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신 묘 - 신라를 대표하는 명장의 당당한 무덤 :: 대한민국 나그네의 여행, 맛집, 답사이야기


#  김유신 묘  - 신라를 대표하는 명장의 당당한 무덤

 


   신라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역사 인물 하면 김유신을 떠올릴 것이다. 요즘이야 김유신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져 예전 같은 명성을 누리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신라 삼국통일의 명장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1400년 전의 인물 치고는 역사 기록도 비교적 풍부하게 남아 있어 그의 일생이 비교적 자세하게 알려져 있다. 당시 신라 지배층 내에서 비주류에 속했던 그가 어떻게 비상한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하며 최고 권력에 근접하였고 결국 영광스럽게 죽었는가는 오랫동안 정치인, 경제인들에게 하나의 텍스트로 남아 있었다.


 

   경주 시내 외곽에 있는 수많은 무덤들 중 왕릉이 아니면서도 왕릉 대접을 받고, 수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받고 있는 무덤이 김유신 묘이다. 예전 드라마 선덕여왕의 방영 이후 이 조용한 무덤은 사람들의 방문이 좀 늘면서 경주의 명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송화산 줄기가 동쪽으로 뻗어 전망 좋은 울창한 소나무숲 안에 들어앉은 묘는 다른 무덤들에 비해 좀 더 높은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무덤으로 가는 길이 산속이지만 비교적 평탄하고 길이 잘 닦여 있어 불편함이 없다. 무덤에 이르면 전체적인 분위기도 괜찮다. 왕이 아니지만 무덤의 전체적인 모양새가 대단히 화려하다. 지름이 30m에 달하는 원형분이며 둘레에는 호석과 돌 난간을 둘렀다. 사적 제21호이다.


 

   김유신 묘에는 12지신상이 둘러져 있는데, 갑옷을 입지 않고 평상복 차림에 무기를 들고 몸의 측면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12지신상으로 잘 조성된 무덤은 삼국통일 이후에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 만들어지므로, 이 무덤을 김유신의 것이 아니라고 보는 학자도 있다. 그러나 그가 뒤에 흥무대왕으로 봉해졌을 때, 혹은 779년 혜공왕이 김유신의 혼령을 달래기 위해 새로 만들어 배치하였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사실 이 무덤이 김유신 묘라는 물적 증거는 없다. 하지만 김해 김씨 문중에서 인정하고 있으니 그렇게 봐 주는 게 맞을 것 같다.


 

   김유신(595-673)은 어떤 인물인가. 그는 금관가야의 왕족 출신으로 아버지 김서현과 어머니 만명부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만명은 아버지 숙흘종이 금관가야계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바람에 가출하여 만노군 태수로 부임해가는 김서현을 따라가 김유신을 낳았다고 한다.

 

   이처럼 신라의 보수적인 구귀족들이 가야계를 배척하는 분위기에서 김유신은 역시 당시 왕족들 중에서 비주류였던 김춘추와 손을 잡고 정치적 실력을 쌓았다. 자기 동생을 김춘추와 혼인시킨 이후 여러 번의 위기 상황에서 끝까지 김춘추와 신의를 지켰고, 뛰어난 군사 활동으로 백제의 침략을 막아냈다.

그리고 선덕여왕 말기의 비담, 염종의 반란을 진압하면서 실권을 장악하였고, 654년 진덕여왕이 죽자 자신의 무력을 배경으로 김춘추를 왕위에 앉혀 최고 실력자가 되었다.

 

   그 후 백제 통합 과정에서 군대를 지휘하였고, 나이 70이 넘어서까지 전쟁터를 누비는 등 용맹을 떨쳐, 이후 신라인들에게 깊이 각인된 당대의 명장으로 남게 된다.

사망 후 한참 뒤인 흥덕왕 때(826~836)에는 흥무대왕으로 봉해졌으며, 그의 자손들은 대대로 높은 벼슬을 하였다.

 


   오늘날 김해 김씨 문중에서는 그를 중시조로 추앙하고 있다. 시조는 김수로왕이지만, 김유신 이후 김해 김씨 1,400년 번영의 기반을 닦은 인물로 기억하고 있다.

   숫자로 보면 현재 김해 김씨가 대한민국 인구 분포에서 9%를 차지하고 있으니-단일 본관 중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와 비율-, 대한민국 국민들 10명 중 거의 한 명은 김해 김씨라는 얘기이다. 만주에서 청나라를 세운 누르하치도 김해 김씨의 후손이라는 전설도 있다.

 

이래저래 신라 역사는 물론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중요한 인물일 수밖에 없다.

 

 

여행 포인트: 무덤으로 가는 숲길이 좋아 봄, 가을에 가보면 좋다. 길이 평탄하므로 아이와 어르신을 모시고 가는 여행, 가족여행, 단란한 소규모 단체 여행에 적합하다.

 

추천 여행 코스(당일)

1코스: 김유신 묘(40)10태종무열왕릉(40)2김인문 묘(30)10오릉(2시간)10·국립경주박물관(2시간)

2코스: 김유신 묘(40)10노동동, 노서동 고분군(1시간)5대릉원(1시간)5첨성대(30)5안압지(1시간)



연락처 및 기타 정보 

주소: 경북 경주시 충효 244-7 

경주 사적공원 관리사무소 054-771-7102

주차장은 약 30대 정도 수용 가능

입장료는 어른 1,000, 청소년 600, 어린이 400원 (2017년 3월 기준)

 

가는 길

자가용

경부고속도로 경주IC나정교를 건너 나오는 사거리에서 좌회전, 오릉을 지나 고속터미널로 간다. 고속터미널 앞 서천교를 건너 우측 송화산 쪽으로 1Km 진행하면 좌측으로 김유신 묘 입구에 닿는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주차장이다.

 

대중교통

김유신 묘에 이르는 버스편은 없다. 고속터미널 쪽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가거나 택시를 이용한다.

고속터미널 앞 여러 자전거 대여점 혹은 스쿠터 대여점에서 자전거(스쿠터)를 빌려 타고 다녀도 좋다.

경주까지는 서울 강남고속터미널(1588-6900, www.exterminal.co.kr)이나 대구의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053-743-2828)에서 경주 행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경주역 054-743-8848, 경주고속버스터미널 054-741-4000)

 

맛집

김유신 묘 앞에서는 식사할 곳이 그리 많지 않다. 경주 시내에서 식사하는 것이 좋다.

 

영양숯불갈비 (한우 숯불구이, 054-771-2627)

명동 쫄면 (쫄면, 054-743-5310)

요석궁(한정식, 054-772-3347, www.yosukgung.com)

이풍녀구로쌈밥(쌈밥, 054-749-0060)

 

숙박

이 일대에 숙박할 곳이 마땅치 않다. 경주 시내 숙박시설들을 이용한다. 요즘 시내에 게스트하우스가 많아졌는데, 숙박할 만하다.

경주 게스트하우스 (054-745-7100, www.gjguesthouse.com)

게스트하우스 가온 (010-8025-3858, www.gaonguesthouse.com)

차차랑 게스트하우스 (010-6814-6005, www.chacharang.com)

 

게스트하우스가 불편하면 경주시외버스터미널 뒤편 골목의 모텔들을 이용한다. 상당히 많으므로 마음에 드는 곳을 고를 수 있다.

블루모아모텔 (054-772-6303)

타임모텔 (054-777-1944)

 

찜질방은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시설 좋은 스파럭스(054-624-3388, http://spalux.co.kr)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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