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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답사이야기

양평 중원계곡 – 옥빛 계곡과 푸른 폭포의 조화


# 양평 중원계곡 옥빛 계곡과 푸른 폭포의 조화

 


경기도 가평군과 양평군은 수도권에서 유이(!)하게 남은 군이다. 조만간 양평도 시(city)가 될 것 같지만.

수도권 동쪽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마음먹으면 가깝게 하루 코스로 다녀올 수 있기에 가평과 양평은 수도권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양평 용문산 일대는 수도권과 붙어 있지 않았다면 더 맑고 한적한 자연을 유지했을 것이기에 안타깝기는 하다. 반대로 용문산 일대가 수도권에 가깝게 있어 수도권 사람들의 좋은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양면성이 있는 법.

 


중원계곡은 경기도 양평군을 대표하는 계곡 중 하나이다. 용문산 동쪽 자락에 솟아오른 중원산(799m) 주능선의 오른쪽으로 깊이 들어가 있는데,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이며, 중간에 폭포가 있어 포인트가 되는 계곡이다.

 

계곡 입구는 양평군에서 잘 개발하여 주차장과 캠프장, 계곡 물놀이장, 정비된 산책로가 있다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객들은 굳이 계곡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고 계곡물을 막아 만든 물놀이장에서 신나게 여름을 즐긴다. 산책로와 캠핑장은 큰 불편 없이 캠핑하고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잘 꾸며 놓았다.

 


계곡의 중원산 등산로 입구에서 계곡 안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면 수량이 풍부한 푸른 물이 흐르고, 이내 이 물은 깨끗한 옥빛 물결로 색깔이 바뀐다.

20분 정도 산책하듯 가볍게 걸으면 인상적인 폭포가 하나 나타난다. 이것이 중원폭포이다. 계곡에 놀러왔다면 여기까지는 와 주어야 한다.


 

폭포의 높이는 10m 정도에 불과하지만, 주위의 기암절벽과 수줍은 듯 예쁘게 내리꽂히는 물줄기의 조화가 아름답다.

폭포 아래에는 깊어 보이는 소()가 있고, 주변으로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넓은 장소도 있다. 평평한 바위에 앉아 청량한 물소리를 들으며 잠시 쉬어가도 좋지만, 참지 못하고 물에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물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폭포가 만들어낸 넓은 소는 그대로 천연 수영장이 된다.


 

중원폭포에서 10여 분 정도 오르면 인적은 더욱 드물어지고 계곡은 더욱 깊어진다.

바위를 타고 넘치는 계곡물은 소리 없이 흐르고, 졸졸졸 소리를 내며 차분하게 계곡물이 뻗어 내려간다. 가끔씩 보이는 넓적한 바위에 누워 물소리를 들으면 세상 시름을 다 잊을 만하다.

 

수도권에 자리 잡은 상쾌하고 경쾌한 느낌의 좋은 계곡, 중원계곡에서 한나절의 편안한 휴식을 즐겨보자. 여름이 좋은 계곡이다.


 

 

여행 포인트: 여름의 피서 계곡으로 제격이다. 폭포까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 가을에는 등산을 위한 계곡 트래킹으로 괜찮고, 폭포까지의 산책으로 좋다. 가족나들이로 좋으며, 친구들끼리의 캠핑, 연인들의 산책 코스로도 좋다.

 

추천 여행 코스 (당일)

1코스: 중원계곡(2시간)10풀향기허브나라(1시간)10용문사(2시간)

2코스: 중원계곡(2시간)20민물고기연구소(1시간)15상원계곡&보릿고개마을(2시간)

 

 



주소 및 기타 정보

주소: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 706

중원리 계곡 관리소 031-773-5101

 

여름 피서철에 사람이 몰릴 때는 주차장이 넘쳐나 입구 길가에 차를 대는 경우가 많다. 하루 나들이로 간다면 아침에 좀 일찍 가는 것이 좋다.

 

가는 길

자가용

서울 혹은 중부고속도로 하남IC에서 나와 6번 국도를 타고 양평용문으로 간다. 용문사나들목으로 내려가 바로 만나는 도로에서 좌회전, 용문사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덕촌삼거리에서 우회전, 조현리 방면 4번 군도를 따라 6km 진행한다. 중원계곡 안내판을 확인하면서 간다.

 

대중교통

서울 동서울터미널(02-446-8000)에서 홍천, 인제행 버스를 이용, 용문에서 하차, 중원리행 버스(하루 5) 이용

서울 청량리역에서 중앙선 혹은 전철을 이용, 용문역에서 하차, 용문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중원리행 버스(하루 5) 이용

용문시외버스터미널 031-773-3100

 

맛집

용문에서 용문사와 중원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 길가에 음식점들이 꽤 있다. 식사 시간이라면 이들 중 차량 손님이 많은 집에 가서 먹어도 괜찮다. 그만큼 알려진 집이라는 얘기니까.

몇 집 소개한다.

 

마당 (곤드레밥정식, 대나무통밥정식, 031-775-0311)

시루항아리 (더덕구이정식, 곤드레밥, 031-771-1944)

용문산촌두부 (용문사 입구, 두부 요리, 더덕불고기, 031-771-1104)

용문산중앙식당 (용문사 입구, 더덕산채정식, 031-773-3422)

 

숙박

용문에서 중원계곡 가는 길에 점점이 펜션들이 박혀 있다. 펜션이 여의치 않으면 용문 일대의 모텔들을 이용한다. 서울에서 가까우니 펜션을 예약하고 가면 분위기 있고 좋다.

 

꿈꾸는왈츠펜션 (031-772-9003, www.waltzpension.com)

솔지에로펜션 (010-5578-7918, www.soljiero.com)

폭포아래하얀집 펜션 (031-774-3223)

먼동펜션 (010-2708-5598, www.mondong.com)

펜션 책속에풍덩 (010-4847-6001, www.bookpung.com)

펜션 애화몽 (010-4118-6030, www.ypension.net)

에이스모텔 (031-772-9760)

샤인빌모텔 (031-772-6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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