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경기 여행, 답사이야기

양평 사나사계곡 - 서울에서 가까운 청정 계곡


# 양평 사나사계곡 - 서울에서 가까운 청정 계곡

 


서울에서 1시간 안쪽 거리에 전혀 수도권 분위기가 나지 않는 깨끗한 청정계곡들이 있다. 대개 서울에서 가까울수록 개울이나 계곡이 빠르게 오염되는 현실 속에서 아직도 수도권의 허파 노릇을 하고 있는 곳이 경기도의 양평군과 가평군이다.

그 중에서도 양평군 옥천면과 가평군 설악면을 잇는 37번 국도에 연결되는 사나사계곡, 용천계곡, 유명산계곡, 어비계곡은 계곡 자체도 괜찮지만, 관리가 잘 되어 도시인들의 방문 세례에 의한 오염이 훨씬 덜하고 하룻밤 편하게 쉴 수 있는 펜션 시설, 자연 휴양림 시설도 잘 갖추어져 마치 강원도의 어느 외딴 계곡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곳들이다.


 

여행 전문가라고? 그러면 제발 이 계곡 좀 소개하지 말라고 해 줘요. 이사람 저사람 다 찾아와서 동네 시끄럽고 사람들 많이 찾아오는 거 아주 죽겠어

 

밀짚모자를 쓴 얼굴이 검게 그을리고 이마에 주름살이 몇 가닥 잡힌 전형적인 시골 아저씨, 몇 년 전 사나사계곡 입구에서 관리하시는 분과 이야기하는 중에 그분이 제발 홍보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 어리둥절한 적이 있다.

조용한 시골 동네는 그저 조용하게 남아 있고 싶은가 보다.


 

이런 이유인지 사나사계곡은 충분히 좋은 계곡이고, 안쪽에 조용한 사찰 사나사가 있으며, 서울에서 가장 가까우면서 접근하기도 가장 편한 계곡인데도 여전히 청정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용문산 정상부에서 발원하여 옥천을 거쳐 남한강으로 바로 흘러드는 맑고 그윽한 계곡인데, 폭은 넓지 않아도 곳곳에 기암과 깊은 소가 있어 여름철 물놀이에도 좋은 곳이다.


 

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사나사까지는 약 1.2km 정도이고, 사나사 위쪽은 통제 구간이라 이 구간에서만 트래킹을 하거나 계곡욕을 할 수 있다.

여름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수박이나 참외 하나 들고 들어와 차가운 계곡물에 발 담그고 오순도순 이야기꽃이나 피우면 좋을 아기자기한 공간이다.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계곡 바위에 구멍이 뚫린 곳이 있는데, 고려의 개국공신이자 호족인 함규가 태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래서 이곳을 함왕혈이라 한다.

아담하고 조촐한 사찰과 예쁜 3층석탑이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나사도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볼 만한 곳이다.

 

한편, 카페 애니타임(031-772-0770, www.cafe-anytime.com)은 계곡 입구에서 지나가는 커플이나 가족들을 반긴다. 전원 라이브카페로 시작해서 지금은 민박도 하고 있는데, 산 속의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으며, 공기 좋고 분위기 좋은 카페이다. 저녁 무렵에도 찾아가 볼 만한 곳이다.

 

사나사

 

여행 포인트: , 가을에는 사나사까지 가벼운 트래킹으로 다녀올 만하고, 여름에는 피서를 즐기기에 좋다. , 가을에는 가족여행이나 남녀 데이트 산책길, 여름에는 가족 피서지로 좋다.

 

 

추천 여행 코스(당일)

1코스: 사나사계곡(1~2시간)5사나사(40)20양수리 두물머리(1시간)5세미원(1시간 30)

2코스: 사나사계곡(1~2시간)5사나사(40)15들꽃수목원(2시간)

 

 


주소 및 기타 정보

주소: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입장료는 12,000(6~11), 입구 주차장은 60대 이상 주차 가능

계곡 곳곳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들이 조금씩 있다.

 

그러나 여름 피서철이나 주말에는 사나사까지 차가 못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만약 차량 통제를 하면 계곡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간다. 사나사까지는 도보로 20분 정도 잡는다.

 

 

가는 길

자가용

서울 강북 강변도로 혹은 중부고속도로 토평IC6번 국도 양평 방향양수리옥천면 옥천삼거리에서 좌회전옥천면 소재지를 지나 37번 국도를 만나면 우회전, 양평 방향으로 약 200m 진행왼쪽으로 안내판을 보고 좌회전, 사나사 들어가는 길로 끝까지 들어간다.

 

대중교통

서울 청량리에서 중앙선 전철을 타거나 강변역 동서울터미널에서 양평행 시외버스를 이용, 양평으로 간다.

양평버스터미널(031-772-2341~2)에서 농어촌버스(용천리행, 하루 6~7)가 다닌다. 사나사 입구에서 하차. 양평읍에서 택시를 이용해도 된다.

 

맛집

계곡 입구보다는 주변 지역들의 몇몇 맛집들을 이용한다.

 

중미산막국수 (막국수, 편육, 031-773-1834)

옥천냉면 (평양냉면, 031-773-3575(1분점), 031-772-9693(2분점))

쏠비알 (돼지고추장구이, 한우꽃등심, 031-774-5454)

도토리국수집(묵탕국, 묵비빔밥, 031-771-7562)

옥천순두부(옥천정식, 해물순두부, 031-774-4369)

 

숙박

계곡 입구와 인근에 깔끔한 펜션들이 제법 많다.

 

록키스펜션 (사나사계곡 입구, 031-775-0812, www.rockies319.com)

데이지팜펜션 (사나사계곡 입구, 031-772-2891)

솔베르크펜션 (용천로, 031-771-7262, www.seulberg.co.kr)

발해펜션 (용천로, 031-774-8340, www.yp-balhae.co.kr )

돌체파르니엔펜션 (용천로, 031-773-8255, http://dolcefn.com/)

산너머펜션 (신복리, 031-772-0031, http://sannumer.com/)

 

 




 -------------------------------------------------------------

이 글과 사진들은 여행작가로서 저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임의로 퍼가시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