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평나비축제 - 나비축제 가서 나비도 보고, 유채꽃도 보고, 육회비빔밥도 먹자 :: 대한민국 나그네의 여행, 맛집, 답사이야기

 

# 함평나비축제 - 나비축제 가서 나비도 보고, 유채꽃도 보고, 육회비빔밥도 먹자

 

 

함평 천지의 고장, 축제의 고장 함평

 

함평 천지’.

전라남도 함평 사람들은 자기들 고장을 이렇게 부른다. 세상 천지에 자기 고장의 이름을 ○○ 천지라고 이름 붙이는 지역은 대한민국에서 여기 밖에 없다. 전남 서쪽 해안에 붙은 인구 35천명 남짓한 고장 치고는 꽤 과장된 표현이다.

 

하지만 그만큼 지역민들의 자기 고장 사랑이 지극하며, 자부심과 자존심도 무척 강한 고장이다.

아마도 경기도 이천 쌀만큼 질 좋은 쌀을 생산하는 지역이고, 육즙이 풍부해 감칠맛이 나고 부드러운 함평한우의 고장으로 이름난 데다, 당도 높은 단 호박 등이 명성을 높이고 있어 적어도 농업 생산에 있어서는 남부럽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함평은 축제의 고장으로도 이름 높다.

함평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는 몰라도 함평나비축제는 들어본 적이 있을 정도로 축제의 이름값이 높다. 전국 각지에 나비가 살고 있는 고장이야 수두룩하게 많지만, 이를 축제의 테마로 삼아 성공한 고장은 함평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함평에서 생산되는 쌀에도 함평 나비쌀의 브랜드가 붙어 명품 브랜드로 고공행진 중이다. 실제로 대중의 평가도 좋다고 알고 있다.

 

 

올해로 20회째인 함평나비축제는, 이름만으로는 특별날 것 없는 축제가 의외로 볼거리, 체험거리가 많아 크게 알려지면서 대한민국 내에서 손꼽히는 봄 축제가 되었다.

 

1999년 지방축제가 막 활성화되고 있을 때, 생태 체험을 내세워 차별화시킨 나비축제가 10년이 지나는 시점에서 최우수 지방축제로 발돋움하였고, 다시 10년이 다 된 지금은 매년 우수 축제로 선정되는 대표적인 봄 축제로, 수많은 외지인들이 찾아오는 성공적인 축제로 정착했다.

 

지금이야 저마다 앞 다투어 생태 환경을 내세우지만, 함평은 일찌감치 이를 축제로 만들어 가치 높은 브랜드로 만든 셈이다.

 

 

함평나비축제에 가면

 

산과 들, 바다의 혜택을 골고루 받아 남부러울 것도, 아쉬울 것도 없어 함평천지라고 부르며 자기 고장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고장 함평.

 

이 함평의 엑스포공원은 5월이면 어김없이 화려한 꽃과 나비와 생태의 천국을 이룬다. 산업사회의 성장과 함께 경쟁력을 잃어가는 농업과 환경을 다시 업그레이드하여 차별화에 성공한 축제이므로, 함평군 측에서 매년 상당한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다. 어딜 가나 똑같은 행사가 있는 일부 축제와는 다르다.

 

 

축제는 보통 4월말~5월초에 걸쳐 진행되는데, 올해의 경우 427~57일에 걸쳐 진행된다.

 

축제장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행사 무대와 나비·곤충생태관, 친환경 농업관, 식품산업관, 곤충생태학교 등이 방사선으로 뻗어 있고, 나비·곤충생태관 너머로 생태습지공원이 광대하게 펼쳐진다. 축제장 서쪽 산중턱에는 황금박쥐 생태관이 따로 있는데, 여기도 함께 가볼 만하다.

 

생태습지공원의 유채꽃밭

 

만약 축제의 행사보다 축제장 환경과 꽃들에 관심이 있다면 꼭 축제 기간 중에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4월 말부터 5월까지 내내 즐거운 꽃구경과 멋진 인공적 풍경들이 이어진다. 특히 광대하게 펼쳐진 유채꽃은 온통 노란빛으로 축제장을 물들이며 장관을 이룬다.

애초에 1999년 축제를 시작할 때 유채꽃축제를 할까 고민했다 할 정도로 유채꽃의 벌판이 인상적이다.

꽃밭 사이를 걸으며 사진을 찍는 수많은 사람들도 모두 노란색 속에 파묻힌다.

 

미꾸라지잡기 체험

 

함평나비축제는 전체적으로 가족이 함께 가면 좋은 축제이다.

나비·곤충생태관이 그렇다. 나비축제답게 나비와 곤충 표본이 전시되어 있어 나비와 각종 곤충의 생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배울 수 있다.

부모와 함께 온 어린 아이들은 나비 애벌레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특히, 생태관 안에는 살아있는 나비를 방사하여 자유로운 나비들의 날갯짓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좋은 발상이다.

 

가축몰이 체험

 

아무래도 여행객들은 체험 행사에 관심이 많은데,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행사가 치러진다. '

해마다 체험 종류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미꾸라지 잡기 체험, 동물농장 체험, 전통 가축몰이 체험, 어린이 야외 나비 날리기, 사랑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 등 여러 가지 체험이 잘 이루어진다. 아이들과 함께 가는 가족이라면 전혀 심심치 않다.

 

동물농장 체험 - 병아리를 만지며 즐거워하고 있다.

 

시간이 있다면 수산봉 위에 올라보자. 산 중턱에 일년내내 거대한 나비의 모양이 남아 있는 수산봉 위에 오르면 일대가 훤히 전망된다.

 

나비를 테마로 했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동식물과 생태습지, 체험관과 전시관, 야외무대와 광장을 갖춘 대규모의 축제이며, 친환경을 내세운 차별화로 성공한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므로 앞으로 두고두고 함평의 상징이 될 것이다.

 

황금박쥐 생태관

 

함평 육회 비빔밥도 먹고 가자

 

함평에 왔으니 함평 한우를 살짝 즐기고 가면 좋겠다. 한우가 부담스럽다면 대체할 만한 먹거리가 있다.

 

함평읍내에는 한우 비빔밥 거리가 있다. 함평천을 끼고 함평 오일장터 옆에 붙어 있는데, 식사 시간이 되면 30년 전쯤 시골 거리 같은 풍경의 골목에 수많은 사람들이 들이닥친다.

몇몇 비빔밥을 파는 집들 앞에는 줄을 길게 서는 진풍경도 연출한다.

 

 

함평 비빔밥의 특징은 육회를 올린 육회비빔밥이다. 질 좋은 한우를 생산하는 고장이다 보니 육회의 질도 좋아, 비빔밥에 육회를 올리는 것이다.

탄력 있는 붉은 빛의 고추장에 육회와 밥을 쓱싹쓱싹 비벼서 함평비빔밥에만 나오는 따끈한 선짓국과 함께 먹으면 고소한 밥맛이 목구멍과 내장에서 요동친다. 함평 쌀+함평 한우 육회+고추장+뜨끈한 선짓국의 조화가 꽤 좋다.

 

그리고 돼지비계가 반찬처럼 나오는데, 이 비계를 한 젓가락 같이 넣어 비벼먹는 것이 좋다. 함평비빔밥만의 특징이다.

 

 

한우 비빔밥 거리에는 약 10여 개의 비빔밥집들이 있다. 얼핏 보면 5~6개인데, 구석구석에 좀 더 있다. 사실 어느 집이나 맛에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닌데, 그때그때 매스컴에 오르거나 유명인이 찾아간 집들이 좀 더 붐빈다.

배고픈데 줄을 길게 서서 마냥 소문난 맛집에서 먹겠다고 평상시 성격에 안 맞는 참을성을 발휘하지 말고 줄 안 선 집에 그냥 들어가도 된다.

 

, 서울보다 가격 비싸다고 투덜대지는 마라. 최소한 들어가는 육회나 고추장만 해도 비빔밥 가격에 모자람이 없을 테니.

 

 

 

여행 정보

 

문의: 061-322-0011, 홈페이지는 http://www.hampyeong.go.kr/butterfly/

 

축제장 입장료는 어른 7000, 청소년 5000, 어린이 3000, 사전에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다.

주차는 500대 이상 가능. 하지만 주말이라면 오전 중에 가는 것이 좋다.

축제장이 넓어 많이 걸어야 하니 간편한 복장과 신발을 신을 것.

 

* 자가용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무안~광주고속도로동함평IC에서 나와 24번 국도23번 국도로 진입, 함평읍에 들어서기 전 행사장 안내판을 따라 진입한다.

서해안고속도로 함평IC에서 나와 함평읍을 거쳐 행사장에 가도 된다.

 

* 대중교통으로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062-360-8114, www.usquare.co.kr, 30~1시간 간격 운행)에서 함평에 간 후, 함평공용터미널에서 도보로 10~15분을 걷거나 택시를 이용한다. 함평공용터미널(061-322-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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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오마이뉴스에 기사화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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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군 함평읍 수호리 1153-1 | 함평나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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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훈 2019.06.20 16:55

    방송에 나온 맛집을 모아둔 유용한 곳 입니다. http://bit.ly/2ZAnp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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