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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여행, 답사이야기/충남 여행, 답사이야기

아산 맛집 “옛날돌집” – 인주 장어구이 먹거리촌의 장어 명가


   # 아산 맛집 옛날돌집인주 장어구이 먹거리촌의 장어 명가

 

주소 및 연락처: 아산시 인주면 아산만로 1548번길 12, 041-533-6700

 


충남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옛 지번 주소) 623번 지방도로 상에 장어구이 음식점들이 몰려 있다. 물의 흐름이 적고 수심이 얕으며, 유역 면적이 넓은 아산호와 삽교호 일대에서 잡히거나 양식한 민물장어를 내놓는 집들이다.

 

1970년대 중반 삽교호 준공 이후 이 일대에 장어구이집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하였는데, 지금은 동네 전체에 걸쳐 10여 개 이상의 장어구이집들이 성업 중이다. 중부지방에서는 가장 밀집된 장어구이 전문 먹거리촌이라 할 만하다. 이집들 중 가장 유명하고 붐비는 집이 옛날돌집 장어구이이다.

 

장어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하천에서 자라는데, 단백질과 비타민 A, C, E가 풍부해 원기를 회복시켜 주고, 특히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정력에 좋은 먹거리로 알려져 있지만, 더운 여름을 나는 보양 음식으로도 대단히 좋다. 요리가 까다롭고 가격이 비싸 삼계탕 같은 보편적 보양 음식으로 발전하지는 못했지만, 효능만큼은 대단히 우수하다.

 

손님 요청에 따라 양념구이와 소금구이를 반반씩 내주기도 한다. 


자연산 장어는 4~11월까지 잡히는데, 여름이 가장 맛있는 제철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요즘은 진짜 자연산을 잡기 어려운 데다 가격도 비싸서, 대개 양식산을 사용하며, 철이 없이 사계절 내내 맛볼 수 있지만, 그래도 제철에 먹는 것이 기분도 날 것이다.

 

이 집은 1988년에 문을 열어 30년 가까운 내력을 가진 집으로, 자연산과 양식산(국내산이라고 표현)을 구별해 내는데, 숯불에 구워내는 장어구이 자체의 맛이 좋으며, 장어에 바르는 달고 맛있는 장어 소스는 주인 내외가 직접 개발한 것이다. 소스가 지나치게 달지 않고 담백하여 다른 집보다 쉽게 물리지 않아 좋다.

 

반찬도 강화도산 순무김치, 도토리묵, 풋고추지, 깻잎장아찌 등을 집에서 만들어 내며,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이 집 장어가 양식산이라 해도 수족관의 수질과 수온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편이라 맛과 수준도 괜찮다.

그래서 그런지 자기 집이 충남 제일(!)이라고 자랑하는 홍순복씨 주인 내외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정말 충남 제일인지는 충남의 장어집들을 모두 다녀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수준급인 건 분명하다.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38번 국도 삽교천 방향34번 국도삽교호방조제 건너 우회전하여 623번 지방도로로 문방리에 들어서서 달리면 도로변에 위치한다.

 

메뉴 및 기타 정보

장어 양념구이 1kg(4마리) 76,000, 소금구이 76,000원 (2017년 1월 기준)

영업시간은 오전 9~오후 930

주차는 30대 이상 가능, 좌석 약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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