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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여행, 답사이야기/부산, 경남 여행 이야기

창녕 우포늪 - 살아있는 자연 생태의 천국


# 창녕 우포늪 - 살아있는 자연 생태의 천국

 


  경상남도 창녕은 자연 생태와 역사 유적의 보고이다. 거대한 자연 세계 우포늪, 화왕산 진달래와 억새로 대표되는 자연, 그리고 옛 가야와 신라의 역사 유적을 온몸에 품고 있는 이 동네는 그대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보여주는 좋은 여행지이다.

 

이들 중 역시 창녕의 얼굴이자 상징인 곳은 우포늪이다.


 

우포늪은 학교입니다. 자연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학교입니다

  아동문학가 임신행 시인의 말이 아니더라도 창녕 우포늪은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보는 자연 늪지로, 살아 있는 생태여행의 바이블로 인식되고 있다.

 


  우포는 우포와 목포, 사지포, 쪽지벌, 이 네 개의 늪으로 이루어진 약 70만평의 광대한 자연 습지로, 오랜 세월 퇴적물에 의해 많은 수초가 자라고 어류, 조류, 수서곤충류 등 약 1,000여 종의 생명체(식물만 430여 종)가 먹이 사슬을 이루며 살아가는 하나의 작은 세계이다. 그래서 흔히 살아 있는 자연사박물관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지난 199832일에는 람사르협약 보존 습지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더구나 이곳은 오랜 세월에 걸쳐 호수초원숲으로 변해 가는 생태계 순환의 한 시점을 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생태 여행이 된다.

 


  이 우포늪은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나오는 낙동강의 범람으로 생겼다.

강에 홍수가 나면 강이 실어온 모래가 하천 양쪽에 쌓이고, 그 자연 제방 뒤에 좀 더 낮은 배후 습지가 생기는데, 이를 늪이라고 한다. 우포늪도 이렇게 생겼다.

  낙동강이 범람하여 모래와 흙이 토평천 입구를 막게 되자 물이 갇히면서 커다란 호수가 형성되고, 결국 물이 흘러나가지 못하면서 고여 있는 것이다.

 

  우포늪은 물이 고여 있어 수질이 그리 좋지 않고 깊이도 1m 안팎이지만, 자정능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물이 썩는 일은 전혀 없다고 한다.


 

  이 우포늪은 하나의 작은 지구라고 할 정도로 많은 생물이 의지해 살고 있고 계절마다 아주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준다. 식물만 430여 종이 살고 있는데, 봄이면 연보랏빛의 자운영과 물 위에 뜬 개구리밥, 여름에는 마름, 자라풀 등이 초록 융단을 펼쳐 보여 장관이다.

특히 잎 지름이 1.5m가 넘는 가시연군락과 가시연꽃은 멸종 위기에 있는 희귀식물이니 꼭 잘 찾아볼 것.

 

  가을이면 갈대와 억새가 우포늪 주변을 감싸고, 겨울에는 기러기, 고니, 청둥오리 등의 많은 철새들이 날아와 철새의 천국을 이룬다. 늪 아래 물속에는 수서 곤충과 줄새우, 거머리, 논우렁이, 붕어, 가물치, 잉어 등의 동물들과 어류들이 살고 있다. 예전에는 늪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남자는 물고기, 여자는 논우렁이를 잡아 생계에 보탰다고 한다.


  

  거대한 우포늪을 일일이 구석구석 돌아다니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방문자들의 입장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두 곳, 우포늪 전망대 일대우포 자연학습원 일대는 꼭 가보자.

 

  과거 지번주소로 유어면 세진리에 있는 우포늪 전망대는 우포늪 일대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일단 우포늪 하면 이곳으로 가는 것이 필수 코스이다.

  이곳은 입구에 주차장과 화장실 시설이 있다. 그리고 우포늪 생태관이 있는데, 우포늪의 다양한 생물을 전시하고 있어 가볍게 둘러보고 가는 것도 괜찮다.


  이곳을 지나 길을 따라 가면 우포늪을 볼 수 있다. 늪 옆으로 길이 있어 차분히 걸어가면서 늪의 일부를 볼 수 있으며, 길 옆 계단을 따라 전망대에 올라 우포늪의 전체 모습을 전망할 수 있다.


 

  또 한 곳은 목포 가에 자리 잡은 우포자연학습원(055-532-8989, www.woopoman.co.kr 사단법인 푸른우포사람들 운영) 일대로, 작은 길을 따라 우포와 목포의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자연학습원의 생태학습관과 수생식물 관찰원에서 우포의 생태를 엿볼 수 있다.

나무 데크 관찰로를 따라 수생식물들을 보는 수생식물 관찰로와 약 510평 규모의 늪 체험장에서 즐거운 우포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여행 포인트: 사계절 어느 때나 우포늪은 다양한 모습을 모여주지만 많은 생물들이 기지개를 펴는 봄과 녹색의 융단이 깔린 듯 수생식물들이 번성하는 여름이 볼거리가 많다. 화왕산이나 비슬산과 연계한다면 4월 중하순경 이들 산에 진달래꽃이 번성할 때, 11월 억새가 만발할 때 가면 좋다.

 

추천 여행 코스(당일)

우포늪(2시간~2시간 30)20화왕산(4시간~4시간 30)10교동송현동고분군(30)1관룡사(1시간 30~2시간)부곡온천 온천욕(2~3시간)


 

주소 및 기타 정보

주소: 경남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길 220 (우포늪 생태관)

문의: 055-530-1556

우포늪 생태관 성인 2,000, 청소년 1,500, 어린이 1,000

주차는 우포전망대 가는 길 입구 300대 이상 가능

 

자전거 탐방이 가능하다. 자전거 대여에 신분증이 필요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2시간 이내 1인용 3000, 2인용 4000

 

가는 길

자가용

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IC에서 나와 20번 국도(24번 국도) 의령 방향으로 6km 진행 후 우포생태교육원(옛 회룡분교)을 끼고 우회전, 3km 정도 들어가면 우포늪 입구이다. 한편 창녕읍에서 1080번 지방도로를 따라 이방 방면으로 가면 목포와 우포자연학습원에 닿는다.

 

대중교통

서울 남부터미널과 대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창녕행 시외버스가 간다. 우포늪에 가려면 창녕시외버스터미널(055-533-4000)이 아닌, 인근 영신버스터미널(055-533-1764)로 이동해서 군내버스를 타야 한다. 우포늪, 세진행 버스(하루 5회 운행, 6:50, 8:00, 13:30, 15:00, 18:00)가 우포늪에 간다. 시간 맞추기가 불편한 편.

  

맛집

우포늪 일대에는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다. 창녕읍으로 나가서 인근에서 식사하는 것이 좋다.

창녕읍내의 왕순한우식육식당(한우 생고기, 수구레국밥, 055-532-1711)창녕 관룡사 가는 길의 전통민속쌈밥(055-521-3279)을 추천한다.

 

숙박

우포늪 일대에 몇몇 펜션이 있다.

우포5마일펜션 (010-2203-3560, www.upo5mile.com) - 일대에서 가장 시설 좋은 펜션

우포고요펜션 (055-532-1425, www.우포고요.kr)

우포하얀팬션 (010-3572-6025, http://blog.naver.com/alrkdlek)

우포늪 단감공원 (010-3029-2070, www.oopo.kr)

 

여의치 않으면 창녕읍내의 모텔 시설을 이용한다.

S모텔 (055-532-6542)

토담황토방모텔(055-532-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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