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 - 따뜻하고 노란빛의 산수유 세계에 빠지다 :: 대한민국 나그네의 여행, 맛집, 답사이야기


#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 - 따뜻하고 노란빛의 산수유 세계에 빠지다


 


  깨끗한 노란색은 산뜻한 느낌을 준다. 이 노란색이 봄꽃으로 화할 때는 따스하고 귀엽고 안정된 기분을 선사한다. 따뜻한 해를 그릴 때 흔히 노란색을 많이 사용하는 것도 노란색의 이런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노란 산수유는 시기적으로, 색채상으로 완연한 봄을 상징한다.

 

  3월에 이미 남쪽 지방에서 단아하고 깨끗한 색상으로 일찌감치 봄을 알리는 예쁜 꽃들이 있다. 바로 섬진강변을 중심으로 꽃을 피우는 산수유와 매화인데, 3월 중순에서 말경에 걸쳐 진짜 봄꽃을 피우는 것은 산수유이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의 산수유는 이미 오래 전부터 꽤 유명세를 탔다.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지류들 중 지리산 만복대와 고리봉 쪽에서 내려오는 서시천 상류 일대에 관광특구로 지정된 지리산온천랜드와 편의시설이 집중된 구례군 산동면이 위치하는데, 이 동네 일대가 전국적으로 가장 큰 산수유 군락을 이루고 있다.

현재 산동면 내 34개 마을에서 11만여 그루의 산수유를 키우고 있고, 이들이 생산해낸 산수유가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30%를 넘는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산수유 동네라고 해야겠다.

 

  이런 산수유는 솜털 같은 노란색의 꽃이 따로 떨어져 있을 때는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집단으로 군락을 이루면 노란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아름답고 화사한 풍경을 이룬다.


 

   지리산과 서시천이 이루어낸 산동면 골짜기 중에서도 특히 산수유가 밀집한 곳은 지리산온천랜드 북쪽의 중동, 대양, 대음, 하위, 상위마을이다. 두 대의 차가 교차할 수 있는 작은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상류로 올라가면 동네가 끊일 듯 끊어지지 않으며 이어진다.

  도로를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상위마을에 이르고, 마을 주차장에 차를 댄 다음, 천천히 걸어 다니며 꽃구경을 하게 된다. 절정기가 되면 계곡과 길가는 말할 것도 없고 동네 담장과 구석구석까지 온통 노란색의 집단적 향연을 이룬다.


 

  꼭대기 상위마을은 지리산 만복대(1,433m)의 힘찬 산줄기가 시원하게 뻗어 내린 곳에 자리하여 경사가 제법 된다. 마을 입구에서 계곡을 따라 아직 예스런 정취가 남아 있는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경사진 비탈에 이리저리 터를 잡은 작은 집들과 구석구석 심어 놓은 산수유를 어디서나 대할 수 있다. 돌로 낮게 쌓아올린 담장은 도시의 두텁고 높이 쌓은 콘크리트 담보다 훨씬 정감이 간다.

 


상위마을의 산수유를 좀 더 제대로 보고 싶다면 동네를 통과한다. 대개의 방문객들은 동네를 한 바퀴 둘러보는 정도로 끝내지만, 좀 더 관심이 많은 경험자들은 마을을 통과하여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산수유 군락지로 간다. 마을 위쪽 산비탈에서 내려다보는 상위마을은 노란 꽃더미 속에 파묻혀 있다. 노란 꽃밭에 폭 들어앉은 집들이 행복해 보인다. 그래서 3월 하순의 한때는 산수유가 마을의 주인이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재산으로 이루어지는 구례 산수유꽃 축제는 대개 320일경에 구례군(www.gurye.net)에서 주관하여 열리는데, 올해 2017년의 경우 318~26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축제 행사는 지리산온천 관광단지에서 이루어지는데, 주로 공연 행사, 먹거리장터와 체험행사장이 운영된다. 행사 중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꽃길을 걷는 행사가 인기가 있다.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출발하는데, 구례군 축제 홈페이지에서 신청(http://sansuyu.gurye.go.kr/sanflower/)하거나 당일 현장 신청을 받는다. 가능하면 미리 신청하는 것이 낫다.



산수유축제 체험행사 모습, 산수유 차 마시기와 부채만들기 체험 

 

  축제 시즌이면 어김없이 전국 각지에서 들어오는 차량과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따라서 만약 조용히 산수유꽃들을 즐기고 싶다면 차라리 축제시기를 피해 평일이나 축제 후에 다녀가는 게 좋을 듯하다

축제가 끝난 뒤인 3월말 이후에는 섬진강 벚꽃길과 함께 즐기면 더욱 좋다.  

 

여행 포인트: 일반적으로 3월 하순~3월말 경이 절정기이다. 산수유꽃이 필 때가 아니라도 상위마을은 한번쯤 조용한 시골 동네 구경으로도 와볼 만하다. 가족, 친구, 연인들의 여행 어느 쪽이든 좋다.

 

추천 여행 코스(당일)

1코스: 산수유마을(2시간)10지리산온천(1시간 30~2시간)15수락폭포(40)

2코스: 산수유마을(2시간)20천은사(1시간)20화엄사(1시간 30)10섬진강 드라이브(40)

 


연락처 및 기타 정보

구례군 축제추진위원회 061-780-2726

한창 때 주말이면 상위마을은 안 그래도 좁은 길에 밀려드는 차들로 몸살을 앓는다. 마을 끝까지 들어가지 말고 적당한 지점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거나, 아예 아침 일찍 들어간다. (오전 8시만 되어도 차들이 많다)

 

가는 길

자가용

88올림픽고속도로 남원IC19번 국도 구례 방향구례군 산동면으로 들어선 다음, 7km 진행하여 표지판을 보고 지리산 온천랜드 방면으로 빠져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남쪽에서 올 경우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나온 후 19번 국도를 타고 하동, 구례를 지나 지리산온천랜드로 진입하면 된다.

 

대중교통

남원과 구례에서 지리산온천랜드 행 버스를 이용한다.

구례읍에서 월계 및 중동까지는 하루 12회 군내버스가 운영되는데, 상위마을을 거쳐 월계로 가는 버스는 8:10, 13:20, 18:10에 있다. 월계로 가는 버스(하루 5)를 이용, 하위마을에서 내려서 천천히 걸어가도 괜찮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지리산온천랜드나 중동에서 상위마을까지 천천히 30~40분 정도 걸어가며 꽃구경을 해도 좋다. (구례공영버스터미널 061-780-2731)

 

맛집

산동면 깊은 곳 좌사리 당골식당(061-783-1689)은 닭요리로 제법 알려져 있다. 산닭구이와 닭육회가 별미이다.

탑정리의 청기와뜰(061-781-6060)은 남도의 손맛을 즐길 수 있는 백세나물정식이 좋다.

구례읍내 동아식당(061-782-5474)은 요즘 꽤 알려졌다. 백종원의 3대천왕 덕분이다. 가오리찜과 돼지족탕이 유명하다.

 

숙박

산동면 일대에 다양한 숙박시설들이 있다.

 

더케이 지리산가족호텔 (061-783-8100, www.thek-hotel.co.kr)

지리산온천랜드 (061-780-7890, www.spaland.co.kr)

화야평펜션 (010-4764-0135, www.hwayapyung.com)

산수유펜션 (061-783-9114, http://sansuyoo.net/jiri/pan1.php )

지리산스카이펜션 (010-6615-4515, http://pension24.co.kr/h/sky/ )

 

기타 상위마을 일대에 민박들이 많으며, 지리산온천 관광단지 안에 모텔들이 꽤 있다. (호텔을 표방한 곳들도 실제로는 모텔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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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 | 상위마을 산수유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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