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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답사이야기

부천 아인스월드 - 걸어서 세계 속으로, 미니어처 테마파크

 

# 부천 아인스월드 - 걸어서 세계 속으로, 미니어처 테마파크

 

 

에펠탑과 노트르담사원

 

전 세계의 유명 건축물들을 축소한 미니어처를 전시하는 곳.

 

미니어처 테마파크 하면 제주도에 두 곳이 있지만, 그에 앞서 만들어진 육지의 유일한 미니어처 테마파크가 부천 아인스월드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성당(스페인)과 카이저빌헬름교회(독일)

 

·야간 모두 운영하는데, , 가을에는 주간에, 여름에는 야간에 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이유는, 당연히 여름에 그늘진 곳이 거의 없어 너무 덥기 때문.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이름난 건축물들이 길 따라 나라별로 전시되어 있어 눈이 즐거운 볼거리가 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 방문객들이 가장 눈에 많이 띤다.

 

아인스월드 입구

 

처음 들어가면 그리 넓어 보이지 않은데, 길 따라 돌아다니다보면 그래도 제법 볼 만하고, 신경 써서 많이 만들어 놨구나 하는 느낌이다.

다만, 좀 오래되어 그런지 안내문이 잘 안 보이는 것들이 많고, 보수가 필요한 건축물들도 눈에 띤다.

 

 

입구로 들어가면 역시 먼저 유럽 여러 나라들의 건축물들이 반긴다.

흥미로운 것은, 제주도의 미니어처 테마파크들도 그렇지만, 언제나 입구로 들어갈 때 처음 만나는 것들이 유럽의 건축물들이다.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사원  

 

유럽에 대한 한국인들의 동경과 이미지가 어떤지 알 수 있다.

나 같으면 우리나라 것부터 시작해,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건축물들을 먼저 전시하고 동남아시아서아시아아프리카유럽아메리카 등 대륙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는 방식을 택할 것 같다.

 

(이 순서가 당연한 것 같은데, 만드는 사람들의 인식에서는 유럽이 먼저인 듯하다. 좀 과장하자면 문화의 시작은 유럽’, 혹은 가장 선진적이고 화려한 문화는 유럽이라는 선입견 내지는 문화 사대주의의 영향이라고 하면 지나친 해석일까)

 

 

재미있는 것은 유럽 하면 영국이 가장 먼저라는 것이다. 그 다음이 프랑스.

어딜 가도 이런 순서다. 심지어 유럽을 소개하는 책들도 그렇다.

이런 인식은 우리 의식 속에 참 뿌리 깊게 박혀 있다.

(사실 이 인식은 일제 강점기 일본이 우리에게 남겨 놓은 유산 중의 하나이다)

 

하여간 처음 만나는 것들은 영국의 타워브릿지, 국회의사당, 빅벤, 웨스트민스터사원 등이고, 그 다음이 프랑스의 에펠탑, 루브르박물관, 노트르담 사원, 개선문, 베르사유 궁전 등이다.

 

피사의 사탑(위)과 사그라다 파밀리아성당, 카이저빌헬름교회 (아래) 

 

그리고는 이탈리아의 성베드로성당, 콜로세움, 피사의 사탑, 스페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독일의 카이저빌헬름교회, 노이슈반슈타인성, 러시아의 성바실리성당과 붉은 광장 등이 이어진다.

 

이집트의 아부심벨 대신전

 

아프리카로 넘어가면 이집트의 아부심벨 대신전, 킬리만자로산 등이 나오고, 서남아시아의 페트라, 성소피아사원을 거쳐 남아메리카의 치첸이트사, 마추픽추가 이어진다.

 

뉴욕의 마천루

 

시드니오페라하우스를 거쳐 미국으로 넘어가면 뉴욕의 중심 고층 빌딩들이 모여 있다. 어디든 빠지지 않는 자유의 여신상이 작은 인공 호수 위에 놓여 있고, 록펠러센터, 타임스퀘어, 킹콩이 매달린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세계무역센터가 마천루를 이룬다.

 

만리장성

 

마지막에 아시아존이 나오고, 중국의 자금성, 만리장성, 일본의 히메지성, 인도의 타지마할, 한국의 경복궁과 불국사 등이 이어진다.

 

 

68이니, 한 바퀴 돌면 확실히 많이 보았구나 하는 기분은 든다.

이 많은 걸 실제 모양의 미니어처로 만들었다면 거기에 들어간 공력이 어땠을지 짐작이 간다.

 

편안한 마음으로 한나절 즐기는 나들이 코스로도 좋고, 세계 유명 건축물들을 한 자리에서 보게 해 주겠다는 체험학습(?)을 명분으로 아이들 데리고 놀러 나온 가족 여행객들에게도 좋은 곳이다.

 

러시아의 성 바실리성당과 붉은 광장  

 

여행 포인트: 여러 나라의 대표 건축물들을 찾는 재미가 있다. 수도권 사람들에게는 근처의 한국만화박물관과 묶어 가벼운 하루나들이 코스로 찾아가면 좋다. 가족여행, 커플여행으로 제격이다.

그늘이 적으므로 봄, 가을 선선할 때 가는 것이 좋다. 아니면 야간에 야경 보러 가도 괜찮다.

 

추천 코스: 아인스월드(1시간)10한국만화박물관(1시간~1시간 30)10상동호수공원(1시간)

 

포토존과 킬리만자로산

 

 

주소 및 기타 정보

주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도약로 1

문의: 032-320-6000, www.aiinsworld.com

 

관람시간은 매일 10:00~18:00, 야간은 18:00~23:00

관람료는 주간 대인(14세 이상) 10,000, 소인(36개월 이상) 8,000

야간 대인 13,000, 소인 10,000

주차는 200대 정도 가능

 

하루 4회 매직쇼라고 하여 테마파크 내 야외 공연장에서 마술 공연을 한다. 무료.

(시간은 11:30, 13:30, 15:30, 19:30)

 

 

가는길

자가용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IC에서 나와 부평 방향으로 가다가 삼산체육관 역 사거리에서 우회전, 한국만화박물관을 끼고 다시 우회전하여 직진하면 우측으로 아인스월드가 나온다.

 

대중교통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와 버스 정류장에서 59-1번 버스를 이용, 아인스월드 입구에서 내린다. 역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도 된다.

 

맛집

인근의 한국만화박물관 쪽 화개장터(032-327-6999)의 버섯샤브샤브(등심 샤브, 모듬 샤브)앞뜰 황제갈비(032-684-9255)의 오리장작바베큐, 돼지갈비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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