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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답사이야기/강원도 맛집 이야기

강릉 원조초당순두부 – 80년 내력 초당두부의 원조

# 강릉 원조초당순두부 80년 내력 초당두부의 원조

 

주소 및 연락처: 강원도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77번길 9,

                  033-652-2660, http://wcsdb.modoo.at/

 



  두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콩의 단백질이 몽글몽글하게 응고되었을 때 압착하지 않고 그대로 먹는 것을 순두부라 한다. , 콩을 갈고 끓여내 콩물(두유)을 짜낸 다음, 간수를 넣으면 거품 일어나듯 응고물과 맑은 물이 생기는데, 응고물과 맑은 물을 같이 요리하면 순두부요리가 된다. 부드럽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서 소화가 잘 되고 건강에 좋다.

 

  순두부는 전국 어디에서나 다 파는 보편적인 음식이지만, 특별히 유명한 순두부 브랜드가 있다. 바로 강릉 초당순두부이다. 속초 학사평순두부와 함께 가장 유명한 순두부 브랜드일 것이다. 순두부 아니라 그냥 두부도 초당의 이름을 달고 전국의 여러 마트에서 팔리기도 한다.

 

  초당두부 하면 요즘은 거의 보통명사화 되어 있다. 강원도 강릉의 경포대 남쪽, 그 옛날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집안이 살았던 초당동(“초당은 허균의 아버지 허엽의 호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곳곳에 소나무들이 우거진 집들이 나타나고, 인근 곳곳에 초당 두부집들이 들어서 있다.

이 초당두부집들 중 80년이 넘는 세월을 한결같이 이어온 원조 격에 해당하는 집이 원조 초당순두부집이다. 1930년 조동인 할머니가 바닷물을 이용해 두부를 만들면서 처음 식당을 연 이후, 3대를 이어 순두부집을 해오고 있어 인근은 물론 서울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집이다.


 

  입구에서부터 소나무들이 멋지게 우거진 숲속 같은 통로를 따라 들어가면 마치 숲 안에 집이 있는 것처럼 분위기가 호젓하고 좋다. 주말이면 인근 초당두부 집들보다 많은 숫자의 차들이 밀려들면서 복잡해지긴 하지만, 맛만큼은 항상 변함이 없다.

마치 거품이나 솜사탕처럼 보이는 두부를 떠먹으면, 씹지도 않았는데 입 안에서 목까지 부드럽게 타고 넘어가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좋다. 그리고 바닷물을 사용해 만든 두부라 양념을 하지 않아도 짭짤한 맛이 입속에 남는다.

 

  반찬으로 나오는 묵은 김치도 좋고, 얼큰하고 맛이 강한 된장찌개, 비지찌개 등이 순두부의 담백한 맛을 보완해 준다.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강원도의 토속적 향기가 넘치는 건강 밥상임이 느껴진다. 자리가 있다면 집 앞 소나무 아래에 만들어놓은 식탁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운치가 있다.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집이라, 특히 주말이면 아침부터 찾아가서 따뜻한 순두부를 뱃속에 넣는 사람들이 많다.

 


 

가는길: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 강릉IC강릉 시내강릉역 앞 교동로동명로동명로 끝에서 초당동 두부마을로 들어가면 된다. 혹은 경포호에서 동해안을 따라 내려가다 우측 초당두부마을 진입로로 들어간다.

 

메뉴 및 기타 정보:

순두부백반(7,500), 순두부전골(19000, 2인 이상 주문 가능)

영업시간이 오전 7~오후 8시이므로 아침부터 찾아가 식사할 만하다. 경포대 일출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뒷마당에 주차 20여 대 가능


(순두부전골 - 홈페이지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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