘에는 하트해변이라 한다. 바닷물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육지와 만나고, 그 사이로 작은 바위와 돌들이 줄을 지어 바다로 뻗어나가며 바다 사이를 가른다. 그래서 하트 모양이 된다.

잘 보면 하트 두 개가 겹쳐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언덕 위의 죽변 등대와 그 아래의 대나무숲길은 또 하나의 포인트이다. 죽변 등대는 16m 높이에 팔각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910년부터 지금까지 동해안 일대의 바다를 밝히고 있다.

 

 

그 아래의 대나무숲길은 길 안에 들어서면 바깥에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고 울창하여 좋은 산책 코스로 인기가 높다. 가끔 바다가 보이는 지점이 사진 촬영 포인트가 된다. 저녁 어스름 무렵부터 한밤중까지 이 일대는 밤바다와 산책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발길이 이어진다.

드라마는 잊혀져도 세트장 풍경은 오랫동안 살아남아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동해안 곳곳에서 대게축제를 벌이는 시기가 왔다. 속초부터 포항까지 동해안 전체가 대게 요리로 밤을 밝히고 곳곳에서 대게축제의 파도가 일렁거린다. 이럴 때 울진 죽변항으로 가보길.

대게의 제철에 동해안에 가서 대게와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같이 즐기기에 죽변항 만한 곳도 별로 없다.

 

 

올해 울진군에서는 31일부터 4일까지 4일 동안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를 개최한다. 장소는 후포항 왕돌초광장과 부두광장 일원. 대게 경매, 대게춤 연희단 공연, 대게풍어 해원굿 등의 행사, 해산물 요리체험, 요트 승선 체험, 등기산 대게길 걷기 등의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문의: 054-789-5485, http://www.uljin.go.kr/crab)

 

 

 

여행 정보

죽변항 항구를 따라 대게를 내는 집들이 길게 이어진다. 어느 집이든 가격과 밑반찬의 구성에 큰 차이는 없다. 대게의 시세는 크기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며, 거의 매일 조금씩 달라지지만 대개 큰 것은 한 마리에 5만원 이상 한다. 3인 기준으로 큰 것 두 마리는 먹어야 배가 찬다.

 

참고로 필자가 인터뷰한 하나대게회집 연락처는 054-783-8918

 

죽변항은 항구를 따라 차를 댈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있고, 드라마 세트장이 있는 언덕에는 10여대 이상 댈 수 있는 주차장과 길가에 2~3대씩 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따로 주차료나 입장료는 없다. 세트장인 <어부의 집>은 오전 9~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가는 길

자가용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동해안 7번 국도삼척부구죽변

혹은 포항7번 국도영덕울진죽변

 

대중교통

삼척과 울진을 연결하는 시외버스, 혹은 울진에서 죽변, 부구로 운행하는 군내버스를 이용, 죽변에서 하차한다. 항구에 가깝게 가려면 군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버스편은 20~30분 간격으로 자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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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도는 B, 감동은 A, 호젓한 해맞이 명소로 떠나자 -

 (2) 포항 신창리 해안 일출암

 

 

역사적인 2017년이 저물고 2018년을 맞았다. 황금 개띠해라고 한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해돋이 명소에서 이리저리 사람에 치이고 교통 체증에 치이고 하여 새해 첫날부터 지쳐버린 사람들도 많다.

 

사실 꼭 11일이어야 할 이유는 없다. 해는 매일 떠오른다. 다만 날씨가 좋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뿐.

게다가 멀리 가지 않고 동네 뒷산에 올라가서 보아도 된다. 어디서 보든 장소가 무슨 상관이랴. 하지만 뻔히 알면서도 굳이 관성처럼 유명한 곳을 찾아가는 것도 사람 심리다.

 

그래서 비교적 덜 유명한, 사람들이 덜 찾는 명소를 소개한다. 물론 이곳들의 해맞이가 유명한 곳들에 비해 감동이 덜하지 않다. 오히려 더욱 훌륭하며 의미 있는 해맞이가 가능하다.

유명도는 B급이지만, 감동은 A인 셈.

 

지역민들에게는 제법 알려져 있지만, 전국구의 유명한 곳들은 아닌 명소들, 그곳에서 이제 좀 여유 있게 천천히 해맞이를 해보자. 특별한 감동이 얼굴을 빨갛게 달굴 것이다.

 

 

 

(2) 포항 신창리해수욕장 일출암

 

경북 포항시 장기면은 행정구역은 포항이지만, 경주에서도 상당히 가까워 경주에 여행 갔다면 해맞이하러 토함산이나 석굴암만 갈 것이 아니라 신창리 해안에 가볼 것을 권한다.

석굴암은 주차장에서 꽤 걸어가야 하지만, 여기는 차 안에서 혹은 바닷가에서 바로 해맞이를 할 수 있다.

 

신창리해수욕장 북쪽 해안,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해안가에 한 덩어리의 바위군이 있는데, 이들 중 바위 위로 소나무들이 자라는 우람하고 멋진 바위가 일출암이다(혹은 이 바위군 전체를 일출암이라 부르기도 한다).

 

 

육당 최남선이 이곳 일출을 백두산 천지, 금강산 단풍, 경포대 야경, 변산 낙조 등과 함께 조선 십경의 하나로 꼽았다던가. 이 인상적인 일출암을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 동해안 일출의 특징인 장쾌하고 시원한 해맞이를 할 수 있다.

 

한편, 포항 구룡포에서 이곳 신창리를 지나 경주 감포로 이어지는 바닷길은 조용한 가운데 푸른 동해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좋은 해안이다. 길가에 과메기를 파는 가게들 구경은 덤.

 

또 남쪽에 있는 신창2리 어촌체험마을에 가면 작은 항구 마을의 정취와 귀엽고 재미있는 벽화들을 만날 수 있다.

 

신창2리 어촌체험마을 벽화들  

 

 

여행정보

포항시내 쪽에서 31번 국도를 따라 감포 방향으로 내려오거나 경주 감포항에서 31번 국도를 따라 약 14km 올라간다. 해수욕장 북쪽 장기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일출암이 있다.

대중교통은 불편한 편. 포항에서 200번 시내버스로 구룡포에 간 다음, 구룡포에서 양포 행 지선버스를 타고 가다 금곡교에서 하차.

 

맛집은 신창리해수욕장 남쪽 양포항의 양포삼거리생아구탕(054-276-0229)의 아구탕 추천. 혹은 경주 감포항 명성회센터(054-775-4913)의 생선회와 대게도 괜찮다.

숙박은 일출암 바로 앞에 있는 해송펜션(010-5550-3579, http://haesongps.co.kr) 추천. 신축 펜션이라 시설 좋고 깨끗하다. 혹은 포항시내나 경주시내, 감포항 쪽에서 숙박하고 아침 일찍 찾아오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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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 맘모스제과 - 전통의 고장에 들어선 전국적 명성의 명문 빵집

 

주소 및 연락처: 경북 안동시 문화광장길 34,

                       054-857-6000, http://mammothbakery.co.kr/

 

크림치즈빵 

 

전통과 보수의 고장 하면 경북 안동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마치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버린 느낌인데, 안동 사람들도 굳이 이를 부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안동이 오로지 이런 분위기만 갖고 있는 건 아니다.

경북 북부 지역에서는 가장 큰 대형 마트(*플러스)가 들어서 있고, 안동시로 들어오는 시외버스터미널은 상당히 세련되고 깔끔하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벽화마을도 있고, 전망이 괜찮은 안동타워도 있다.

보수의 고장에는 잘 들어서지 않는다는 평화의 소녀상도 자리하고 있다.

 

안동 문화의 거리 풍경

 

사실 수많은 유학자와 관료(유성룡, 김성일 등)를 배출한 고장이요, 가장 유명한 성리학자(이황)를 배출한 보수의 고장이지만, 알고 보면 일제 강점기 이후 혁신 유림의 진보적인 인사들과 독립운동가들, 사회주의자들을 배출한 고장이기도 하다. 극과 극은 통하는가 보다.

 

하회마을만 해도 가장 보수적인 전통 양반마을이지만, 민중들의 즐길거리인 하회탈춤(내용도 거의 양반을 조롱하는 듯한 줄거리를 갖고 있다)이 탄생한 마을이기도 하다.

 

측면에서 본 맘모스제과

 

말이 길어졌는데, 그래서 안동 문화의 거리맘모스제과에 가면 이러한 안동의 이중적 특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여느 대도시의 중심가를 거니는 듯한 세련된 문화의 거리는 지나다니는 사람들만 좀 더 많다면 이곳이 안동인가 싶을 정도이고, 그 거리의 한쪽에 자리한 맘모스제과는 약간 촌스런 이름과는 달리 입구에서부터 시선을 압도한다.

 

 

오래된 유럽과 미국의 건물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이국적 분위기의 제과점은 문을 열고 들어가도 안동의 이미지와는 다른 색채와 분위기를 보여준다.

진열된 빵들은 눈에 익은 것도 있지만, 이 집에서 개발한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빵들이 있어 일단 눈이 즐겁다.

 

 

 

전국을 획일화시킨 파리***, 뚜레** , 이 두 빵집 체인점들에서 지겹게 보는 획일화된 빵들과 다른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 때문에 신선하기까지 하다.

 

 

맘모스제과의 명성을 높인 대표작 크림치즈빵을 비롯해서 유자 파운드, 무화과/블루베리/ 고구마 타르트, 치즈 포카치아, 마카롱, 마들렌 등은 보기만 해도 즐겁다.

물론 전통의 단팥빵, 맘모스빵, 찹쌀떡 등도 빠짐없이 다 있으며, 커피와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모두 판다. 먹어 보지는 않았지만, 밀크쉐이크와 팥빙수도 일품이라고 한다.

 

 

 

이 집의 간판인 크림치즈빵은 나도 좋아하는데, 호빵처럼 둥글게 부풀려진 빵 안에 담긴 치즈와 크림의 오묘한 맛이 일품이다. 손 옆에 있으면 별 생각 없이 자꾸 손이 가는 손이 가요, 손이 가는 빵이다.

치즈와 크림이 많이 들어갔지만, 뒤 끝에 느끼한 맛이 적어서 좋다.

 

개인적으로 유자 파운드와 타르트, 찹쌀떡 등도 좋았다.

 

안쪽에는 카페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테이블들이 여러 개 놓여 있는데, 좌석에 앉아 커피와 함께 분위기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다.

 

 

1974년에 문을 열어 벌써 40년을 훌쩍 넘긴 집.

5년마다 인테리어를 바꾸고, 최고의 파티시에들을 스카웃하는데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며, 서울과 비슷한 속도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빵집.

 

 

어느 누구들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라 하지만,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번 찍어서 홍보한 그 3대 빵집이라는 명성을 그대로 믿을 필요는 없다.

한번 만들어진 그 명성 때문에 맹목적으로 찾아가 먹어 보고는 대단한 미식가인 체 하거나 3대 빵집 중 하나에 다녀왔다라고 SNS에 자랑하려는 목적 이외에는 별다른 게 없는, 정체불명의 3대 빵집이라는 명성에 휘둘리지는 말 일이다.

 

음식과 맛집에 관해서는 하루가 다르고 일년이 다르게 변하고 바뀌며, 발전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3대 빵집, 5대 빵집, 3대 막국수집, 4대 쌈밥집, 3대 한정식집,,,, 등등 이런 식의 명성은 그 객관성이나 정확성 자체도 의심되지만, 그냥 한물 간, 지나가버린 고정 관념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2번 이상 다녀가면서 평하건대, 드물게 보는 빵집인 것은 사실이다.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 보면 또 가고 싶어지는 빵집이니 말이다.

 

명불허전(名不虛傳)이 어울리는 집.

글 올리는 이 순간에도 갑자기 크림치즈빵이 생각난다.

 

작업 현장이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가는길

안동역과 홈플러스 건너편 문화의 거리 내에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안동 각 지역에서 안동역 가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안동역 앞에서 내린 다음 홈플러스 길 건너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메뉴 및 기타 정보 (2017년 기준)

크림치즈빵 2300, 단팥빵 1500, 타르트 3000, 커피류 2500~4500, 밀크쉐이크 3000

주차는 문화의 거리 주차장을 이용. 주차권에 도장 받아오면 1시간 무료

영업시간은 8:3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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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남부동 164-1 | 맘모스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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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천문우주센터 - 천문 관측과 우주 환경 체험이 즐거운

 

 

천문대가 단순히 별만 관찰하는 곳은 아니다.

요즘 천문대는 아예 숙소까지 갖추어놓고 12일 프로그램도 만들어 가족들 혹은 단체 체험객들에게 천체 관측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예천 천문우주센터이다.

 

 

일단 천문우주센터 입구에 들어서면 거대한 원기둥 모양의 우주환경체험관과 규모가 큰 별천문대가 나란히 우뚝 서 있는 모습에 압도된다.

 

외관부터 독특한 이곳에는 단체 체험객들을 위한 숙소와 개별 가족들을 위한 숙소를 따로 관리하고 있다.

 

 

, 이곳은 체험객들을 위한 숙소이니만큼 철저하게 체험을 위한 보조 시설로 숙소가 이루어져 있다. 그러다보니 단체 숙소(우주환경체험관에 있음)의 경우 가운데 통로를 중심으로 좌우측에 잠자는 공간이 길게 이어져 있어 군대 내무반을 연상시키는 구조를 갖고 있으며, 개별 가족 숙소(별천문대에 있음)의 경우는 내부 시설과 공간이 최대한 단순하게 이루어져 있다.

 

단체 숙소

 

그리고 체험에 집중해야 하므로 방에 TV가 없다. 어찌 보면 체험 이외에 달리 할 만한 것이 없다고 할 수 있으나, 숙소 바깥에는 아이를 포함한 가족이 산책하며 천문 관련 지식도 배울 수 있는 천문학 소공원이 있으며 어린이 놀이시설도 따로 갖추고 있다.

 

어린이 놀이터

 

이곳에서는 다양한 우주 관련 체험이 가능하다.

밤낮으로 가능한 천체관측 뿐 아니라 우주환경체험관의 각종 체험이 흥미로운데, 중력 변화를 체험하는 가변 중력 체험 장치, 몸의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훈련인 우주자세 제어 체험 장치, 중력을 1/6로 줄인 달 중력 체험 장치, 4D의자에 앉아 3D 대형 스크린을 보는 4D 영상실 등 층별로 체험 장치가 있다.

 

달 중력 체험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달 중력 체험.

자기 몸무게를 1/6로 줄이도록 장력을 조절하여 달 표면에서 이동하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이 장치는 정말 달에서 걸어가는 신기한 기분을 준다.

 

우주 자세 제어 체험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체험은 우주자세 제어 체험.

2개 이상의 회전축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여 방향 및 평형감각 상실을 경험하게 하는 체험인데, 아이들은 무서워하면서도 신나 하지만, 어른들은 아예 체험을 피하기도 한다.

 

천문 관측 체험 - 주망원경은 아님

주망원경

 

물론 천문 관측 체험도 좋다.

주망원경은 보기에도 큰 지름 508mm (20인치)짜리로, 야간에는 육안으로는 보기 어려운 성운과 성단, 은하 등의 대상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천문대에서는 보기 드문 이러한 체험들이 있어 가족 체험의 형태로 같이 즐기면 기억에 남을 곳이다.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체험관 전망대의 전망

 

한편, 어릴 적 별 보기를 좋아하고 지금도 우주여행을 꿈꾸는 항공 사업자로서 센터 조재성 대표의 열정과 노력이 없었다면, 경상북도의 한적한 농촌이라 할 이 예천 땅에 이런 시설이 들어서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여행 다니며 만나게 되는 이런 분들의 노력이 감사하다.

 

 

 

여행정보

주소: 경북 예천군 감천면 충효로 1078 (덕율리 91) 예천 천문우주센터

연락처: 054-654-1710 / www.portsky.net / 단체 방 4, 가족형 방 9

 

체험시간

주간: 10:00~18:00 (점심시간: 12:00~13:00. 입장 마감 17:00)

야간: 19:00~ 프로그램 종료시 (예약제 운영)

 

체험료는 체험 종류에 따라 비용이 제각각이므로 홈페이지 참조.

예약은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

 

우주환경체험 이용 가능한 조건 - 125cm 이상, 몸무게 80kg 미만

 

맛집

백수식당(예천읍내, 054-652-7777, 육회, 육회비빔밥)

전국을 달리는 청포집 (예천읍내, 054-655-0264, 청포정식, 탕평채)

 

가족 체험객 숙소

 

인근 숙박

문필펜션 (1600-3418, 010-4191-3418, www.formilre.com /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산속 깊은 곳의 포근한 펜션)

 

주변 볼거리: 석송령, 용문사, 금당실마을, 회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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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감천면 덕율리 91 | 예천천문우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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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사 - 운문사에서 보아야 할 여섯 가지

 

운문사 부속 암자인 북대암 풍경

 

유서 깊은 사찰이란, 운문사를 가리키는 말일 것이다.

 

다른 많은 사찰들과는 달리 운문사는 누가 창건했는지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래서 오히려 더 진실성이 있다.

오늘날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아니면 갑자기 유명해졌든, 사찰을 창건한 스님은 대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인이 많기 때문이다.

 

근래에 만들어진 운문사 대웅보전

 

수많은 절이 있고, 이 땅에 살다간 수많은 고승들이 있는데, 상당수의 오래된 사찰은 이름 없는 -실제로는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못한- 창건 스님보다, 이름만 들어도 대충 알 만한 스님이 창건했다고 홍보하는 것이 더 유리하고 권위가 있을 것이기에 유명한 고승들은 본의 아니게 숱한 사찰을 창건한 창건주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원효나 의상 같은 스님이 오늘날 다시 나타난다면 어리둥절할 것이다.

내가 세우거나 도 닦은 기억이 없는데,,,’

하고 중얼거리지 않을까 싶다.

 

운문사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지룡산 줄기

 

운문사는 560(진흥왕 21)에 한 도승이 대작갑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고려 태조 왕건이 운문선사라는 이름을 내려주면서 이때부터 운문사라고 불리었다.

지금은 비구니들이 거주하는 사찰이며, 승가대학이 있다.

 

운문사의 역사에 중요한 인물 두 사람이 등장한다.

한 사람은 화랑도의 세속오계를 만든 사람으로 유명한 원광.

또 한 사람은 이곳에서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

 

운문사 담장의 가을 단풍

 

스케일은 다르지만, 나라 전체가 생존의 위기에서 전쟁과 고통으로 몸부림칠 때, 당대의 지식인으로서 생존의 이정표를 제시하거나 국가의 나아갈 길을 보여 주었다는 공통점을 가진 스님들이다.

 

원광은 삼국 간의 경쟁과 전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두 젊은이에게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했고(세속오계), 일연은 몽골 침입으로 황폐해진 이 땅의 사람들에게 민족의식과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려가 다시 일어날 수 있기를 원했다.

 

그래서 운문사는 호국도량이라는 이름을 얻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그저 나라를 지키려는 호국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 선각자의 원대한 가르침이니, 그들의 가르침을 호국이라는 이름으로 축소하고 가둬두면 안 될 일이다.

 

운문사 앞길 가을 풍경

 

한편, 운문사는 위치가 특이하다.

산 속에 있지만, 지형이 평평해서 평지 사찰의 형태를 띤다.

 

그리고 계곡물이 북쪽으로 흐르고, 통로가 북쪽으로 열려 있다 보니 땅도 북향을 하고 있다. 그러니 사찰도 지형대로라면 북향을 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사찰이나 건축물들처럼 북향이 아닌, 전체적으로 남향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남쪽으로 높은 산들이 병풍을 이루고 있다.

 

 

이른바 영남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가지산(1241m)과 세 번째로 높은 운문산(1195m)이 모두 운문사 남쪽에서 길고 높은 능선을 그리고 있다.

 

운문사에 들어갈 때는 이 정도를 알고 가는 것이 좋겠다.

 

운문사 진입로 소나무숲

 

운문사에서 보아야 할 것, 동선에 따라 여섯 가지로 정리해보자.

 

첫째, 진입로의 소나무숲

둘째, 처진 소나무

셋째, 비로전

넷째, 비로전 앞 동·서 삼층석탑

다섯째, 작압전의 사천왕석주와 석조여래좌상

여섯째, 북대암

 

 

첫째, 진입로의 소나무숲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상당히 운치가 있는 숲길이다.

청도군에서 솔바람길 산책로라고 이름 붙였다.

운문사 앞으로 차를 끌고 들어갈 때도 여기서는 잠깐이라도 차를 세우고 길을 거닐어 보자.

 

처진소나무는 아래쪽에서 보아야 그 골격미를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운문사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처진 소나무.

천연기념물 제 180. 높이는 6m 정도이며, 가슴높이 둘레가 2.9m로서, 얼핏 평범해 보일지 모르지만, 가지가 양쪽으로 길게 퍼져 동서로는 17.6m, 남북으로는 20.3m의 폭을 갖고 있다.

나무가 2m 정도 위로 자란 다음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서 처진 소나무가 됐다.

 

그래서 이 나무를 제대로 보려면 몸을 한껏 낮추어 나무 아래 부분을 보아야 한다.

그래야 처진 소나무라 이름이 붙은 이유를 알 수 있다.

 

비로전

 

셋째, 비로전. 보물 제 835.

지금은 대웅보전이 주 전각으로 넓은 안마당에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지만, 이건 근래의 건축물이고, 본래 대웅보전은 이 비로전이었다.

그러니 실제 유서 깊은 운문사의 중심은 비로전과 그 앞의 삼층석탑들이 되는 셈이다.

 

아쉬운 것은, 운문사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현재의 대웅보전과 넓은 안마당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거나 거닐면서도 정작 이 비로전과 그 옆의 작압전은 대충 훑어본다는 점이다.

여기에 운문사의 중요한 문화유산들이 다 몰려 있는데도 말이다.

 

비로전과 비로전 앞 동·서 삼층석탑

 

비로전은 운문사의 주 전각으로, 꽤 웅장한 건물이다.

보통 가장 크고 화려한 건물은 다포계의 팔작지붕인데, 이게 딱 그렇다.

지붕이 크다 보니 기둥만으로는 지탱이 안 되어 내리누르는 힘을 분산시키기 위해 공포를 많이 사용한 건물, 다포계 양식이다.

 

삼층석탑 기단부의 팔부중상

 

넷째, 비로전 앞 동·서 삼층석탑. 보물 제 678

비로전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쌍둥이처럼 서 있는데, 눈에 확 띄니 실수 없이 볼 수 있다.

2층 기단 위의 3층 석탑, 통일신라의 전형적인 석탑이지만, 기단부에 팔부중상이 새겨져 있으니 통일신라 후기의 탑이다.

탑에 무언가 많이 새겨져 있을수록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이라 보면 된다.

 

기단부의 팔부중상은 잘 들여다보면 조각 수법이 비교적 정교하다.

내게는 오후 햇살을 받을 때의 도드라짐이 꽤 인상적이었다.

 

작압전

 

초라해 보이는 작은 작압전이지만, 보물 두 점을 품고 있다.

 

다섯째, 작압전의 사천왕석주와 석조여래좌상

작압전은 관음전 바로 옆에 있는데, 사방 1칸짜리, 가장 작은 건물이다.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냥 무심코 지나쳐버릴,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전각이니, 눈 크게 뜨고 잘 봐야 한다.

 

 

전각 자체는 1941년에 지어진 비교적 근래의 건물이지만, 그 안에 있는 것들이 보물들이다.

 

정면으로 보이는 석조여래좌상보물 제 317, “마귀야, 너 항복해!” 하고 오른손으로 땅을 가리키는 항마촉지인의 수인을 하고 있다.

 

 

여래좌상 좌우에 세워진 사천왕석주보물 제 318, 부처와 불법을 수호하는 무서운 형상의 사천왕 그대로인데, 본래부터 그 자리에 서 있던 것은 아니다.

부조의 형태이니 어딘가 탑 옆면에 붙어 있던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나로서도 그 이상은 추측이 안 된다.

 

 

운문사에는 이외에도 보물로 지정된 문화유산들이 더 있다.

 

경내의 석등동호는 모두 보물로 지정되어 있지만, 승가대학 안에 있어 일반인들이 들어가 볼 수 없다.

우리 같은 일반인들을 위해 옮겨주면 안될까 싶은 아쉬움이 있다.

 

, 입구 바로 옆의 원응국사비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지만, 전문가들이 관심을 가질 비석이지, 일반인들이 볼 만한 꺼리가 있는 건 아니다.

 

 

운문사에 왔을 때 꼭 가볼 곳으로 추천하는 곳은, 여섯째, 북대암이다.

운문사의 부속 암자로, 진입로에서 왼쪽 산길로 올라간다. 상당히 경사진 산길을 위험스럽게 오르면 기암의 봉우리들이 이어진 전망 좋은 자락에 들어서 있는 암자이다.

 

북대암에서 본 운문사

 

특별한 문화유산이 있는 것은 아니나, 이곳에서 운문사 전경이 훤하게 내려다보이며 운문사 주변의 산줄기들이 한눈에 잡힌다.

눈을 들어보면 우아하고 부드러운 암봉 두 개가 나란히 이어져 눈맛이 시원하다.

이런 곳에 절이 있어 눈이 호강을 한다. , 즐겁다.

 

운문사, 언제 찾아가도 눈이 즐겁고, 마음이 호쾌하고, 정감이 가는 사찰이다.

특히, 늦가을녘 담장을 따라 늘어선 단풍나무의 단풍이 꽤 아름답다.

 

 

 

주소 및 기타 정보

주소: 경북 청도군 운문면 운문사길 264번지

문의: 054-372-8800, www.unmunsa.or.kr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 하루 주차료 2000

주차장은 입구와 운문사 바로 앞 모두 합해 400대 이상 주차 가능

운문사 바로 앞까지 차를 갖고 들어갈 수 있는데, 들어갈 경우 주차료 2000원을 내야 한다.

 

가는 길

자가용

경부고속도로 경산IC 자인 69번 지방도로 동곡 운문호를 끼고 달리다가 신원리 삼거리에서 운문사 안내판을 보고 우회전, 끝까지 가면 운문사 주차장이다.

경부고속도로 언양IC에서 나와 24번 국도 밀양 방면 69번 지방도로로 운문령을 넘어가도 된다.

 

대중교통

경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운문사행 시외버스가 하루 9회 있다.

청도 공용버스터미널에서는 하루 8회 군내버스가 간다.

 

어화벗님의 해물파전

 

맛집

운문사 앞 관광단지에 식당들이 많다.

이들 중 어화벗님(054-372-6638)의 해물파전은 약간 비싸다는 느낌은 있지만, 양과 맛에서 꽤 훌륭하다.

이외에 하얀집(민물매운탕, 산채비빔밥, 054-372-5599), 울산아지매집(미나리삼겹살, 도토리묵, 054-373-0568) 등도 괜찮다.

 

숙박

운문사 입구와 근처 삼계리계곡에 펜션과 모텔, 민박들이 있다.

 

초이스펜션 (054-373-0234, www.choice-pension.com)

행복펜션 (010-8702-6653, http://blog.naver.com/ehflarjstjf)

포시즌펜션 (010-8261-3841, www.청도포시즌펜션.kr)

알펜하임펜션 (010-9175-1400, www.alpenheim.kr)

후레시힐모텔 (054-371-0700, www.freshhill.co.kr)

 

처진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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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1789 | 운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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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空空(공공) 2017.11.14 10:14 신고

    두개 더 추천 드립니다
    나반존자의 사리암과 내원암까지 보면 더욱 좋습니다^^

  2. 루비™ 2017.11.14 11:11 신고

    운문사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곳이라 자주 간답니다.
    얼마전 은행나무 개방일에도 다녀왔어요.
    특히 경주에서 운문사로 가는 국도변이 아주 단풍이 아름다워요.

    • 자유여행인 2017.11.14 22:44 신고

      운문령 넘어가는 길의 단풍이 좋다는 말씀이지요~~??
      아니면 건천에서 운문호 가는 길 단풍을 말씀하시는지요~~ 어느 쪽이든 길이 모두 운치가 있어 좋습니다.

  3. 영도나그네 2017.11.17 17:15 신고

    운문사의 담장너머 단풍이 정말 곱게 물들어
    있군요..
    사계절 언제가봐도 아름다움과 고저넉함이 묻어
    있는곳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 청송 주산지 아침 안개

 

 

가을은 일교차가 심하여 안개가 많이 끼는 계절.

 

아침 안개를 보러, 찍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계절이다.

 

많은 안개의 명소 중 경북 청송 주산지 언제나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물 속에 잠긴 왕버들이 특유의 이색적인 풍경을 보이는 명소.

 

주산지를 많이 다녀봤지만, 언제 가도 새로운 풍경들이 마음에 깊은 추억을 만들어 어느샌가 또다시 발걸음을 향하곤 한다.

 

이번에는 좀 더 운이 좋아 아침 안개를 대할 수 있었다.

 

사진 감상용으로 여러 사진들을 포스팅한다.

 

입구에서 본 주산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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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空空(공공) 2017.10.04 11:19 신고

    작년에 제가 갔을때는 물이 많이 빠져 있던데
    아침 안개낀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로군요^^

    • 자유여행인 2017.10.04 11:53 신고

      이것도 물이 빠져 있는 상태이지요. 물이 많아 왕버들이 물에 충분히 잠겨 있는 풍경은 대하기 어려운 풍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

 

# 안동 일직식당 안동 간고등어를 맛있게 먹는 방법

 

 

주소 및 연락처: 경북 안동시 경동로 676, 054-859-6012

 

 

안동 찜닭이 유명해지기 전에는 안동의 대표 먹거리 하면 헛제사밥과 간고등어구이를 들었다.

 

헛제사밥이 특별나게 맛있는 음식은 아니라서 보통 여행객들은 간고등어구이를 맛있게 먹곤 했다.

사실 간고등어는 자반 고등어라고 해서, 바다에서 고등어를 육지로 수송할 때 상하지 않도록 소금에 절인 고등어를 이야기하는데, 전국적으로 내륙에 고등어를 수송할 때 이런 방식을 사용하였다.

특별히 안동 지역에서만 먹는 특별한 음식은 아니었던 셈이다.

 

 

 

하지만 요즘은 간고등어 하면 안동 간고등어를 연상하는 게 일반적이니, 지자체의 홍보와 브랜드 가치가 상승 작용을 하여 특산물처럼 인식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 간고등어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집이 안동역 앞의 일직식당이다.

 

10여 년 전 안동역 앞을 지나갈 때, 간고등어 음식점을 보고, 갑자기 먹고 싶어 들렀던 집이 일직식당이다.

역 바로 앞에 있는 데다 당시에는 별로 유명하지 않았던 집이라 가볍게 요기하고 가자 하는 마음으로 들렀던 집인데, 의외로 맛이 좋아 ? 괜찮네.’ 하고 생각하며 기억하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들렀다.

 

 

이제는 서울의 대형 마트에서도 안동 간고등어의 명인 간잽이 이동삼의 이름과 얼굴 사진을 단 간고등어가 팔리고 있을 정도로 이동삼의 이름이 유명하다.

고등어를 소금에 절여 염장 처리를 하는 것도 기술이라고 하며, 이것도 결코 쉽지 않아 50년 동안 이 일에만 매달려 명인의 칭호를 받은 이동삼. 그의 이름이 안동 간고등어와 함께 꽤 알려졌다.

 

 

 

이 집은 이동삼이 절인 간고등어를 직접 파는 집이라고 하길래 카운터에 앉아 있는 사장임 직한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동삼 명인의 간고등어를 받아 쓰는 많은 집들 중 한 집으로 생각했었다)

 

이 집이 이동삼 명인과 어떤 관계가 있는 건가요?”

 

그러자 그가 빤히 쳐다본다.

 

, 제 아버지십니더.”

 

“...... 그렇군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이동삼 명인의 아들 이정건 사장은 일반적인 안동 사람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친절하고 말도 곧잘 한다.

 

안동역 바로 앞에 있다고 뜨내기손님을 상대하는 식당이 아니었다.

 

 

이동삼 명인의 결코 간단하지 않은 염장법과 냉동 숙성, 그리고 자신이 직접 맛을 보는 철저함으로 비린내가 제거된 데다 고등어의 고소함과 감칠맛이 살아 있는 간고등어.

반찬은 그저 그렇지만, 오로지 간고등어의 감칠맛으로 승부하는 집.

 

혼자서 2인분 시켜서 2인 분량의 고등어를 다 먹을 때까지 아무 말 없이 오로지 먹기만 했다. 서울 등 대도시의 생선구이 집에서는 보기 힘든 크기의 고등어가, 뼈만 남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안동에 간고등어구이나 정식을 파는 집이 수두룩하게 많은데, 안동역 옆에 있어 접근하기 편하고 맛도 좋아 편하게 들러 먹기에 좋은 집이다.

 

 

 

메뉴 및 기타 정보 (2017년 기준)

 

간고등어구이 정식 9,000, 간고등어조림 정식 10,000

영업시간은 오전 8~ 오후 9,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 휴무

주차는 뒤편의 역 주차장에 대고 음식점에서 주차권(도장)을 받아 간다. 1시간 무료

 

식사시간에는 사람이 많은 데다 고등어 냄새가 여기저기서 일어나 살짝 피하는 것이 좋겠다.

  

인근 여행지

월영교, 임청각, 신세동 7층전탑, 이천동 석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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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운흥동 176-20 | 일직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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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空空(공공) 2017.10.04 11:20 신고

    간 고등어 제가 좋아하는것중의 하나인다
    며칠전에도 먹었네요ㅋ

    • 자유여행인 2017.10.04 11:54 신고

      ㅎㅎ, 질리지 않는 음식이지요. 저도 생선 중에 고등어, 고등어 중에 간고등어를 참 좋아합니다.

 

청도 와인터널 감 와인을 즐기는 터널 속 와인 세계

 

 

포도를 원료로 발효, 숙성시킨 술을 와인이라 하지만, 요즘은 과일을 원료로 발효시킨 술을 넓은 의미로 와인이라 부른다.

아마 와인이 갖는 세련된 이미지, 혹은 긍정적 이미지 때문에 의미를 확장시킨 것이 아닐까 싶다.

 

 

인류가 가장 먼저 마신 술이 와인이라 한다.

구약성서에 보면 40일 동안 내린 대홍수 이후 방주에서 내린 노아가 한 일이 포도밭 농사였는데, 그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해서 뻗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때문에 기독교에서는 원칙적으로 술 마시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기원전 4천년 경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유적에서도 이미 와인 양조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으니, 와인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같이 했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와인이라면 몇 군데 업체를 꼽을 수 있겠는데, 지역 특산물인 이라는 원료를 이용해 상업적으로 성공한 청도 감와인도 그 중 하나이다.

이 업체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와인터널 때문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업체보다 이 와인터널이 유명하다.

 

 

와인터널은 본래 일제가 건설한 경부선이 지나는 터널이었는데, 1937년 인근에 남성현 터널이 새로 개통되면서 폐쇄되었다. 이후에는 도로의 기능을 수행하다가 그 기능마저 상실하면서 방치되었는데, 2006년 청도 감와인이 공식적으로 와인 숙성을 위한 와인터널로 개장하였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연중 15의 온도와 60~70%의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와인 숙성에 기장 좋은 조건이라 한다.

 

 

입구까지는 실제 철길이 그대로 남아 있어 기찻길을 걸어가는 듯한 느낌이 좋다.

 

터널 들어가기 전에 왼쪽에 세워진 와인 병과 그 병에 쓰인 글이 재미있다.

꿈이 숙성되는 와인터널

 

 

입구로 들어가면 바깥 기온과 공기가 여기서부터 확 달라진다.

바깥이 더울 땐 시원한 공기가, 바깥이 추울 땐 훈훈한 공기가 온몸을 감싼다.

 

조금 들어가면 왼쪽에는 판매용 와인들이 벽면에 꽂혀 있고, 오른쪽에는 와인 판매 공간이 이어진다. 시음도 가능하다.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의자와 탁자들도 있어 현장에서 사서 마실 수도 있고, 그저 잠깐 앉아서 쉬어 갈 수도 있다.

 

 

입구엔 입장료가 없으나, 터널을 들어가면서 중간쯤 가다보면 갑자기 입장료를 내는 매표소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입장료 때문에 여기서 돌아나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바로 이 와인터널의 상징이자 가장 유명한 와인 잔 모형이 나온다.

와인 잔에 와인을 따르는 모양인데, 누구나 여기서 발길을 멈추고 사진 한 장쯤은 반드시 찍고 지나간다. 사람 많을 때는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야 할 정도이다.

 

와인 잔 모형을 지나면 터널을 따라 양쪽으로 청도 와인과 청도의 감에 대한 안내가 뒤따르며, 이어 천장과 벽면에 야경처럼 빛나는 기차, 자전거, 하트, 별 등의 다양한 모형들이 붙어 있다.

 

 

그리고 와인창고와 매표소에서 받은 소원 쪽지에 소원 글을 적어 걸어 놓을 수 있는 공간들이 이어진다.

수많은 사람들이 쪽지를 걸어놔서 자기 쪽지를 걸 공간을 자세히 찾아야 한다.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터널 끝에 다다르면 종이 장미 수백 송이를 바닥에 꽂아 길게 연결하여 매력적인 경관이자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조성해 놓았다.

 

 

7~8년 전 와인터널에 왔을 때는 없거나 적었던 것들이 많아졌고 볼거리들도 다양해졌다.

들어갈 수 있는 터널 공간도 더 깊어진 것 같다. 그래서 입장료도 받는 듯.

 

보통 여기 온 사람들 중 상당수는 기념으로 와인을 사 가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감 자체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곶감은 좋아한다), 이 감와인은 좋아하므로 감그린 작은 걸로 한 병 샀다.

 

전국 몇 곳에 와인터널이 있지만, 이곳이 원조 격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와봐야 할 공간이라고 본다.

 

 

 

여행 포인트: 기본적으로 사계절 어느 때 가도 좋다.

남녀의 데이트 코스, 친구들의 단합 여행, 아이 동반 가족여행 코스로 좋다.

 

인근의 청도 프로방스, 청도 읍성과 석빙고, 용암온천의 온천욕을 함께 하면 좋다.

가족이나 커플이라면 프로방스 야경과 함께 가면 분위기 넘치고 좋다

 

청도 프로방스에 대해서는 다음 글 참고,,   

http://tourhistory.tistory.com/260 

 

 

 

주소 및 기타 정보

주소: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길 100

문의: 054-371-1904, www.gamwine.com

입장료는 터널 중간에서 받는다. 1인당 2,000, 청도군민 1,000, 미취학아동 무료

영업시간은 평일, 공휴일 9:30~20:00, 주말 9:30~21:00,

유료 관람구간은 평일 10:00~18:30, 주말 10:00~19:30

주차는 100대 정도 가능

 

외부 음식물 반입 금지. 반려견 출입 금지. 흡연 금지.

내부에 화장실이 없으므로 미리 볼 일을 보고 들어갈 것.

 

인근에 개구리박물관과 떼루아 드라마세트장이 있다. 걸어서 갈 수 있는데, 시간이 있으면 한번 가볼 만하다.

 

 

가는길

자가용

부산-대구고속도로 청도IC 에서 나와 25번 국도 대구 방향남성현역, 송금리 방향 우측길로 빠져 길 따라 올라가면 좌측으로 와인터널, 송금리 안내판이 나온다. 이 길 따라 들어가면 와인터널에 닿는다.

 

대중교통

청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와인터널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하루 5(7:50, 11:20, 14:30, 17:40, 20:05) 있다. 송금리까지 가는 버스는 하루 5(7:00, 9:40, 13:10, 15:50, 19:00) 더 있으므로 송금리에서 내려 10~15분 정도 걸어가는 방법도 있다.

시간이 안 맞으면 청도읍에서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맛집

와인터널 입구에 카페와 음식점들이 있다.

빠삐용캠프(수제버거, 수제돈가스, 빅 샌드위치, 070-8804-0102)가 가장 유명함.

 

청도는 추어탕이 유명한데, 청도역 앞에 추어탕집들이 몰려 있다. 추어숙회나 추어튀김도 먹을 만하다.

의성식당 (054-371-2349), 역전추어탕 (054-371-2367), 청화추어탕 (054-373-3371)

 

숙박

인근에 카페 라고 펜션(010-9559-3788, http://cafelago.modoo.at/)이 있고 민박집들이 조금 있는 정도이다.

 

멀지 않은 프로방스 일대의 숙박시설과 펜션을 이용해도 좋고, 청도 읍내의 숙박시설을 이용해도 괜찮다. 프로방스 쪽 숙박시설을 소개한다.

 

용암온천관광호텔 (054-371-5500, www.yongamspa.co.kr)

청도프로방스펜션 (010-8594-0041, http://psprovence.com/)

청도빛축제펜션 (010-9850-2622, www.010-9850-2622.bestbz.com)

프로방스 카라반펜션 (010-8569-3383, http://blog.naver.com/lgm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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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산 122 | 와인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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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봉정사 - 가장 오래된 고건축물 극락전을 품고 있는 전통 사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극락전 때문에 이름이 제법 알려졌지만, 막상 찾아가보면 그래도 고요하고 분위기가 좋은 사찰이 안동 봉정사이다.

진입로도 호젓하고 나무숲이 우거져 숲속에 들어선 사찰의 느낌을 주는 이곳은 일단 사찰 안에 들어서면 아늑하고 앞이 트여 있어 또한 좋다.

 

봉정사 안마당에 진입하기 전의 만세루

 

봉정사는 672(문무왕 12)능인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능인대사는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의 제자로 알려져 있는데, 그가 이곳에 자리를 잡고 바위굴에서 살며 10년 간 수도를 하자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등불을 밝혀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대사는 산의 이름을 천등산(天燈山)이라 불렀고, 수도를 마친 대사가 종이로 봉황을 만들어 날리자 종이 봉황이 다시 날아와 지금의 대웅전 자리에 머무르는 것을 보고 이곳에 사찰을 세웠다고 한다.

그래서 사찰 이름을 봉황이 머문 자리라 하여 봉정사(鳳停寺)라 불렀다고 한다.

 

극락전 앞 안마당

 

봉정사에는 현존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받는 극락전(국보 제 15), 대웅전(보물 제 55), 화엄강당(보물 제 448), 고금당(보물 제 449), 적연당, 덕휘루, 영선암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극락전  

 

사찰을 대표하는 건축물은 역시 극락전이다.

사찰의 중심부는 대웅전 영역이지만, 이 영역 옆으로 독립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건물이다.

정면 3, 측면 4칸의 단정한 맞배지붕으로 이루어져 별다른 장식도 없는 단순한 구조를 갖고 있지만, 그것

이 오히려 오랜 세월을 버틴 단순미의 힘이라 할 수 있다.

 

극락전의 옆면

 

옆면에서 보면 그 단순 간결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맞배지붕은 옆면을 막지 않으므로 옆에서 보면 사람 인() 모양이 된다. 소박하면서도 그 곡선의 미학이 편안함을 준다.

극락전 앞에는 아담한 3층석탑이 있어 고풍스런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사찰 중심부인 대웅전과 화엄강당 안마당

 

극락전의 명성에 가리어져 있지만, 이 사찰의 중심은 대웅전이다.

조선 초기에 지어진 다포계 건물인데,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위엄 있어 보이는 건축물이다. 1972년에 수리하면서 단청을 새로 입힌 극락전보다 오히려 더 고풍스런 분위기를 갖고 있어 모르고 가는 사람은 이 대웅전을 극락전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화엄강당

 

한편, 대웅전과 극락전 사이에 있는 화엄강당도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지금은 스님들의 생활공간이다. 기둥이 짧아 상대적으로 지붕이 무거워 보인다.

그래도 단아한 매력이 느껴지는 건물이다.

 

극락전 앞 삼층석탑

 

기타 다른 건물들을 같이 돌아보면 봉정사는 그 역사나 무게가 만만치 않은 사찰임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사람들이 붐비는 사찰이 아니면서도 볼 만한 문화재들이 있고, 아늑한 풍경 속에 비범한 배려들이 있으니 천천히 감상하며 돌아볼 좋은 사찰이다.

 

봉정사 진입로

 

여행 포인트: 사계절 언제나 찾아갈 만한 곳이지만, , 가을이 분위기 있고 좋다. 유적 답사를 목적으로 한 가족여행, 소규모 단체 답사 여행지로 좋은 곳이다.

 

추천 여행 코스(당일)

봉정사(1시간)20이천동 석불상(30)20임청각(30)월영교(30, 야경)

 

 

봉정사 입구의 묘하게 생긴 보호수 소나무

 

주소 및 기타 정보

주소: 경북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길 222

봉정사 054-853-4181, www.bongjeongsa.org

입장료는 어른 2,000, 청소년 1,300, 어린이 600

주차장은 50대 이상 주차 가능

 

가는 길

자가용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34번 국도 안동 방향5km 진행 후 924번 지방도로로 진입8km 진행 후 좌측으로 봉정사 진입로가 있다.

 

대중교통

안동역, 혹은 안동초등학교 정문 서쪽 편에서 51번 버스를 이용(하루 7회 운행), 봉정사 앞에서 내린다. 봉정사가 종점이다.

 

맛집

봉정사 입구 주차장에 있는 가을풍경 다원(054-843-9616)의 국화차를 마셔볼 만하다.

그러나 인근에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으므로 안동 시내에서 식사하는 것이 좋다.

 

까치구멍집 (헛제삿밥, 양반상, 054-855-1056)

신세계찜닭 (찜닭, 054-859-5484)

안동대가찜닭 (찜닭, 054-856-7888)

문화갈비 (한우 갈비, 054-857-6565)

맘모스제과 (크림치즈빵, 054-857-6000)

일직식당 (간고등어구이정식, 054-859-6012)

 

숙박

봉정사 입구에 민박집이 하나 있는 정도이고 인근 숙박지가 마땅치 않으므로 안동 시내에서 숙박한다.

 

안동그랜드호텔 (054-851-9000, www.andonggrandhotel.com)

안동호텔 (054-858-1166, www.andonghotel.net)

베네치아펜션 (054-821-6996, www.andonghouse.kr)

샵호텔 (054-854-0082, www.sharphotel.com)

루비모텔 (054-859-1102)

필모텔 (054-857-7222)

온앤청스파랜드 (안동역 건너, 24시간 찜질방, 054-857-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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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901 | 봉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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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空空(공공) 2017.09.26 08:10 신고

    다음 안동여행시 이곳을 다녀 오려고 합니다^^
    잘 소개해주신것 같네요

 

# 안동 이천동 석불(제비원 석불) - 안동의 얼굴을 상징하는 거대한 석불

 

 

 

자연 바위를 깎고 다듬어 만든 석불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지고 잘 생긴 석불은?

 

정답: 나는 안동 이천동 석불상이라고 대답한다.

나뿐만이 아니라 몇몇 전문가들이 그렇게 이야기한다.

남성적 매력이 넘치는, 선 굵은 입체적인 얼굴은 기억에 오래 남는다.

 

 

안동 이천동 석불은 안동의 북쪽에서 안동시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하여 안동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는 석불이다. 외면이나 얼굴 모습에서 아마 안동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렇게 인상적인 석불도 드물 것이다.

 

태화산 기슭 암벽에 조각되어 있는 이 마애불은 바위 하나를 통째로 활용하여 석불의 몸체로 삼고 그 위에 커다란 얼굴을 조각한 바위를 통으로 올려놓음으로써 특별한 느낌을 준다.

과거에 제비원이라는 사찰이 있었다고 하여 흔히 제비원 석불로도 불리는 이천동 석불상이다. (보물 제 115, 이천동 마애여래입상이라고도 한다)

 

 

 

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이 석불상은 전체 높이가 12.4m에 달하며, 따로 올려놓은 머리는 2.4m에 이르는,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머리가 그렇게 커 보이지 않지만, 바위 뒤편으로 올라가 보면 이 머리 부분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쉽게 말하면, 과거 유명했던 격투기 선수인 최홍만보다 더 큰 머리라는 이야기이다.

 

 

 

이 머리 부분의 얼굴은 지금도 뚜렷하게 잘 남아 있는데, , , 입의 선이 각지고 뚜렷하여 이목구비가 분명한 인상으로, 권위적이면서 강렬한 느낌을 준다. 마치 내게로 다 오면 내가 너희들을 포용해 주마하는 카리스마까지 느끼게 하는 인상이다.

입술에 남아 있는 붉은색 채색도 인상적이다.

 

그러나 뚜렷한 얼굴 부분과 달리 몸체의 선은 세월과 비바람 때문에 뚜렷하지 않다.

 

 

 

석불 뒤에는 아담한 3층 석탑이 있다. 단층 기단에 날씬한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석불이 조성될 때 같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제 99)

여기 올라가는 길이 희미하여 풀숲을 헤치고 가야 한다.

 

 

 

이 석불에는 유명한 전설이 있다.

옛날 이곳에는 제비원이라는 여관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일하는 이라는 처녀가 있었다. 인물이 곱고 마음씨도 착하며 불심도 깊어 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했다.

한편 이웃 마을에는 김씨 성의 부자가 살았는데 마음씨가 고약하여 남을 도울 줄 몰랐다. 이 집의 총각이 그만 일찍 죽어 저승에 갔는데, 염라대왕이 이웃마을 연이가 착한 일을 많이 하여 선행의 창고가 가득한 바, 이를 꾸어서 쓰면 다시 살아 돌아갈 수 있다고 하였다.

 

 

 

저승에서 연이의 재물을 빌려 쓰고 살아난 김씨 총각은 이승에 돌아와 연이를 찾아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자기의 재물을 나누어 주었다.

큰 재물을 얻은 연이는 이곳에 법당을 지어 제비원, 혹은 연미사라고 이름 붙였다. 이 연이가 38세에 죽었는데, 그날 저녁 엄청난 소리가 들리며 큰 바위가 두 쪽으로 갈라져 지금의 석불이 나타났다고 전한다. 사람들은 연이의 혼이 이 돌부처로 태어났다고 생각하였다...

 

 

 

 

안동 사람들 중에는 매일 새벽 혹은 아침마다 이곳에 찾아와 바위를 향해 절을 하며 기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침 일찍 이곳에 오면 계속 일어섰다 앉았다를 되풀이하며 절을 하는 안동 사람들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아마 규칙적인 생활과 아침 운동으로 인해 이분들이 건강하게 잘 사시는 듯하다.

 

 

 

이곳에는 개인적 추억이 있다.

한창 팔팔하던 젊은 시절, 군대 다녀온 이후 복학하기 전, 한 달 동안 배낭 매고 전국을 누빈 적이 있었다.

어느 날, 이 석불상에 아침 일찍 왔다가, 매일 아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하러 온다는 한 안동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자기 아들 같다며 집에 데려가 든든한 아침을 챙겨주고는 교통비 쓰라며 돈까지 쥐어주었다.

 

낯선 젊은이에게 준 이 후의를 아직도 기억한다.

아마 안동에 대한 내 좋은 이미지는 이때부터 형성된 듯하다.

 

이천동 석불 아래에는 제법 크고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좋다.

 

 

여행 포인트: 사계절 언제든 찾아도 괜찮다. 가능하면 날씨가 좋은 봄, 가을에 찾는 것이 더 선명하여 좋다. 아이와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여행, 나 홀로 여행, 소규모 답사 여행에 좋다.

 

추천 여행 코스(12)

이천동 석불(30)20임청각, 신세동 7층 전탑(30)5월영교 야경(1시간)1봉정사(1시간)20하회마을(1시간 30)

 

 

주소 및 기타 정보

주소: 경북 안동시 두우티길 420 (이천동 산 2)

문의: 연미사 054-841-4413

 

주차장은 기존 주차장과 새로 생긴 주차장이 있으며, 100대 이상 주차 가능

석불상 뒤편 3층 석탑으로 오르는 길은 안전상 통제되어 있음

 

가는 길

자가용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34번 국도안동 시내5번 국도 영주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한티재를 넘어 2km 진행하면 우측에 위치

 

대중교통

안동역 건너편 정류장에서 54번 시내버스(40분 간격 운행)를 이용, 이천동 석불 앞 하차

 

맛집

인근에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으므로 가까운 안동 시내에서 식사하는 것이 좋다.

 

까치구멍집 (헛제삿밥, 양반상, 054-855-1056)

신세계찜닭 (찜닭, 054-859-5484)

안동대가찜닭 (찜닭, 054-856-7888)

문화갈비 (한우 갈비, 054-857-6565)

맘모스제과 (크림치즈빵, 054-857-6000)

일직식당 (간고등어구이정식, 054-859-6012)

 

숙박

인근 숙박지가 마땅치 않으므로 안동 시내에서 숙박한다.

 

안동그랜드호텔 (054-851-9000, www.andonggrandhotel.com)

안동호텔 (054-858-1166, www.andonghotel.net)

베네치아펜션 (054-821-6996, www.andonghouse.kr)

샵호텔 (054-854-0082, www.sharphotel.com)

루비모텔 (054-859-1102)

필모텔 (054-857-7222)

온앤청스파랜드 (안동역 건너, 24시간 찜질방, 054-857-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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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이천동 산 2 | 안동이천동석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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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空空(공공) 2017.09.26 08:12 신고

    정말 잘 생겼습니다 ㅎㅎ

  2. 미미 2021.03.30 11:19

    반갑습니당~☺
    저는 페이스북 《안동언니》,《안동핫플》 페북, 인스타 운영자에요^^
    다름이 아니라, 센스있게 잘 찍어주신 《안동 문화의거리》 사진을 저희 《안동언니》,《안동핫플》 (대구언니, 대구 가볼만한곳, 대구놀자, 부산여행, 창원여행, 경주여행, 서울핫플, 20대놀자, 감성여행 등등)에 소개하고 싶은데 홍보용으로 사용 가능할까용?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함이니 답변 부탁드려요! 출처표기는 꼭 하겠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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