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 백양사와 애기단풍 – 백학봉을 올려다보는 그림 같은 사찰 :: 대한민국 나그네의 여행, 맛집, 답사이야기

 

# 장성 백양사와 애기단풍 백학봉을 올려다보는 그림 같은 사찰

 

 

가장 예쁜 단풍 하면 내 머리에는 백양사 단풍이 떠오른다.

 

 

 

내장산의 단풍이 전국구 차원에서 아름다운 단풍이긴 하지만, 사실 산 자체의 단풍보다 인위적으로 조성한 단풍길이 아름다울 뿐, 산 자체의 단풍은 다른 산에 비해 특별히 빼어나지는 않다.

 

물론 이 단풍길이 워낙 예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에 더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이를 조금도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데 같은 내장산 국립공원 지구에서도 백양사 쪽 단풍은 인위적인 조성이라 해도 상당히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있다.

무엇보다 한눈에 들어오는 인상적인 백학봉과 어울린 단풍은 !” 하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이다.

그만큼이나 유명하기도 하다.

 

 

 

 

전라북도와 전라남도를 가로지르는 노령산맥의 줄기를, 호남고속도로를 통해 터널을 뚫고 지나가면, 장성군과 내장산국립공원 백양사지구를 만날 수 있다.

 

백양사는 명성이 높고 유서 깊은 사찰이다.

사찰 주변 풍경도 빼어나지만 무엇보다 백양사를 호위하듯 내려다보고 있는 백암산 백학봉의 수려하고 예쁜 바위 절경이 대단히 멋지다.

 

 

백양사의 백양은 글자 그대로 "白羊(하얀 양)"이다.

이런 특이한 이름이 붙게 된 데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본래 백양사는 정토사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조선 선조 때 환양선사가 영천암에서 금강경을 설법하는데, 설법 중 홀연히 백학 무리가 나타나 허공을 돌며 상서로운 기운을 내뿜어 스님을 보호하였다고 한다.

 

법회가 3일째 되던 날, 몸 전체가 금빛으로 빛나는 하얀 양이 내려와 스님의 설법을 들었고, 7일간 계속되는 법회가 끝난 날 밤, 스님의 꿈에 흰 양이 나타나 "나는 천상에서 죄를 짓고 양으로 변했는데, 이제 스님의 설법을 듣고 다시 환생하여 천국으로 가게 되었다"고 절을 하였다 한다.

 

이튿날 영천암 아래에 흰 양이 죽어 있었으며, 그 이후 절 이름을 백양사라고 고쳐 불렀다. 그리고 사찰 뒤 봉우리를 백학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흔치 않은 전설이다.

 

 

백양사 관광단지에서 백양사 들어가는 길은 참나무와 단풍나무가 우거진 아름다운 길이다.

11월 초의 늦가을이면 이 일대가 단풍의 붉은 물결로 채색된다.

 

흔히 이곳의 단풍을 애기단풍이라 한다.

단풍잎의 크기가 작고 귀여워 애기단풍이라는 애칭이 붙은 것.

애기단풍의 유난히 붉고 화려한 단풍 때문에 눈까지 충혈될 것 같다.

 

 

단풍과 갈참나무의 어울림

 

한편, 백양사 가는 길에서 만나는 일광정 주변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갈참나무(수령 700)가 있는데, 이 갈참나무들 10여 그루(보기에는 10여 그루인데, 실제는 30여 그루라 함)가 길가에 군락을 이룬 모습도 놓치지 말자.

 

 

멀리 백학봉의 거대한 기암을 바라보며 길을 재촉하면 뒤로는 하얀 봉우리, 앞으로는 인공연못이 수려하게 펼쳐진 쌍계루에 닿는다.

백양사 제1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단풍과 바위와 연못이 어울린 절경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백학봉과 쌍계루가 수면에 그대로 비춰진 모습은 장관이다.

 

 

이 장면은 수많은 사진으로 알려져 있고, 지금도 많은 사진가들과 여행가들이 이 사진을 찍고 있다. 덕분에 이 풍경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낯이 익은 장면이다.

 

 

백양사에 들어서면 1910년대 송만암 선사가 중창한 우화루, 대웅전, 칠성각, 명부전 등이 짜임새 있게 빼곡히 들어차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들 중 역시 중심 건물로 웅장한 면모를 보이는 대웅전과 그 뒤편으로 보이는 백학봉의 자태가 아름답다. 또 이 사찰 안마당과 주변에서 바라보는 백학봉의 모습도 잊기 힘든 그림이다.

 

백양사에서 볼 만한 것은 송만암 선사의 이 뭣고를 새긴 비석 바위, 가장 오래된 건물로 추정되며 내부의 탱화가 알려져 있는 극락보전, 불교의 수호신 사천왕을 모신 사천왕문, 부도밭의 석종형 부도인 소요대사 부도(보물 제1346) 등이다.

 

 

시간이 되면 백양사 뒤로 돌아가 백학봉을 돌아오는 산책 겸 등산을 해보는 것도 좋다.

운문암을 거쳐 상왕봉백학봉백양사로 돌아오는 등산로는 총 길이 7.3km, 가벼운 하루 산행을 즐기기에 좋으며, 무리가 된다면 천진암이나 약사암까지만 다녀와도 좋다.

 

 

 

여행 포인트: 봄 벚꽃이 피는 4월 초와 늦가을 단풍이 드는 11월 초가 가장 좋다. 겨울 눈내린 설경도 괜찮다. 백양사까지는 길이 평탄하므로 등산을 하지 않는다면 가족여행지로도 좋으며, 친구들 간의 소규모 여행, 대규모 단체여행으로도 좋다.

 

 

주소 및 기타 정보

주소: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

문의: 백양사 061-392-7502, www.baekyangsa.or.kr

주차장은 300대 이상 주차 가능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백양사에 닿는다. 백양사에 닿기 전 인공 연못과 쌍계루 주변 풍경은 꼭 보고 가자.

문화재 입장료 어른 3000, 청소년, 어린이 1000

 

 

가는 길

자가용

호남고속도로 백양사IC에서 나와 1번 국도를 따라 장성호를 지나면 북하면(약수리)으로 간다. 여기서 좌측 표지판을 따라 약 4km 들어가면 백양사 관광단지에 닿는다.

 

대중교통

장성읍에서 약 30분 간격으로 군내버스가 자주 다니며, 광주에서도 광주종합터미널에서 하루 14(40분 간격) 시외버스가 들어와 교통은 대단히 편리하다.

호남선 기차를 타고 백양사역(북이면 소재지)에서 내려 백양사행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장성공용버스터미널 1666-6620

 

 

맛집

백양사 입구에는 10여개 이상의 식당들이 있다.

이들 중 정읍식당(산채정식, 산채비빔밥, 061-392-7427) 추천.

50년 이상 된 이 일대의 터줏대감으로 25종의 반찬과 함께 한 상 가득 딸려 나오는 산채정식이 좋다.

 

그 외

전주전통식당 (산채정식, 산채비빔밥, 061-392-7418)

단풍두부 (단풍두부보쌈, 단풍두부 버섯전골, 061-392-1515)

 

숙박

백양사 입구와 가는 길에 호텔과 산장 등의 숙박시설들이 있는데, 충분치 않으므로 여의치 않으면 장성과 담양의 숙박시설을 이용한다.

 

백양관광호텔 (061-392-2114, www.baegyanghotel.co.kr)

은혜가족호텔 (061-392-7200)

백양산장 (061-392-7500)

백양사 야영장 (061-392-7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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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26 | 백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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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空空(공공) 2017.11.08 16:13 신고

    여기도 단풍이 멋지네요
    지난주 팔공산 단풍도 좋았습니다
    이번주가 막바지일듯 합니다^^

    • 자유여행인 2017.11.09 09:15 신고

      그렇습니다. 이제 단풍을 더이상 못볼 듯합니다. 올해도 이렇게 가다니 아쉽군요.

  2. 영도나그네 2017.11.08 17:40 신고

    햐!
    역시 가을철의 단풍명소는 이곳 백양사의 애기단풍들인것
    같더군요.
    백학봉과 쌍계루가 호수에 반영되는 포인터가 최고의
    명소 이기도 하구요..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 자유여행인 2017.11.09 09:14 신고

      ^^ 항상 사진 찍는 사람들이 있지요.
      단풍 명소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포인트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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