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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여행, 답사이야기/충북 여행, 답사이야기

청풍호반 벚꽃길 - 거대한 호반을 따라 아름다운 벚꽃이 피다


# 청풍호반 벚꽃길 - 거대한 호반을 따라 아름다운 벚꽃이 피다

 


   벚꽃이 주변 자연환경과 어떤 조화를 이루느냐에 따라 멋진 플러스 요인이 되는 곳들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남 하동 화개마을~쌍계사 간 십리 벚꽃길이며, 경남 합천의 합천호반, 그리고 이 충북 제천 청풍호반 벚꽃길이다.  

 

   그 옛날 충청북도를 청풍명월의 고장이라고 부르게 한 장본인 청풍은 수운교통의 중심지이며 멋진 남한강의 경관을 품고 있어 많은 시인과 양반들이 방문하고 또 시를 지어 감탄하기도 했던 유서 깊은 고장이다. 하지만 지금은 충주댐의 건설 이후 대부분이 수몰되어 온 동네가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수몰되기 전 일대의 문화유적을 옮겨온 청풍문화재단지에서 그 일부를 엿볼 수 있다.


 

   거대한 인공호수 청풍호(충주호의 일부, 충주~단양까지의 거대 호수를 모두 충주호라고 하지만, 제천 청풍 일대를 흔히 청풍호라고 구별하여 부른다)를 끼고 달리는 제천~수산 간 82번 지방도로는, 특히 금성면 소재지에서 청풍 사이의 약 12km 코스에서 인상적인 호반 경치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 구간에 조성된 벚꽃들이 해마다 47일경~중순경이면 호수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피어난다. 도로 자체의 드라이브도 일품이지만, 길을 따라 끊일 듯 이어지는 벚꽃의 행렬이 호수와 어우러지는 일급 벚꽃길이다.


 

   이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 맞추어 청풍에서는 해마다 청풍호 벚꽃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2017년은 47~10일 개최)

   일반적으로 축제 시즌을 벚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시기에 맞추므로 이때쯤에 방문하면 호수를 끼고 돌아가는 화이트톤(벚꽃)과 블루톤(푸른 호수)의 행복한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육지의 바다, 청풍호의 푸르름이 돋보이는 시기이다.

 

   그런데 도로가 왕복 2차선이라 벚꽃이 화려하게 피는 주말이면 차량들의 정체도 숨 막히게 이어진다. 차량을 갖고 간다면 조금 아침 일찍 움직이는 것이 좋다. 아무리 늦어도 10시 전에는 현장에 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한편, 이곳을 주말에 방문하는 이들은 동양 최고, 세계 2위의 높이(162m)라는 수경분수를 감상할 수 있다. 맑은 호수에 떠서 주인 없이 호수를 여행하는 수경분수는 굳이 최고라고 하지 않아도 그것만으로도 좋은 풍경을 이룬다.


청풍랜드 번지점프. 실제로 뛰어봤는데, 높이가 엄청나다. 두번은 못하겠다. 까마득해서 망원렌즈로 촬영

 

   이 벚꽃길에 연계하여 청풍호반이 훤히 내려다보는 청풍랜드와 청풍문화재단지에 같이 들러보면 좋다.

 

  20024월에 오픈하여 지금까지 계속 영업하고 있는 청풍랜드는 충북의 대표적인 복합형 레저 공간이다. 우리나라 최고 높이(62m)의 번지점프장과 이젝션 시트, 빅 스윙, 그리고 인공 암벽장을 갖추고 있어 보기에도 즐겁고 체험에도 즐거운 다양한 레저의 현장이다.

(문의 043-648-4151, www.bigbungee.com )

 

   청풍문화재단지(043-641-5532) 1985년 충주 다목적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된 청풍면 일대 유적들을 옮겨온 곳으로, 보물 제 528호로 지정된 한벽루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적들이 배치되어 있다. 무엇보다 청풍호반을 내려다보는 전망이 빼어나다.

 

 

여행 포인트: 기본적으로 사계절 어느 때 가도 좋은 곳이 청풍호반이다. 벚꽃은 해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대개 빠르면 47~8, 늦어도 412~13일경에 화려하게 핀다. 이 시기에 가족, 연인과 함께 가면 훌륭한 낭만이 될 것이다.


청풍대교 인근의 겨울 풍경

 


추천 여행 코스(12)

청풍호반 벚꽃길(1시간)5금월봉(30)5청풍랜드(레저시설, 1~2시간)5청풍문화재단지(1시간 30)1청풍호 관광 모노레일(1시간)10옥순대교 드라이브(1시간)



연락처 및 기타 정보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청풍면 교리~청풍면 물태리)

내비게이션으로 찾아갈 경우 주소는 청풍문화재단지로 찍고 가자.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 2048)

축제철이나 벚꽃이 피는 시기의 휴일과 주말에는 2차선 도로에 차와 사람이 꽉 찬다. 여유 있게 보려면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한다. 주차 공간도 넉넉지 않다.

 

가는길

자가용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남제천IC를 나와 남쪽으로 82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면 약 10분 만에 금성면 소재지를 지나 청풍호반에 닿을 수 있다. 청풍면 물태리까지 벚꽃길이 이어진다.

 

대중교통

서울 강변역 동서울터미널에서 제천행 고속(시외)버스를 이용, 혹은 청량리역에서 중앙선 열차를 이용, 제천 하차 후 제천역의 경우 인근 남당초등학교 앞 버스정류장 앞, 제천버스터미널의 경우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900번대 시내버스(30~1시간 간격 운행)를 이용한다. 제천시 버스정보센터 http://its.okjc.net/

(청풍랜드 홈페이지에 버스 정류장 약도까지 잘 나와 있으니 참고할 것)

 

맛집

청풍 일대의 송어회는 강원도 송어회 만큼이나 이름나 있다. 주로 비빔회 형식으로 나오는데, 고소한 맛이 꽤 기억에 남는다.

남한강횟집(송어비빔회, 043-652-4200)

금수산송어장가든(송어비빔회, 향어비빔회, 043-652-8833)


금수산 송어장가든 송어비빔 - 콩가루와 야채를 섞어 비벼먹는다 

 

숙박

청풍호를 따라 괜찮은 숙박시설들이 제법 있다. 특히, 호반을 끼고 있어 전망이 좋다.

국민연금 청풍리조트(043-640-7000, www.cheongpungresort.co.kr)

블루밍데이즈펜션(043-642-4600, www.bloomingdays.co.kr) - 추천

노을빛 호수 1, 2호펜션(043-648-6380, http://www.dreamlake.co.kr)

이른아침 호숫가(043-643-8677, www.dreamlakepens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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