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여행, 답사이야기/강원도 여행 이야기 ' 카테고리의 글 목록 :: 대한민국 나그네의 여행, 맛집, 답사이야기

 

원주 소금산출렁다리와 한지테마파크

                    - 바람 불면 흔들흔들, 절벽 위 200m 출렁다리를 건너다

 

 

길이 200m 소금산 출렁다리를 건너다

 

올해 2018111일에 개통한 원주시 지정면 간현관광지 내의 소금산 출렁다리.

개통할 때부터 화제가 된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며 설 연휴 이전에 방문객 수가 이미 20만 명을 돌파했고, 설 연휴와 동계올림픽이 끝난 225일에는 방문객 수 30만 명을 돌파했다.

애초 목표했던 연간 방문객 300만 명 달성이 가능해진 셈.

 

이러다보니 원주시는 올 71일부터 출렁다리 입장료를 1인당 3000원씩 받기로 결정했다.

원주시의회의 심의, 의결 절차가 남아 있지만,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니 입장료에 거부감이 있거나 내기 싫은 사람이라면 그 전에 다녀가는 것이 좋겠다.

 

 

출렁다리는 주로 산에 설치한다.

충남 청양의 천장호 출렁다리처럼 호수를 건너는 경우나 전남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처럼 바다를 건너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서로 마주보는 두 개의 산봉우리를 연결하여 건너게 하는 경우가 많다.

전북 완주의 대둔산 출렁다리, 전남 영암의 월출산 출렁다리, 경기도 파주의 감악산 출렁다리 등 많은 출렁다리가 있다.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는 산에 설치된 것 중에서는 가장 길다는 200m 길이에 폭 1.5m의 다리이다.

워낙 긴데다 100m 상공에 떠 있어 아찔한 스릴을 맛보며 건널 수 있다는 점, 수도권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나왔다는 점(유재석이 벌벌 떨며 청소하는 장면) 때문에 단기간에 소문나서 주말이면 줄서서 건너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출렁다리에서 내려다본 간현 협곡 전망

 

소금산(小金山, 343m)은 작은 금강산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모르면 소금(salt)이 나오는 산인가 하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다.

남한강 지류인 섬강이 소금산 쪽에서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며 부드럽게 휘어져 하류로 흘러가는데, 여기에 삼산천이 합류하며 강폭을 넓힌다. 섬강으로 흘러드는 삼산천 하류는 시원한 암봉들과 푸른 계곡물이 협곡을 이루어 여름 계곡 물놀이 장소이자 휴식처로 통했다.

섬강과 삼산천이 합류하는 주변 일대가 간현관광지이다.

 

 

소금산 출렁다리에 가려면 간현관광지 입구에서 1km 거리를 걸어가야 한다. 차가 다니는 길이 있지만, 통행은 금지된다. 아마 차량 통행을 허용하면 주말에는 옴짝달싹 못하고 정체될 것이 분명하다.

출렁다리는 소금산 안쪽에 있어 걸어가는 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간현대교와 삼산천교를 건너 조금 걷자면 오른쪽에 나무데크로 조성한 산길이 나온다.

 

 

이 나무데크 계단을 따라 500m 올라가면 출렁다리에 이른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하늘을 가로지르는 장쾌한 풍경이지만, 출렁다리를 건너갈 때면 섬뜩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몸무게 70kg의 성인 1285명을 감당한다고 하니 끊어질 일은 없겠지만, 바람이 불어 흔들거리기라도 하면 두려움이 밀려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출렁다리 옆 전망대 

 

출렁다리 옆에는 전망대가 따로 있다. 절벽 위에서 스카이워크처럼 툭 튀어나와 사방이 잘 전망된다. 굳이 출렁다리 위에서 겁이 없는 척(?) 전망을 내려다볼 필요가 없어 좋다. 여기서는 태극 모양으로 섬강에 흘러들어가는 삼산천(이 일대는 간현 협곡으로도 부른다)의 물줄기를 한눈에 품을 수 있다.

객관적으로는 그리 높은 곳이 아니지만, 심리적으로는 꽤 높은 지점이고, 멀리 산줄기들이 겹겹이 쌓여 보이기에 꽤 시원한 절경이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다시 돌아오거나 이어진 산길을 따라 소금산 정상으로 산행을 해야 한다. 바위오름터를 지나 소금산 정상을 거쳐 철계단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출렁다리 기점으로 2km 거리이고, 1시간 정도 걸리므로 시간 여유가 있거나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볼 만하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돌아내려온다.

 

간현암벽공원 암벽 타는 장면

 

출렁다리 아래의 간현협곡에는 수련원과 캠핑장, 산장 등의 숙박시설들과 식당들이 있고, 간현암벽공원이 있다. 간현암벽공원은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눈앞으로 무너져 내릴 듯한 자연 암벽에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루트를 여러 개 설치해 놓아 애호가들이나 전문가들이 훈련을 위해 많이 찾아든다.

그저 올려다보기만 해도 무서운데, 암벽을 타는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인 코스들이라 한다.

 

간현 협곡 풍경

 

간현관광지는 오래된 여행지이다. 중앙선 기찻길이 있어 대학생들의 MT 장소로 이용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단체로 떠들썩하게 몰려와 술 마시고 놀다 가기도 하는 전형적인 유원지였다.

단체보다는 소규모나 가족 위주로, 술 마시고 노는 것보다는 건강과 힐링 여행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여행 패턴이 바뀌면서 쇠퇴해가는 분위기였는데, 소금산 출렁다리가 들어서면서 비수기에는 한산했던 이곳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간현 풍경열차 - 올 때는 레일바이크로 돌아온다

 

기존의 간현 레일바이크와 함께 가족이나 소규모 동호인들, 친구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람직한 변화로 보인다.

 

다만 갑작스런 관광객의 쏠림 현상으로 이들을 맞이할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주차장, 화장실, 편의점 등이 더 들어설 필요가 있다.

 

 

한지테마파크에서 한지 인형을 만들어볼까

 

 

간현에서 원주시내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고속도로를 이용해 남원주IC로 시내에 들어가면 한지테마파크에 쉽게 닿을 수 있다. 보통 한지하면 전주가 생각나는데, 이곳 원주도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 자생지로서 고려시대부터 한지 생산지였던 곳이다.

1950년대까지 한지공장이 있었는데, 1970년대 이후 펄프로 대량생산하는 종이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쇠퇴했다.

 

그래도 한지의 전통이 이어져 지금은 한지테마파크를 중심으로 매년 봄, 혹은 가을에 한지문화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그런데 2016년까지는 가을, 2017년에는 봄에 개최했다가 올해는 <2018 한지축제-winter> 라는 이름으로 210일부터 228일까지 진행하였다.

명백히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한 것이다.

 

축제의 일환으로 한지를 테마로 한 각종 전시, 체험, 공연과 아티스트 워크숍이 진행됐는데, 일부 전시는 318일까지 연장한다.

 

 

축제 기간에 가도 좋지만, 축제가 끝나고 조용해졌을 때 찾아가는 것도 괜찮다. 한지테마파크의 기본 시설은 그대로 남아 있으니 말이다. 내부의 한지역사실에서 우리나라 한지의 역사와 원주 한지의 특징, 제작 과정 등을 살펴보고, 한지 공예 작품들을 감상한 다음, 한지 체험실에서 공예체험을 하면 된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한지 인형이나 육각 필통, 팬던트, 나무 등, 핸드폰 줄 등을 만들면 추억의 기념품이 될 것이다. 체험비도 3000~10000원 정도로 그다지 비싸지 않다.

(033-734-4739, www.hanjipark.com, 주소는 강원도 원주시 한지공원길 151)

 

 

여행 정보

 

주소: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26

문의: 033-731-4088, http://ganhyeon.wonju.go.kr/hb/ganhyeon

 

출렁다리 이용시간은 하절기 9:00~18:00, 동절기 9:00~17:00 (3월은 동절기)

소금산, 간현유원지 입구에 200대 이상 수용하는 주차장이 있고, 지정대교 건너편 남한강 둔치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소금산 방문객이 늘면서 여전히 주말에는 포화상태가 된다.

 차를 갖고 갈 경우 오전에 일찍 가는 것이 좋다.

 

주차장에서 걸어가 간현대교 건너기 전에 화장실이 하나 있는데, 이후에 마땅한 화장실이 없으므로 볼일을 꼭 보고 가는 것이 좋다.

시간 되면 간현 원주레일파크의 레일바이크를 타보는 것도 추천. 간현역에서 판대역을 왕복하는데, 갈 때는 풍경열차로 구경하면서 가고, 돌아올 때 레일바이크를 탄다. 간현협곡과 터널, 섬강을 건너는 풍경이 좋다.

(033-733-6600, www.wjrailpark.com)

 

                                             소금산 등산로상의 수많은 산악회 리본들

 

 

가는 길

자가용

영동고속도로 문막IC에서 나와 우회전, 42번 국도를 타고 가다 좌회전, 88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면 간현관광지 입구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km 걸어가면 출렁다리 올라가는 입구가 나온다.

 

대중교통

원주역과 원주 시외.고속버스터미널에서 52, 57, 58번 시내버스를 이용, 간현관광지 앞 이나 간현역 앞 하차.

KTX 경강선을 이용할 경우 만종역에서 하차하여 대보아파트 입구까지 500m 이상 걸어 나온 다음 시내버스(52, 57, 58)를 이용한다.

 

 

 

 

 

- 이 글은 오마이뉴스 기사로 실린 글입니다.

 

-------------------------------------------------------------

이 글과 사진들은 여행작가로서 저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임의로 퍼가시면 안됩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강원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산 116-1 | 소금산출렁다리
도움말 Daum 지도

 

# 평창 계방산 - 하얀 설국의 평창 최고봉에서 평창 전체를 내려다보다

 

 

저 북쪽 끝에 보이는 게 설악산, 여기 옆에 있는 게 오대산, 저기 하얀 눈길이 산 아래로 줄줄이 내려가는 것처럼 보이는 게 바로 용평리조트 스키장이야.”

 

산줄기가 막힘없이 뻗어나간 정상에 오른 등산객이 동행한 사람에게 사방을 돌면서 부지런히 설명한다.

평창에서 가장 높은 산, 동계올림픽이 한창인 평창과 강릉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높은 산이 계방산이다.

 

계방산 정상 오르기 직전의 설경. 두 나무가 양쪽에서 환영하듯 팔을 벌리고 있다

 

 

높이 1577m.

이 높이는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 땅에서는 다섯 번째 높이에 해당한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산들이며, 국립공원이기도 한 네 번째까지의 산들이 갖는 명성을 생각해 보면, 명성이나 지명도가 많이 떨어진다.

물론 계방산도 국립공원에 속해 있지만, 자기 이름이 아닌, 옆 동네 산의 이름, 오대산 국립공원에 포함된다. 단순히 높이로만 보면 자기보다 키가 작은 오대산에 이름까지 잡아먹힌 셈이다.

 

산행을 좋아하거나 자주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겨울 명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산. 이웃한 오대산의 명성에 가린 산. 하지만 강원도 백두대간에서 설악산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산이다 보니 사방으로 전망이 트여 있다.

그러니 평창의 지붕이며, 평창군 전체를 내려다보는 산이다.

 

계방산 정상부 주목

 

옛날부터 유명하고 오래된 산일수록 불교적, 도교적, 혹은 풍수적 색채를 띠고 있다. 이에 반해 종교적, 전통적 관념과 전혀 상관이 없는 계방산은 그만큼 역사의 오지에서 숨 쉬고 있었기에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산삼이 자생하고 야생화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계방산은 높은데다가 백두대간 일대에서 눈이 많이 오는 지역 중 하나라 거의 겨울 내내 눈을 머리에 이고 산다.

그럴 듯한 사찰 하나 없는 이 청정의 산에 오르는 가장 좋은 길은 높이 1089m의 운두령에서 정상에 이르는 4.1km의 능선길이다.

 

운두령 위 등산로에서 내려다본 운두령 정상부

 

 

유명한 대관령(832m)보다 250m 이상 더 높은 운두령(雲頭嶺)은 명칭 자체가 구름이 힘겹게 넘나든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이 운두령에서 정상까지의 높이는 불과 500m가 채 되지 않지만, 뻔히 보이는 정상까지 가는 길은 만만치 않다.

 

운두령에서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해 2.2km 지점의 쉼터까지 천천히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하지 않아 그리 힘들지 않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1492봉 전망대에 오르는 0.9km의 산길은 경사가 가파른 코스가 두 군데 있어 눈이 쌓여 있을 경우 꽤 긴장해야 한다.

바위가 거의 없는 흙산이라 위험하지는 않지만, 체력을 시험하는 코스이다. 어느 산이든 정상에 오르는 길에는 이런 코스가 있게 마련이다. 대개 이 구간을 지나면 산길은 평탄해진다.

 

 

이런 길을 만날 때마다 우리네 인생을 생각한다. 어느 분야에서 일을 하든 정상에 오르는 길에는 이 같은 난관이 버티고 있다. 이 괴롭고 힘든 코스를 견디지 못하면 다시 산을 내려가고 마는데, 이겨내면 어느 시점에서 길이 평탄해지고 사방이 트이면서 길이 훨씬 수월해진다.

 

갑자기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의 과거 역경이 떠오른다.

오늘날 썰매 종목에서 독보적 성과를 거둔 그가 과거 힘겹고 가파른 구간에서 포기하고 산을 내려갔더라면 오늘날의 윤성빈은 없었을 것이다.

 

1492봉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

 

1492봉 전망대에 서면 비로소 주변의 모든 전망이 눈앞에 다가든다. 계방산 전망과 가는 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거리는 1km지만, 가는 발걸음은 빨라진다.

이 구간은 평탄한 능선인데다 사면이 트여 있어 내내 전망이 좋고, 곳곳에 위치한 소나무와 주목들을 충분히 감상하며 갈 수 있어 좋다.

 

 

 

이렇게 운두령에서 정상까지 약 2시간 30, 조금 서두르면 2시간 만에 오를 수 있는데, 힘들여 오른 만큼 겨울 풍경이 무척 빼어나다.

바로 옆으로 뻗어나간 오대산 정상과 그 산줄기들, 서쪽으로 뻗어나간 차령산맥 줄기, 회령봉과 태기산, 그 사이에 보이는 휘닉스평창리조트, 남쪽으로는 용평리조트와 발왕산, 북으로는 소계방산, 방태산, 점봉산을 거쳐 설악산까지 거칠 것 없이 이어진다.

 

온 세상과 온 산이 눈꽃이며 하얀 천국이다. 눈맛과 쾌감의 절정이다.

어차피 내려올 거 뭐 하러 힘들게 올라가냐고 하는 사람에게는 이 풍경이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계방산 운두령 가는 길에는 길가 곳곳에 송어회집이 자리하고 있다. 평창군은 송어 양식을 처음 시작한 고장이자 송어회를 처음 요리로 내놓은 고장이다. 오염되지 않은 차가운 속사천과 계방산 일대에 여러 집이 들어서 있는데, 그 맛이 다른 고장에 비할 바가 아니다.

산행을 마친 후 차가운 돌판 위에 올린 주황색 송어회 한 접시와 고소한 매운탕을 먹고 나면 온몸의 피로가 확 풀리면서 몸이 가뿐해질 것이다.

 

동계올림픽이 여전히 진행 중인 평창의 어느 날, 구경하는 제3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나만의 올림픽을 산에서 진행하며 나를 한번 시험해보는 건 어떨까. 비록 영광의 메달은 못 따지만, 그리고 돈이 되지는 않지만, 올림픽의 주인공이 되는 기분은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여행 정보

 

* 계방산에 오르는 코스는 운두령에서 정상(4.1km), 계방산 삼거리에서 정상(4.8km), 자동차 야영장에서 정상(4.8km)의 세 곳이다. 일반적으로 운두령 코스로 올랐다가 노동계곡을 거쳐 자동차 야영장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자주 이용된다.

 

*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영동고속도로 속사IC에서 나와 31번 국도를 이용, 홍천 내면 방향으로 가면 운두령에 이른다. 운두령 정상에 10~15대 정도 주차공간이 있다.

 

*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서울 동서울터미널이나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진부 행 시외버스를 이용하거나 KTX 경강선을 이용, 진부역(진부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에서 하차한다.

진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홍천 내면 행 버스를 이용(하루 3, 9:40, 13:10, 17:00), 운두령에서 하차한다.

산행 후 계방산 삼거리에서 진부로 돌아갈 경우 8:40, 12:00, 15:50에 버스가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이 버스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대개 진부에서 9:40 버스를 이용, 운두령에 올라가 산행하고, 계방산 삼거리로 내려온 다음 진부 행 15:50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운두령 올라가는 도로  

 

 

 

 

 

 

-------------------------------------------------------------

이 글과 사진들은 여행작가로서 저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임의로 퍼가시면 안됩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강원 홍천군 내면 창촌리 | 계방산
도움말 Daum 지도
  1. 루비™ 2018.02.19 13:01 신고

    와아.....말이 안 나오는 풍경이네요.
    설국이된 평창을 내려다 볼 수 있다니.....
    계방산...기억해두겠습니다.

  2. 영도나그네 2018.02.20 16:00 신고

    지금한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평창의 뒷산이군요.
    역시 강원도의 산답게 흰눈이 온산을 뒤덮고 있는
    아름다운 겨울풍경들 이기도 하구요..
    평창의 송어회가 입맛을 다시게 하는 군요..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 자유여행인 2018.02.22 10:05 신고

      감사합니다.
      눈이 즐거우셨길 바랍니다.
      그리고 송어회 강원도 가셔서 꼭 맛보십시오.

 

태양의 후예 태백 세트장

 

 

사랑해요. 고마워요. 따뜻하게 나를 안아줘

이 사랑 땜에 나는 살 수 있어

 

다비치의 멋진 노래 실력으로 감미롭게 부른 노래, “이 사랑

 

태양의 후예 삽입곡들 중 가장 인상적인 이 노래를 듣고 있자면, 이미 종영된 지 2년이 다 되어가는 드라마가 다시금 추억 속에 떠오르며,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벌써 2년이 지나가는구나 싶다.

 

 

태양의 후예를 촬영한 야외 촬영지가 대개 강원도 태백시 일대인데, 태백시에 태백부대 세트장이 있고, 주변 일대 곳곳에 한두 장면을 찍은 촬영지들이 있다.

 

본래 드라마 촬영 후 태백부대 세트장은 철거되었지만, 태백시 측에서 상업적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세트장을 다시 복원했다. 과거 수많은 영화 드라마 세트장들이 일시적 흥행으로 인기를 얻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급격히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지면서 천덕꾸러기가 되고, 결국 철거되는 전철을 밟는 사례가 워낙 많았다.

태백시는 이를 알면서도 당분간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세트장을 부활시킨 것이다.

 

이동식 병원 메디큐브 세트

 

태백시내에서 통동(과거의 통리)으로 가다가 오른쪽 기찻길을 건너 1.5km 산길로 들어가면 산 중턱에 놓인 세트장을 만난다.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해(2017) 태후 세트장을 찾은 관광객은 144682명으로, 지난 2016(4월 개관) 93550명보다 약 35%51132명 늘었다. 드라마가 종영되고 시간이 지났어도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아오니 고무될 법하다. 그래서 여러 가지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한다.

 

한보광업소 옛 갱도

 

이 옛 갱도에 미니 열차를 놓고 맞은편으로 타고 가는 체험을 준비 중입니다.”

 

세트장을 지키는 해설사 분이 말하길래 한두 마디 더 해줬다.

 

그 정도로는 부족할 것 같습니다. 군인과 군부대가 나오는 드라마이니 그 특징을 좀 살리는 게 어떨까요. 모험적인 레포츠나 체험거리를 여러 개 만들어서 체험료를 받는 게 시설 유지에 도움이 될 듯 한데요. 예를 들어 저 갱도 위에 수직 절벽이 있으니 여기에 줄 타고 절벽을 올라가는- 아니면 반대로 내려오는- 모험 레포츠 같은 건 어떨까요. 물론 안전시설은 확실하게 갖추어야겠지요.”

 

세트장 아래로 경사가 급하니 통영의 루지 같은 시설도 마련하면 인기가 있을 것 같고, 주변 절벽 위에 요즘 여기저기 생긴 스카이워크 하나 설치해도 괜찮을 듯싶다. 위험하지 않은 체험 사격장은 어떨까. 짚라인은 어떨까. 아니면 아예 병영 체험 시설을 마련하여 12일 병영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해보는 건 어떨까....

 

마치 태백시 관광 담당자가 된 것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양한 상상이 이어진다.

 

무너진 그대로의 우르크 발전소

 

세트장 자체는 크게 볼거리가 없지만 -그래서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드라마의 추억을 반추하기에는 나쁘지 않다.

 

옛 한보탄광 시설을 이용하여 시설을 마련한 곳이라 탄광의 흔적들이 곳곳에 있다. 작년에는 갱도 반대편 산 중턱에 차를 대고 산자락을 돌아서 걸어 왔는데, 지금은 세트장 바로 앞까지 차를 끌고 들어갈 수 있다.

 

 

군 막사 내부 군용 침대 위의 귀여운 베개

 

세트장은 이동식 병원 시설인 메디큐브와 군 막사, 우르크 태백부대 PX(매점), 우르크 발전소, 그리스 자킨토스관 및 홍보관, 헬기와 탱크를 포함한 군 시설물 등으로 구성됐다.

우르크 발전소의 경우 지진으로 붕괴된 장면과 유시진이 강모연의 신발 끈을 매주는 장면 에 등장하는데, 붕괴된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들어갈 볼 만한 곳은 군 막사 시설이다.

양쪽으로 군인들이 생활하는 막사를 그대로 복원했는데, 사물함과 침대, 개인 시설물들이 비치되어 있다. 침대에 놓인 베개와 인형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안에서 군복 무료 체험을 할 수 있다. 대단한 건 아니고, 준비된 군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체험이다.

 

 

세트장 한가운데에는 유시진(송중기)와 강모연(송혜교)이 키스를 하는 동상이 만들어져 있다. 가장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그 추억을 되살리는 장소 정도의 의미가 있을 뿐, 아직은 많이 썰렁해 보인다. 여행객들이 오래도록 머물만한 시설이나 체험이 필요해 보인다.

 

통동 중심부에 있는 통리기차마을  

 

 

여행정보

주소: 강원도 태백시 통골길 116-52

버스가 닿지 않으니 통동에 와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차는 세트장 바로 앞에 20~30여대 정도 가능

일대에 음식점이 없다. 이것도 아쉬운 점이다. 태백 시내에 가서 식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

 

통리기차마을의 기찻길, 일명 러브로드

 

3km 거리의 통동 중심부에 가면 태양의 후예 기념공원이 있다. 여기도 두 사람의 키스 상이 있고, 그 뒤에 우르크 성당이 복원되어 있다.

바로 앞에는 통리기차마을이 있어 기찻길을 걸어볼 수 있다. 이 기찻길을 러브로드라 한다.

 

 

 

 

 

 

 

-------------------------------------------------------------

이 글과 사진들은 여행작가로서 저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임의로 퍼가시면 안됩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강원 태백시 통동 산 67-1 | 태양의후예 태백세트장
도움말 Daum 지도
  1. 空空(공공) 2018.02.12 09:04 신고

    드라마의 추억을 맛 볼수 있겠군요
    꾸준한 관리로 정말 시간이 흘러 흉물 스럽게 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 자유여행인 2018.02.12 12:53 신고

      오래 남으려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까지는 계획이 없어보여 걱정입니다.

  2. @파란연필@ 2018.02.12 11:01 신고

    세트장을 다시 정비해서 만들었군요.. 드라마 즐겨봤던 분들이 가면 좋아라 할 것 같습니다

    • 자유여행인 2018.02.12 12:54 신고

      사실 저는 태후를 즐겨보진 않았지만, 열혈 시청자들이 많아서 그 인기 때문에 복원한 듯한데, 오래도록 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3. 루비™ 2018.02.12 15:06 신고

    태양의 후예 굉장했지요.
    저도 끝까지 본 몇 안 되는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세트장 관리 잘 해서 많은 사람들이 왔다가길 기원해봅니다.

    • 자유여행인 2018.02.13 08:09 신고

      ^^ ~~ 저도 명소가 되길 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어느정도 먹혔는지 모르겠습니다.

  4. 『방쌤』 2018.02.12 15:54 신고

    관리가 아주 잘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봤어요~~~~~~^^
    여기도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5. 영도나그네 2018.02.12 17:34 신고

    태양의후예 세트장을 태백시에서 새로 복원계획을
    가지고 있군요..
    아직은 볼거리가 별로 없지만 새롭게 복원을 제대로 하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것 같구요..
    역시 입구의 키스동상이 눈길을 끌게 하네요..
    잘보고 갑니다..

    • 자유여행인 2018.02.13 08:12 신고

      감사합니다~
      꼭 다녀가시길~ 몇 가지 제안을 했는데, 얼마나 받아들이지 모르겠습니다.

  6. 레더맨 2018.09.19 09:27 신고

    최근에 태백시가 인구 감소로 경기 침체가 심각하고, 빈 상가가 늘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저곳도 언젠가는 애물단지가 된 다른 드라마 세트장들 같은 신세가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7. 안티태후 2019.06.28 19:31

    드라마 속 인물과 드라마 출연 배우는 같은 존재인 동시에 다른 존재.
    때어놓고 볼수 없는 것이 인간의 습성이죠. 다른 시설들은 것들은 상관 없지만 키스하는 동상은 좀 아닌듯.

 

강릉 안목 커피거리 - 바다와 어울린 커피의 성지

 

커피커퍼 안목 1호점 2층 풍경

 

과거에는 횟집 몇 개 밖에 없었어요. 그냥 시골 작은 항구였지요. 우리가 그 초창기에 들어왔어요.”

 

안목 커피거리에 있는 <커피커퍼 1호점> 문현미 점장은 커피거리의 산 증인을 자처한다.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내려 양질의 커피를 공급하는 커피거리의 수많은 카페들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것들인데, 이렇게 드물게 오래된 카페들도 있다. 게다가 유명한 스타벅스나 카페베네도 들어와 있으니 그 숫자나 다양성 면에서는 비교할 곳이 없다.

더구나 정면에 짙푸른 바다와 백사장을 바라보고 있으니 바다와 카페들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곳도 없다.

 

커피거리 커피커퍼 옥상에서 내려다본 안목 해변

 

이 커피거리의 남쪽 항만에서는 울릉도로 떠나는 여객선이 출항한다. 북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경포해수욕장까지 내내 바다를 끼고 달린다.

그런데 동계올림픽 때문에 새롭고 규모가 큰 숙박시설들이 경포 해변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그래서 그 공사 때문에 길이 끊긴다. 그래도 이 길을 하염없이 걸어가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다는 사람조차 풍경의 일부로 만들어버린다.

 

커피거리 야경

 

사실 강릉의 해안에는 수많은 카페들이 있다. 북쪽의 연곡 해변에서 사천 해변을 거쳐 경포 해변, 그리고 안목 해변과 남항진 해변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 이름난 카페들이 숨어 있다.

강릉 커피 문화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보헤미안, 박이추커피공장, 테라로사, 커피커퍼의 본점과 지점 뿐 아니라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카페들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아무래도 강릉의 커피와 관련하여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이 안목 커피거리이다.

이미 1980년대부터 낭만의 항구이자 소문나지 않은 데이트코스로 알음알음 알려진 작은 항구였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개성적인 커피 자판기가 들어서서 커피 자판기 거리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자판기 주인들의 커피 배합 방식이 저마다 달라 맛도 달랐다는 자판기들의 서로 다른 맛을 즐기려는 주머니 가벼운 젊은층들이 몰리면서 순식간에 커피거리로 명성을 떨치게 된다.

 

 

지금 그 자판기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대신 수많은 전망 카페들이 들어서서 야간까지 환하게 밝은 커피거리로 변모했다. 계절마다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고, 높이도 더 높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딱 이만큼까지였으면 싶다. 솔직히 말하자면 3~4년 전으로 돌아갔으면 싶지만.

 

안목 커피거리 북쪽에 있는 설치미술 작품 <커피와 시>

 

20대 청춘 남녀들이 자판기에 동전을 넣고 커피를 뽑아 마시며 바닷가를 거니는 풍경으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그때를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카페들이 갈수록 높은 건물과 규모, 화려함에 눌려 초라해지는 모습을 보기는 싫다.

 

 

이제 커피거리는 갈수록 유명세로 혼잡해졌다.

주말만 되면 낮 12시가 넘어도 이미 커피거리는 차들로 포화상태가 된다. 아침 10시부터 문을 여는 카페들이 많으니 오전 중에 가면 바다를 내려다보는 창가 자리에서 여유 있게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사실 커피 맛보다 커피거리 자체와 바다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훨씬 많기는 하다.

 

 

하지만 기왕에 커피거리에 왔다면, 각각의 맛과 개성을 가진 카페들이 내놓는 오늘의 추천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커피빵이라도 입에 물고 바다를 바라보면 더 근사하지 않을까. 유명하지는 않아도 저마다의 꿈을 가진 젊은 바리스타들이 자기만의 손맛을 갖고 드립하는 커피를 한 잔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커피커퍼 내부의 예쁜 그림  

 

개인적으로는 옥상까지 올라가 커피거리와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커피커퍼 안목 1호점을 좋아하고, 흰색과 파란색의 조화로 유명한 그리스 관광지 산토리니의 이름을 그대로 차용한 카페 산토리니에 자주 가는 편이다.

인테리어도 예쁘고 개성이 있지만, 무엇보다 커피 맛이 괜찮아서이다.

산토리니는 좀 진한 맛의 커피를, 커피커퍼에서는 좀 연한 맛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 하지만 바리스타의 성향과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진한 맛을 내기도 하고 연한 맛을 내기도 한단다.

 

더치커피로 유명했던 카페 산토리니

 

그래서 어느 카페에서는 진한 맛연한 맛어느 것을 원하는지 까지도 물어본다. 그럴 때 필자의 대답은 항상 같다.

 

바다 색깔과 같은 약간 진한 맛으로 내려 주세요.”

 

산토리니 2층에서 본 바다

 

 

 

여행정보

 

커피박물관 (주소: 강릉시 왕산면 왕산로 2171-19)

070-8888-0077, www.coffeemuseum.kr

보헤미안 (주소: 강릉시 연곡면 홍질목길 55-11) 033-662-5365

보헤미안 박이추커피공장 (주소: 강릉시 사천면 해안로 1107) 033-642-6688,

www.bohemian.coffee

커피커퍼 안목 1호점 (주소: 강릉시 창해로 14번길 20) 033-652-8828

 

 

강릉에서 커피와 관련하여 가봐야 하는 또 다른 명소 중 하나는 테라로사 커피공장이다. 과거의 오밀조밀하고 좁은 공간을 폐쇄하고, 20177월에 거대한 공장형 건물의 내부를 넓게 터 시원하고 독특한 맛을 주는 공간으로 재오픈한 이 집은 보헤미안과 함께 초창기 커피전문점을 대표하는 곳이다. 경포해수욕장에서 사천 해변으로 가는 길 소나무숲 속에 사천점이 있다.

(주소: 강릉시 구정면 현천길 7, 연락처: 033-648-2760, www.terarosa.com)

 

 

 

 

 

 

 

 

 

 

-------------------------------------------------------------

이 글과 사진들은 여행작가로서 저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임의로 퍼가시면 안됩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강원 강릉시 견소동 163 | 안목 커피거리
도움말 Daum 지도

 

# 유명도는 B, 감동은 A, 호젓한 해맞이 명소로 떠나자 -

(1) 고성 공현진 수뭇개바위

 

 

 

역사적인 2017년이 저물고 2018년을 맞았다. 황금 개띠해라고 한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해돋이 명소에서 이리저리 사람에 치이고 교통 체증에 치이고 하여 새해 첫날부터 지쳐버린 사람들도 많다.

 

사실 꼭 11일이어야 할 이유는 없다. 해는 매일 떠오른다. 다만 날씨가 좋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뿐.

게다가 멀리 가지 않고 동네 뒷산에 올라가서 보아도 된다. 어디서 보든 장소가 무슨 상관이랴. 하지만 뻔히 알면서도 굳이 관성처럼 유명한 곳을 찾아가는 것도 사람 심리다.

 

그래서 비교적 덜 유명한, 사람들이 덜 찾는 명소를 소개한다. 물론 이곳들의 해맞이가 유명한 곳들에 비해 감동이 덜하지 않다. 오히려 더욱 훌륭하며 의미 있는 해맞이가 가능하다.

유명도는 B급이지만, 감동은 A인 셈.

 

지역민들에게는 제법 알려져 있지만, 전국구의 유명한 곳들은 아닌 명소들, 그곳에서 이제 좀 여유 있게 천천히 해맞이를 해보자. 특별한 감동이 얼굴을 빨갛게 달굴 것이다.

 

 

(1) 고성 공현진해수욕장 수뭇개바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한 강원도 고성군.

여름 피서철에나 겨울에나 아는 사람들이 알음알음 찾아오는 해안이 죽왕면 공현진해수욕장이다. 파란 바닷물과 새하얀 모래가 잘 조화를 이루는 티 없이 맑은 해안이다. 이 해안에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잘 생긴 바위가 있다.

 

최근 몇 년 새 일출 명소로 차츰 알려진 이 바위가 과거에는 옵바위로 불리다가 수뭇개바위로도 불리는 등 혼선을 빚는 바람에 급기야 고성군이 지명위원회를 열어 20174월에 수뭇개바위로 공식 확정했다.

 

포인트는 수뭇개바위 북쪽 해안. 바다를 향해 뻗어나간 여러 개의 바위군들 사이로 뜨는 해는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바위를 뚫고 솟아오르는 듯한 기상이 느껴진다. 새해를 맞아 자신의 의지를 바로 세우고 새로운 힘을 얻기 위한 목적이라면 적절한 해맞이 장소이다.

 

 

 

여행정보

속초시 기준 7번 국도 북쪽 고성 방향으로 약 20km 진행 후 오른쪽 공현진해수욕장 진입로로 들어간다. 대중교통으로는 숙초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1, 1-1번 시내버스(간성 행)를 이용, 공현진해수욕장에서 내린다.

 

맛집은 짬뽕이 좋은 공현진항의 수성반점(033-631-1492)과 인근 토성면의 전국적인 막국수 명가 백촌막국수(033-632-5422) 추천.

숙박은 옵바위모텔(033-632-8803)이 수뭇개바위 일출에 가장 적절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방에서 일출 보는 장소로 추천한다. 좀 더 좋은 숙소를 원한다면 헬로엠펜션(010-8201-2206, www.hellom-inn.com), 네츄럴하우스(050-7974-1215) 추천.

 

                                                              여름 공현진해수욕장

 

 

 

 

 

-------------------------------------------------------------

이 글과 사진들은 여행작가로서 저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임의로 퍼가시면 안됩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강원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리 1 | 공현진1리해변
도움말 Daum 지도

 

평창 송어축제 - 얼얼한 찬바람 속 짜릿한 송어낚시와 맨손잡기를 즐기다

 

 

우리나라의 겨울 축제 하면 크게 눈꽃축제와 겨울 물고기축제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이들 중 찬물에서 사는 물고기를 테마로 열리는 축제는, 물고기 종류에 따라 송어축제, 산천어축제, 빙어축제 등으로 나누는데, 요즘은 송어축제가 가장 많다. 이 송어축제의 대명사라 할 축제가 평창 송어축제이다.

(기간: 2017. 12. 22 ~ 2018. 02. 25, 올해 11회째)

 

 

평창 송어축제는 우리나라 겨울축제들 중 가장 오랫동안 열린다. 매년 겨울 중 평균 두 달 이상 축제가 계속된다. 규모도 상당히 넓은 편이어서 화천 산천어축제를 제외하면 이보다 더 다양하고 축제장이 넓은 축제도 없다.

 

이 부분을 단순하게 볼 수 없는데, 오랜 기간 축제가 열리면서 규모도 크다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협조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이며, 그만큼 협의와 화합이 잘 되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역 축제도 준비 단계에서 축제 기간 운영,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복잡한 조정과 배분 과정을 거치며, 다양한 이익 집단의 이익이 충돌하거나 갈등을 벌이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조정이 잘 이루어져야 원만하게 진행된다.

조정과 합의가 잘 안되면 같은 지역에서 서로 다른 장소를 이용해 두 개 이상의 축제가 동시에 열리기도 한다. 이익 집단이 분리되는 것이다. 혹은 내부적 의견 충돌과 갈등 때문에 규모와 기간이 축소되기도 한다. 수익이 늘고 규모가 커질수록 내부적 문제와 갈등도 더 커진다.

 

 

평창 송어축제가 매년 가장 긴 기간 동안 별 무리 없이 잘 진행된 것은 내부적 합의와 주민들 간의 소통과 협조, 합리적인 운영의 결과일 것이다.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부디 지금까지처럼 잘 운영되기를 바란다.

 

 

명칭은 평창 송어축제지만, 실제로는 진부면 소재지에서 진행된다.

평균 해발 600~700m, 백두대간이 거쳐 가는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이 남쪽으로 흐르는 좁은 골짜기에 자리 잡다 보니 겨울에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고장이다. 겨울 찬바람이 골짜기를 따라 수시로 세차게 불면 참기 힘들 정도의 한기가 귀를 쉴 새 없이 때린다.

 

오대천은 한강의 상류를 이루는 하천이지만, 진부 일대에서는 제법 폭 넓게 흐르는데, 이곳에 축제장이 만들어져 있다.

 

 

겨울 물고기축제가 수익 측면에서 유리한 것은, 넓은 낚시터를 운영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얼음판에 수없이 뚫어놓은 구멍마다 물고기를 잡으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줄줄이 진을 치고 있는데, 멀리서 보면 바둑판 줄에 색색의 바둑돌을 빼곡히 올려놓은 것처럼 장관을 이룬다.

아마 이를 지켜보는 주최 측은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사람들과는 다른 이유로 흐뭇할 테지만 말이다.

 

 

이미 국제적인 축제로 널리 알려진 화천 산천어축제의 경우 산천어라는 물고기의 희귀성까지 더해져 산천어낚시가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이른바 황금알을 낳는 얼음인 셈이다. 더구나 그 싱싱한 물고기를 먹는 즐거움까지 더해지니 말이다.

 

평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송어를 양식한 고장이다. 지금도 가장 많은 양식장과 송어 음식점이 있다. 그러니 낚시터에 송어는 충분히 공급된다.

 

 

낚시터는 2,000명 수용. 중학생 이상 1인당 13,000(초등학생은 10,000)을 내고 입장해서 송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좀 더 편하게 낚시할 수 있는 텐트낚시터(텐트 250)가 따로 있는데,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한다. 낚시터에서 송어는 몇 마리든 잡아도 되지만 반출은 1인당 2마리까지만 된다. 낚시대는 가져와도 되고, 축제장에서 구입해도 된다.

 

 

 

송어낚시는 구멍에 낚시를 넣고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여주다가-가만히 있으면 절대 미끼를 물지 않는다- 미끼를 물었다는 반응이 오면 잡아채서 올려야 하는데, 보통 길이 30cm 이상 되는 물고기라 잡아 올릴 때의 손맛이 대단하다.

 

그런데 낚시가 잘 안되면 구멍에 머리를 들이대고 물속에 송어가 보이는지 살펴보거나 다른 구멍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이들도 부모를 따라 낚시하러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얼음판 위를 걸어 다니거나 얼음으로 장난을 치는 게 더 즐거워 보인다. (미취학 아동은 무료)

 

 

축제장에서는 송어낚시 이외에 여러 행사와 프로그램이 있다.

가장 즐거운 행사는 송어 맨손잡기. 반팔과 반바지만 입고 찬 물에 뛰어 들어가 물속을 돌아다니는 물고기를 잡는 맨손잡기 체험은 어느 물고기 축제에서나 축제의 꽃으로 불리는 즐거운 체험 행사이다.

 

 

반팔과 반바지만 입은 채 추위에 벌벌 떨며 대기 중인 참여자들을 보며, 행사를 진행하는 아나운서는 흥을 돋우기 위해 목청껏 너스레를 떤다.

 

, 지금쯤 이 체험에 등을 떠민 아내와 아이들을 마음속으로 욕하시는 분들, 차라리 사먹고 말지 이 고생을 왜 하나 후회하시는 분들, 이 모든 분들께 응원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시작!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물속에 뛰어든 참가자들은 거의 제정신 아닌 사람처럼 물속을 누비며 추위에 떨면서도 맨손으로 송어를 쫓아 잡아 올린다. 시간은 5. 짧은 시간 같지만 물속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그 와중에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송어를 잡은 채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도 있다.

 

빨리 찍어! 추워!” 소리 지르면서 벌벌 떤다.

어떤 여성들은 처음에는 참가자들의 복장을 보며 불쌍하다는 듯 어머~ 어떡해~” 하면서도 끝까지 지켜보다가 나중에는 웃고 난리다. 그래서 이건 구경하는 사람이 더 즐거운 체험이다.

하루 2,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진행한다.

 

 

보통 겨울축제의 가장 중요한 손님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다.

대개 아이들의 겨울방학에 맞추어 축제가 진행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축제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들이 많다.

 

 

어느 축제에나 있는 눈썰매장은 가장 인기 있는 시설이며, 이외에 전통 썰매, 스케이트장, 범퍼카, 스노우래프팅, 봅슬레이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축제 시작날인 1222일 현장을 방문했을 때는 아직 놀이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으나, 최소한 1월에는 모두 운영이 될 거라 한다.

 

 

송어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은 송어요리에 있다.

먹거리촌에는 현장에서 잡은 송어를 즉석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현장에서 송어를 구입해서 조리할 수도 있다-, 회센터에 들어가면 송어회와 송어구이, 송어튀김, 송어탕수, 송어매운탕 등의 다양한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 있다.

 

 

신선한 주황색 살이 쫄깃하게 씹히는 송어회도 좋고, 고소한 맛의 송어구이와 얼큰하며 구수한 송어매운탕도 좋다. 굳이 추운 데서 힘겹게 낚시하는 수고(?)를 하지 않으려는 실속파들은 편하게 종류별로 즐기면 된다.

 

 

축제가 펼쳐지는 평창군 진부(珍富), 깊은 산골 동네에 붙은 이름치고는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옆 동네 횡계와 근처의 봉평이 스키장과 대형 리조트, 혹은 펜션단지가 들어서며 유명 관광지로 성장하는데도 큰 변화 없이 옛 동네의 원형을 유지해온 곳.

 

이름 그대로 보배와 부가 넘치는 고장이 될 것인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름값이 높아지며 지역 고유의 특성과 청정하고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상업성이 조화를 이룬 고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축제 정보

주소: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경강로 3562 (평창송어축제위원회)

문의: 033-5336-4000, 홈페이지는 www.festival700.or.kr

축제 기간은 2017. 12. 22~2018. 02. 25

얼음낚시와 맨손송어잡기, 실내 어린이낚시 체험 등은 현장 발권이며, 텐트낚시는 온라인 사전 예매임.

주차는 500대 이상 가능. 오대천 도로변에 주차해도 된다.

 

가는 길

자가용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나와 직진, 우회전 한 후 오대천을 따라 가면 행사장에 닿는다. 진부IC 기준 3~5분 소요.

 

대중교통

KTX 경강선 진부역(오대산역)에서 하차. 진부까지 셔틀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되는데, 하천을 따라 20~30분 정도 걸어가도 된다.

서울 동서울터미널, 원주 등에서 진부 경유 강릉(혹은 속초) 행 시외버스를 이용, 진부에서 하차 후 하천을 따라 5분 여 걸어가면 행사장에 도착한다.

진부 버스터미널 033-335-6963

 

부림식당 산채정식

 

맛집

송어 이외의 요리로 진부에서 유명한 것은 산채정식이다.

진부면 소재지 내의 부림식당(033-335-7576)부일식당(033-335-7232)이 잘 알려져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강원도 산채가 푸짐한 한상을 받을 수 있다. 방아다리 약수 가는 길 성주식당(033-335-2063)의 곤드레밥도 괜찮다.

 

숙박

진부면 내에는 서림호텔(033-333-6657)과 알프스모텔(033-335-4458), 진부IC 앞에 하이야트모텔(033-336-5100) 등이 있는 정도이므로, 펜션을 이용하려면 주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푸른하늘펜션 (033-336-3488, http://penthouse700.co.kr/)

은빛여울펜션 (010-9570-2454, www.silverriverr.com)

시실리펜션 (033-336-1612, www.sisilli.net)

 

 

 

 

 

-------------------------------------------------------------

이 글과 사진들은 여행작가로서 저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임의로 퍼가시면 안됩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강원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325 | 평창송어축제
도움말 Daum 지도

 

# 삼척 해상케이블카 - 하늘에서 보는 용화-장호의 푸른 비경

 

 

강원도 동해안에 처음 생긴 해상 케이블카.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삼척의 용화-장호 해안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였다는 점 때문이었다.

 

케이블카에서 본 장호해수욕장과 장호항 일부

 

동해안에서 가장 바다 빛깔이 깊고 아름다운 곳은 삼척의 해안이라 생각하는데, 이번에 케이블카가 설치된 용화-장호 해안은 물론이고, 맹방~부남 해안, 갈남-신남 해안, 임원항~호산항 일대와 이름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숨은 항구들 모두 저마다의 푸른 비경을 갖고 있다.

 

 

해상 케이블카가 놓인 위치가 참 절묘하다.

용화~장호 사이의 언덕에서 장호해수욕장을 가로질러 장호항으로 이어진다.

 

 

용을 상징하는 역사가 바다 건너로 서로 마주보는 형상이라는데, 바다가 워낙 코발트블루의 맑고 푸른 비경인데다 아파트나 빌딩 같은 대형 인공 시설들이 없어 다른 여느 해상 케이블카와는 풍경이 다르다. 한마디로 자연 풍경이 압도적이다.

길이는 874m.

 

 

바다를 내려다보고 건너가자면 거리가 너무 짧다는 느낌이다.

바다 위에 띄운 애드벌룬을 타고 해안선을 감상하는 듯한 기분인데, 해안선의 굴곡과 항구, 해수욕장의 풍경이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케이블카를 탄 사람들의 성분(?)도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아주머니, 아저씨 부대가 케이블카의 주류를 이루지만,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과 남녀 청춘들도 빠짐없이 자리를 채운다.

남녀노소가 모두 찾아오니 마치 천만 영화처럼 흥행에 성공할 수밖에.

 

용화역 전망대에서 본 용화해수욕장

 

양쪽 역사에는 모두 전망대가 있다.

둘 다 훌륭한 전망인데, 용화역 전망대는 용화해수욕장의 거칠고 푸른 바다와 활처럼 휘어진 해안선을 감상할 수 있어 매력적이고, 장호역 전망대는 장호항의 바다와 용화 해안까지 넓게 보이는 조망이 시선을 압도한다.

케이블카만 타지 말고 전망대에도 올라 주변 풍경을 감상할 일이다.

 

 

 

2017926일에 개장하여 이제 두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수많은 여행객들이 몰리면서 이미 삼척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우뚝 섰다고 한다.

 

지난 10여 년 간 관광사업 쪽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삼척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일까.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장호항 해안 풍경

 

동해고속도로가 삼척을 관통하고 4차선 국도가 울진까지 시원스럽게 이어지면서 도로 여건이 개선된 데다, 리조트 시설이 곳곳에 들어서고 동해안에서의 지명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지역의 관광수익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좋아했던 삼척이 지나친 상업성으로 인심이 야박해지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용화역 근처 케이블카에서의 바다 풍경

 

쓸데없는 생각이지만,

오래전부터 이 해안을 찾아와 청정한 바다와 수수한 인심을 즐겼던 나로서는 장호역 전망대 카페에서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 그나저나 장호역 카페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망도 훌륭하다.

이놈의 바다.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다.

 

장호역 전망대 카페

 

 

***

요즘 장호항을 한국의 나폴리라 부르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나폴리를 가본 사람이라면 이런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걸 안다.

 

나폴리는 항구 자체보다 주변의 바다, 예를 들어 소렌토 같은 곳들이 훌륭하다. 항구 자체는 한마디로 생각보다 별로이다.

더구나 브라질의 리우처럼 보이는 곳만 번드르르하고 실제로는 문제도 많으며 심한 빈부격차에 범죄도 많은 곳이다.

(평균 소득이나 소비 수준으로만 따져도 대한민국은 이미 나폴리를 추월했다)

 

장호항 해안

 

세계적으로 알려진 미항들 중에서 한국의 시드니’, ‘한국의 리우같은 용어는 거의 사용 안하는데, ‘한국의 나폴리라는 말은 꽤 사용된 바 있다.

아마 유럽, 특히 역사와 전통이 깊은 이탈리아의 도시라는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유럽과 이탈리아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기계적으로 한국의 나폴리라는 명칭을 아무데나 갖다 붙이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과거 통영시도 그러지 않았는가. (지금도 통영을 한국의 나폴리라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비유도 적절한 비유를 해야지,

제발 문화사대주의 같은 이런 명칭 좀 쓰지 말자.

 

장호항 투명 카누  

 

 

추천 여행 코스(당일)

삼척해상케이블카(1시간)5삼척 레일바이크(1시간 30)10신남 해신당공원(1시간)10임원항 수로부인헌화공원(1시간 30)

 

# 5~9월이라면 장호항 투명 카누 타면 좋다.

 

 

 

주소 및 기타 정보

주소: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삼척로 2154-31

연락처: 033-570-4606~10

기타 정보: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한 사전 예매가 안 된다. 반드시 현장 구매만 가능.

그러다보니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에 하루치 전체가 마감되는 경우가 있으니, 아침 일찍 가서 표를 사 놔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2~3시간을 마냥 기다려야 되거나 아예 타지 못할 수도 있다.

 

이용시간은 성수기: 41~ 10319:00~20:00,

비수기: 111~ 3319:00~18:00 (매달 18일 정기 휴무)

날씨 때문에 운행이 중단될 수 있어서 확인이 필요하다.

이용 요금은 왕복 대인 10,000, 소인(12세 이하) 6,000

 

 

가는 길

자가용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동해고속도로 동해 방향→근덕IC(구 남삼척IC)7번 국도 울진 방향으로 내려가면 용화해수욕장에서 언덕 넘어갈 때 용화역, 장호항 언덕 위에 장호역이 있다.

 

대중교통

서울, 강릉, 포항 등에서 고속버스&시외버스를 이용해 삼척으로 간 후, 1시간 간격으로 삼척과 울진을 잇는 시외버스, 혹은 호산행 24번 시내버스(40~1시간 간격 운행)를 이용하여 용화 언덕, 혹은 장호항에서 하차.

삼척종합버스터미널 (033-572-2085)

 

맛집

바다에 왔으니 활어회나 물회, 회덮밥류를 먹자. 장호항의 횟집들은 화려하거나 세련된 맛은 없지만, 항구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싱싱하고 씹는 맛이 좋은 회를 즐길 수 있다.

 

장호해돋이횟집 (활어회, 033-572-5645)

장호항 영기횟집 (활어회, 033-572-3719)

해맞이횟집 (활어회, 033-573-8254, http://장호해맞이펜션횟집.com/)

 

숙박

장호항과 장호해수욕장 일대에 펜션과 민박집들이 제법 있다.

 

태양의남쪽 펜션 (033-573-0814, www.1004pension.co.kr)

장호비치펜션 (010-4201-9585, www.janghobeach.co.kr)

장호해맞이펜션 (033-573-8254, http://장호해맞이펜션횟집.com/)

장호 디오션펜션 (010-2080-5549, http://jhto.co.kr/)

장호펜션 (033-575-5111)

장호항콘도식민박 (033-575-2255)

바다민박 (033-573-5149, https://jhsea.modoo.at/)

 

 

 

 

 

 

 

 

-------------------------------------------------------------

이 글과 사진들은 여행작가로서 저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임의로 퍼가시면 안됩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 삼척해상케이블카
도움말 Daum 지도
  1. 空空(공공) 2017.11.24 10:05 신고

    바다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로군요
    여긴 한번 타 보고 싶어집니다^^

    • 자유여행인 2017.11.24 10:34 신고

      풍경만으로 보면 그 어느 케이블카보다 빼어납니다. ^^
      표 예매가 안되니 주말에는 아침에 일찍 가셔야 합니다.

  2. 용화랜드 2017.12.11 08:40

    남삼척 ic가 근덕 ic로 변경되었습니다.

    • 자유여행인 2017.12.12 05:59 신고

      ㅎㅎ 그렇습니다.
      지도상에는 아직 남삼척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그랬네요~

  3. 2018.02.24 15:34

    비밀댓글입니다

 

# 삼척 덕풍계곡과 용소골의 가을 한없이 매력적인 계곡 트레킹

 

용소골

 

덕풍계곡과 용소골을 처음 찾았을 때 느낀 점.

~~ 설악산에 있어야 할 계곡이 왜 혼자 뚝 떨어져 이곳에 와 있나.”

 

덕풍계곡

 

강원도 삼척시 남쪽 끝,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작은 하천 가곡천은 그 상류에 설악산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기암괴석의 계곡을 둘 빚어 놓았다.

하나는 동활계곡, 하나는 덕풍계곡.

 

용소골

 

도로를 따라 편하게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동활계곡과는 달리 덕풍계곡은 차로든 걸어서든 깊이 들어가야 그 속내를 보여준다.

1000m에서 1m 모자란 높이 999m의 응봉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북쪽으로 흘러 동활계곡과 합류, 가곡천을 이루는 덕풍계곡은 오래 전부터 비경의 계곡으로 알려져 왔다.

 

덕풍계곡 입구

 

특히, 아는 사람들은 응봉산 너머 덕구계곡에서 이곳 덕풍계곡에 이르는 트레킹 코스를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칠 만큼 매력적인 계곡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용소골과 문지골이 만나 덕풍계곡을 이루어 하류에서 가곡천을 이룬다고 해야겠다.

그래서 덕풍계곡을 따라 상류로 올라간 후 왼쪽의 용소골을 따라 들어가는 코스가 아름다운 비경의 트레킹 코스가 된다.

(때로 용소골을 덕풍계곡에 포함시켜 말하기도 한다)

 

용소골

 

덕풍계곡과 용소골은, 비유하자면, 설악산의 내설악 수렴동계곡, 구곡담계곡과 비슷하다 할 수 있다. 덕풍계곡이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고 깊이가 있으며, 흙과 나무가 많아 설악의 수렴동계곡과 비슷하다면, 용소골은 협곡의 형태를 띠면서 경사도 급해지고 폭포와 소가 발달한 구곡담계곡을 닮았다고 할 것이다.

 

덕풍계곡길

 

덕풍계곡은 여름철 피서 계곡으로도 유명한데, 곳곳에 짙푸른 빛깔의 계곡물이 눈맛을 시원하게 하며, 구비구비 돌면서 나타나는 바위와 단풍의 행렬이 눈에 화려한 자극을 준다.

승용차로도 끝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걸어가도 좋은 길이다.

 

덕풍계곡 풍경 (아래 위)

 

 

차를 끌고 들어갈 경우 운전에 주의를 요한다. 마주 오는 차와 교차하기 어려운 구간들이 많다.

사실 차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신비로운 비경의 이미지는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덕풍계곡 (아래 위)

 

차는 덕풍마을 덕풍산장 앞까지 들어갈 수 있다. 입구에서 약 4.8km 거리.

덕풍마을 일대는 계곡이 갑자기 넓어지면서 비교적 넓은 분지가 나타나는 지형으로, 이 일대 산속에서는 유일하게 밭농사가 가능한 지역이기도 하다.

또 문지골과 용소골이 합류하며 덕풍계곡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용소골 입구  

 

비경 중 비경이라 할 수 있는 용소골에 들어서면 풍경이 확 달라진다.

계곡 양 옆이 좁아지며 가파른 바위들이 병풍처럼 막아선다.

과거에는 비가 좀 많이 내리면 아예 들어가지도 못했을 정도로 길이 계곡에 바짝 붙어 가는데, 정확하게 길이 나 있지 않은 곳들도 꽤 있다.

 

 

예전에는 마땅히 길이 없으면 계곡에 몸을 담그고 가기도 하고, 바위 벼랑에 매달려 계곡을 넘어가기도 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위험한 구간들에는 밧줄도 달려 있고, 바위 벼랑에 쇠로 만든 발판도 박아 놓았다. 철제 계단과 데크길도 곳곳에 있다.

 

계곡 곳곳에 'ㄷ'자 형의 발판을 바위에 박아 놓았다.

 

계곡 입구에서 제 1용소까지 1.5km, 여기서 다시 제 2용소까지 1.5km, 여기서 다시 제 3용소까지 3km 거리이다. 그리고 트레킹 코스는 응봉산 너머 덕구계곡으로 이어진다.

 

 

굳이 산 너머 갈 게 아니고 당일로 다녀오려면, 보통은 제 2용소까지 가서 돌아오고, 조금 일찍 움직여 제 3용소까지 다녀오기도 한다.

나는 제 2용소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풍부하고 세찬 물줄기가 굽이마다 바위를 깎아내어 병풍 같은 바위 봉우리들이 양 옆으로 이어지고, 곳곳에 작은 폭포와 소를 이루어 포인트가 된다.

 

 

계곡미가 영락없이 설악산이다.

설악산처럼 절경이 몰려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이 계곡만 이렇게 기암괴석의 전시장처럼 빼어난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용소골 제 1용소

 

1용소는 바닥으로 꽂히는 폭포의 세찬 힘이 약 6m에 달하는 깊고 넓고 검은 소를 이루었는데, 너무 깊어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옆 바위 벼랑으로 바짝 붙어 올라가야 하는 곳이라 추락의 위험이 있는 곳이어서 조심해야 한다.

 

용소골 제 2용소

 

2용소도 폭포가 내리꽂히며 이루어진 깊은 소와, 주변의 바위 벼랑이 제1 용소와 비슷한 풍경을 이룬다. 역시 오른쪽의 바위 벼랑을 따라 길이 있는데, 이 역시 조심해야 한다.

 

시간상 제 2용소에서 돌아 나오기는 했지만, 용소골의 비경은 충분히 만끽했다고 생각한다.

 

 

삼척 최남단, 산 넘어가면 경상북도 울진으로 연결되는 외딴 곳에 있어서 사람들의 발길을 덜 타고 있지만, 아마 이 계곡을 수도권에 갖다 놓으면 매일 사람들로 바글거리리라.

 

대한민국에서 손꼽힐 만한 계곡 트레킹 코스라 생각한다.

일부러 가볼 만한 매력적인 계곡이다.

 

 

 

여행 포인트: 여름 피서철에 물놀이하기 좋은 계곡이며 가을 계곡 트레킹에 좋다. 가족 여행, 친구들이나 지인들 간의 트레킹에 좋다.

 

주소 및 기타 정보

주소: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덕풍길

 

덕풍계곡 입구에 100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다. 하지만 덕풍마을까지 차를 끌고 들어갈 수 있다. 차가 교차하기 힘든 구간들이 많으므로 운전에 주의를 요한다.

계곡에서 취사나 야영은 금지.

계곡을 따라 펜션과 민박들이 조금 있다.

 

 

가는 길

자가용

동해고속도로 남삼척IC7번 국도 울진 방향호산(원덕읍 소재지)416번 지방도로 가곡, 태백 방향풍곡 삼거리에서 좌회전, 조금 올라가면 왼쪽에 덕풍계곡 입구가 나온다.

 

대중교통

삼척버스터미널에서 호산 행 시외버스(울진, 포항으로 가는 시외버스들이 자주 있으며, 이 버스들이 대개 호산에 선다)를 이용, 호산에 간 다음 호산에서 풍곡, 연화 방향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풍곡에서 하차. (하루 6회 운행)

태백에서 호산 행 버스를 타고 내려오다 풍곡에서 하차하는 방법도 있다.

어느 쪽이든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쉽지 않고 많이 걸어야 해서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호산시외버스터미널 033-572-6412

 

맛집

덕풍계곡이 있어서 그나마 사람들이 찾는 것이지, 실제로는 마을과 집이 드문 시골이라 먹을 만한 음식점도 찾기 힘들다.

그러므로 맛집이라기 보다 인근의 먹을 만한 집을 소개한다.

 

논골식당 (닭백숙, 추어탕전골 033-572-7140)

덕풍산장 (닭백숙, 닭볶음탕, 도토리묵, 예약 필요, 033-572-7378)

 

덕풍계곡 아름골펜션

   

숙박

덕풍계곡을 따라 펜션과 민박집들이 있다.

 

덕풍계곡 아름골펜션 (010-5278-2920, www.areumgol.co.kr)

덕풍계곡펜션 (033-572-9083, www.deokpung.com)

덕풍계곡 꽃밭거랑펜션 (010-3114-9446, http://www.deokpungflower.kr/)

덕풍계곡펜션 귀밤나무 (033-573-9437, http://cafe.daum.net/deokpung)

덕풍산장 (033-572-7378)

 

 

 

 

 

-------------------------------------------------------------

이 글과 사진들은 여행작가로서 저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임의로 퍼가시면 안됩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 덕풍계곡
도움말 Daum 지도
  1. 영도나그네 2017.11.02 14:07 신고

    강원도 삼척에 이렇게 멋진 계곡이 있었군요..
    기암괴석들과 어우러진 계곡들이 트레킹하기
    정말 좋은곳 같습니다..
    덕분에 좋은곳 소개 잘보고 갑니다..

 

# 정선 소금강과 몰운대 기암의 바위가 보여주는 작은 금강산

 

 

천변에서 몰운대 절벽을 올려다본 모습

 

 

흔히 요즘에는 각 지자체 동네마다 무슨무슨 8, 무슨무슨 10경 하면서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홍보활동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가보면 경치가 별로거나 글쎄요 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강원도 정선 동대천의 화암8은 오히려 좀 더 소문이 나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하나하나 뜯어보며 좋은 시간을 보내기에 전혀 아쉽지 않은 즐거움을 남긴다. 눈이 호강을 한다고 하면 맞는 표현이겠다.

 

정선 소금강

 

정선에서 남동쪽 동대천을 따라 가는 길은 석회암 암벽 지형이 자주 나타나는 무척 인상적인 코스이다.

특히, 화암면 소재지 일대의 절경들을 화암 8경이라 하는데, 천연 동굴과 금광 갱도를 연결해 만든 테마동굴인 화암동굴, 진짜 약수인 화암약수, 그 외에 거북바위, 용마소, 몰운대, 화표주, 소금강, 광대곡을 가리킨다.

 

화표주

 

이들 중 소금강작은 금강산이라는 별칭답게 금강산의 일부를 떼어낸 듯한 기암절벽의 비경으로 알려져 있다.

소금강 입구 왼쪽 봉우리 중턱에 있는 화표주(화암팔경의 하나)를 잠시 구경하고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정선 소금강이다.

 

 

기암괴석의 열병장이라 할 수 있는 소금강에 들어서면 동대천변에 펼쳐진 바위 군락의 매력에 한껏 빠져든다. 화암면 화암1리에서 몰운 1리까지 불과 4km 구간,

 

 

협곡 양편으로 높이 약 100~150m의 기암과 소나무들이 어울린 비경은 인상적인 풍경이다. 더구나 도로가 전 구간에 걸쳐 이어지므로 마음에 드는 곳에서 차를 세우고 실컷 구경하며 갈 수 있다.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양 옆으로 세 군데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 우에 서 있는 사모 관대바위와 쪽도리바위, 신선 삼형제가 놀았다는 삼형제바위, 독수리집이 있어 항상 독수리가 날고 있다는 평화바위, 조그마한 동굴 속에서 오고가는 관광객에게 인사를 하는 듯한 두꺼비 모양의 돌두꺼비바위 등의 형상이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이름 없는 바위들은 이루 헤아릴 수조차 없다. 이 기암들 아래로 조용히 흐르는 동대천이 초라해 보일 정도이다.

 

만약 어쩌다 구름과 안개가 끼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더욱 신비스런 경관을 보여준다. 말 그대로 어디선가 신선이 나타날 것만 같은 비경이다.

 

 

알려진 화암팔경의 명소들 중 약간은 걷지만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몰운대이다.

몰운대는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입구에서 약 250m를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길이 험하지 않고 숲속을 걸어가는 운치가 있어 전혀 힘들거나 지루하지는 않다.

길이 끝나는 지점에 서면 갑자기 시선이 트이며 사방이 조망된다.

 

 

층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이곳에는 커다란 반석이 넓게 펼쳐져 있으며, 반석 위에는 수령 300년이 넘는 소나무가 있다.

비록 벼락을 맞아 윗부분이 잘려 나갔지만, 이 소나무의 모습이 마치 두 팔을 양쪽으로 펼치는 듯한 모양이라 꽤 매력적이다. 죽은 소나무가 이렇게 멋진 곳은 태백산이나 소백산 등 일부 고산지대의 주목들 이외에는 별로 찾아볼 수 없다.

몰운대의 상징처럼 사진으로 많이 찍히는 나무이다.

 

 

몰운대 꼭대기에서 바위에 서있는 이 소나무와 그 너머 주변을 살펴보면 강과 마을, 비닐하우스의 모양이 매우 평화스러워 보이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까마득한 절벽이다.

 

 

따라서 건너편 아래 천에서 올려다보면 깎아지른 절벽의 모양새가 마치 한 폭의 멋진 산수화를 보는 듯한 절경을 이룬다.

이곳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나름의 운치가 있어 좋다.

 

그림 같은 바위, 화암 8경의 하나로 가장 유명한 곳이 몰운대일 것이다.

외딴 산골에서 만나는 비경에 눈요기를 실컷 할 만하다.

 

정선 소금강  

 

 

여행 포인트: 일년내내 언제 가더라도 실망시키지 않는 비경이다. 특히, 여름 피서철의 드라이브 코스로, 혹은 가을 단풍철의 비경 감상 코스로 가볼 만하다. 하루 중에는 오전에 가는 것이 좋다. 사진이 더 잘 나온다.

 

추천 여행 코스(12)

정선소금강(40)5몰운대(40)51화암약수(40)10화암동굴(2~3시간)25정선읍 병방치 스카이워크(10)

 

 

주소 및 기타 정보

주소: 정선군 화암면 몰운리 산43 (몰운대)

소금강은 포장도로가 소금강을 따라가므로 드라이브 코스로도 최고이다.

구간이 짧으므로 주차 공간에 잠시 차를 대고 풍경을 감상하자. 차를 5~10대 가까이 세울 수 있는 주차 공간이 두 곳 있다.

어딜 가든 돈 내야 하는 세상에서 주차료나 입장료 없이 무료로 감상하는 자연 풍경이다.

 

몰운대의 경우 주차 공간은 15~20대 정도 수용 가능

주차장에서 10분 정도 천천히 걸어가면 몰운대에 닿는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추락에 주의해야 한다.

 

 

 

가는 길

자가용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59번 국도나전정선을 거쳐 다시 59번 국도를 따라 사북 방면으로 가다가 424번 지방도로를 이용, 동면 일대로 들어간다. 동면 소재지를 지나 삼거리에서부터 몰운1리까지 4km 구간에 걸쳐 비경이 전개된다.

 

대중교통

정선에서 동면과 소금강을 거쳐 백전, 한소리 등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하루 10회 정도 있다. 소금강, 몰운대 하차

정선은 서울 동서울터미널과 원주, 강릉 방면에서 시외버스가 있다.

정선 시외버스터미널 033-563-9265

 

맛집

화암면은 꽤 먼 시골 동네지만, 의외로 먹을 만한 맛집들이 있다.

 

고향식당 (곤드레나물밥, 033-562-8929)

할머니횟집 (향어백숙, 033-563-2785)

향림식당 (표고죽, 033-562-2358)

쌍봉우리식당 (곤드레나물밥, 산채정식, 033-562-3360)

 

숙박

화암면 일대에 펜션과 모텔들이 몇 개 있다.

 

주변 풍경이 인상적인 몽촌빌펜션 (033-563-1182, www.mcvill.co.kr)을 가장 먼저 추천한다.

팍스빌펜션 (033-562-8004, www.parksvill.com)

별사랑펜션 (033-562-0590, http://cafe.daum.net/rnemfalsqkr)

그림바위호텔 (033-563-6222, www.grimbawi.com)

화암펜션&콘도 (033-562-2374)

 

 

 

 

 

-------------------------------------------------------------

이 글과 사진들은 여행작가로서 저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임의로 퍼가시면 안됩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강원 정선군 화암면 몰운리 산 108-2 | 정선소금강계곡
도움말 Daum 지도
  1. 베짱이 2017.10.29 18:07 신고

    와우 최고입니다.

  2. 空空(공공) 2017.10.31 10:04 신고

    멋진 풍경입니다^^

  3. 루비™ 2017.10.31 21:53 신고

    오...풍광이 참 수려하네요.
    몰운대라구요~
    저도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 자유여행인 2017.11.01 01:38 신고

      네, 기왕이면 화암팔경을 두루두루 둘러보십시오.
      몰운대는 위에서 보는 것보다 아래에서 위를 보는 것이 더 멋집니다.

 

# 정선 화암약수 - 깊은 가을 아름다운 계곡 속 멋진 약수터

 

 

강원도 정선의 화암면 일대는 작은 동네이지만 구석구석 아름다운 비경으로 가득하며 이미 알려진 곳 외에 알려지지 않은 곳들도 좋은 곳들이 많다.

이름 그대로 화암(畵岩)그림바위이니 그림 같은 바위들이 어울린 절경이 구석구석 많은 곳이다.

 

이들 중 이미 알려진 곳들을 중심으로 8개의 절경을 꼽아 화암 팔경으로 부르고 있으며, 정선 북쪽의 오대천 일대, 아우라지 일대와 더불어 사계절 여행객들을 맞고 있다.

 

 

이들 중 강원도 정선의 화암약수화암 팔경의 제1으로 지정되어 있다.

좁은 협곡으로 구성된 입구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풍경이 펼쳐지면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화암약수에 이르기까지 약수 자체보다 일단 멋진 풍경에 시선이 간다.

10월 하순에는 단풍이 곳곳에 물들어 예쁜 풍경을 이룬다.

 

 

기암의 바위와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시원스러운 이 좁은 협곡에 약수가 있다.

진정한 건강 약수라면 이런 곳에 있어야 하리라.

 

 

1910년 경, 한 마을 사람이 구슬봉 높은 바위 아래에 청룡과 황룡이 서로 엉켜 몸부림치더니 갑자기 바위틈에서 물이 거품을 뿜으며 하늘로 치솟는 꿈을 꾸었다. 그가 다음날 그 자리를 찾아가 흙을 파 보았더니 바위틈에서 물이 거품을 뿜으며 치솟았는데, 이것이 화암약수라고 한다.

 

 

화암약수는 칼슘과 불소 외에 9가지의 필수 원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위장병, 빈혈, 피부병, 안질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물론 약수는 약수 본래의 맛, 즉 설탕 타지 않은 사이다의 맛이 난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다른 여느 약수보다 물맛이 더 좋다.

 

화암약수 아래쪽에는 쌍약수라는 또 다른 약수가 있어 물맛을 비교해 볼만하다.

 

 

화암약수 지구에는 단순히 약수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야영장과 산책로, 숙박시설이 조성되어 발길을 붙든다.

화암약수 입구의 야영장은 매점과 잔디밭, 연못 등이 있고 전혀 오염이 없는 청정 환경이라 한번 야영을 해볼 만하다.

 

이 깊고 오묘한 작은 계곡에 약수터 이외에도 이런 시설을 잘 가꾸어 놓았다는 점이 방문객 입장에서는 참 고맙다. 단순한 약수가 아닌, 다양한 즐거움과 휴식이 있는 이 화암약수에 꼭 한번 들렀다 갈 만하다.

 

쌍약수 건너가는 길

 

 

여행 포인트: 워낙 맑고 깨끗한 곳이라 언제 가든 좋은 곳인데, 날 더운 한여름에 가면 시원한 산바람이 불어 좋고, 단풍이 물든 10월 하순경은 더욱 좋다. 가족 여행과 연인들의 조용한 데이트, 소규모 단체 여행 등에 좋다.

 

추천 여행 코스(12)

화암약수(40)10정선소금강(30)5몰운대(40)1화암동굴(2~3시간)25정선 5일장터&아라리촌(2시간)

 

주소 및 기타 정보

주소: 강원 정선군 화암면 약수길 1328

주차장은 약 50대 정도 수용 가능

입장료 없음

 

한여름에도 서늘한 화암약수

 

 

가는 길

자가용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59번 국도나전정선을 거쳐 다시 59번 국도를 따라 사북 방면으로 가다가 424번 지방도로를 이용, 화암면으로 들어간다. 화암리 끝자락 삼거리에서 안내판을 보고 우회전해 들어가면 화암약수 입구가 나온다.

 

대중교통

정선에서 화암면을 거쳐 가는 시내버스가 하루 13회 있다. 화암면에 내려 면사무소가 있는 화암리 끝자락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화암약수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1.5km 걸어가야 한다.

정선은 서울 동서울터미널과 원주, 강릉 방면에서 시외버스가 있다.

정선시외버스터미널 033-563-9265

 

맛집

화암면은 꽤 먼 시골 동네지만, 의외로 먹을 만한 맛집들이 있다.

 

고향식당 (곤드레나물밥, 033-562-8929)

할머니횟집 (향어백숙, 033-563-2785)

향림식당 (표고죽, 033-562-2358)

쌍봉우리식당 (곤드레나물밥, 산채정식, 033-562-3360)

 

숙박

화암면 일대에 펜션과 모텔들이 몇 개 있다.

 

주변 풍경이 인상적인 몽촌빌펜션 (033-563-1182, www.mcvill.co.kr)을 가장 먼저 추천한다.

팍스빌펜션 (033-562-8004, www.parksvill.com)

별사랑펜션 (033-562-0590, http://cafe.daum.net/rnemfalsqkr)

그림바위호텔 (033-563-6222, www.grimbawi.com)

화암펜션&콘도 (화암약수 바로 앞 위치, 033-562-2374)

 

 

 

 

 

 

 

 

-------------------------------------------------------------

이 글과 사진들은 여행작가로서 저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임의로 퍼가시면 안됩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강원 정선군 화암면 화암리 1177-1 | 화암약수
도움말 Daum 지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