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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답사이야기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 - 푸른 차밭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박물관 # 제주 오설록 티 뮤지엄 - 푸른 차밭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박물관 녹색의 싱싱함이 주는 느낌은 생명력이다. 파란색 바다를 굳이 ‘푸른’ 바다라고 하는 것도 바다에서 생명력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보기만 해도 싱싱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녹색의 바다가 바로 차밭이다. 제주도에도 이런 차밭이 있다. 오설록 티 뮤지엄이 있는 서광다원이다. 이곳은 어느덧 제주도 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가 되었다. 개별적으로 렌트카를 빌려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찾는다. 특히, 박물관 자체보다 주변 풍경 때문에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 긴 구릉을 따라 푸른색으로 뻗어나간 차밭(서광 다원) 풍경 자체가 이국적이고 아름답다. 봄부터 본격적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이 둥그스름한 차밭 사이사이 골에 들어가 즐겁게 웃으며 사진을 찍.. 더보기
서귀포 대포 주상절리 해안 - 신이 만든 용암의 바위 절벽 # 서귀포 대포 주상절리 해안 - 신이 만든 용암의 바위 절벽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단지 동쪽 대포동 해안에는 거대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서 있고, 그 아래쪽으로는 1km가 넘는 해안선을 따라 용암과 파도가 빚어놓은 거대한 자연 예술품이 있다. 본래 2000년대 초까지 아는 사람들만 찾는 훌륭한 여행지로 수많은 사진작가들과 여행 전문가들이 방문하는 필수 코스였으나, 지금은 컨벤션센터의 완공과 더불어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가 되었다. 해안을 따라 만들어놓은 나무 데크길을 걸어서 내려서면, 평생 잊지 못할 이곳만의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짙푸른 바다 색깔도 아름답지만, 수천 개의 육각형 모양 돌기둥이 파도와 어울려 다른 곳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비경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 가지 성분이 섞인 용암 .. 더보기
천지연폭포 - 깊은 소를 이루는 시원한 폭포이자 야경의 명소 # 천지연폭포 - 깊은 소를 이루는 시원한 폭포이자 야경의 명소 천지연폭포는 제주도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인 유명한 폭포이다. 흔히 정방폭포, 천제연폭포와 함께 제주도 3대 폭포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제주도에는 이들 폭포 이외에 제대로 된 폭포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천지연폭포는 폭포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좋다. 비교적 폭이 넓은 계곡이 서귀포항 앞으로 흘러나가는데, 이 계곡길을 따라 1km 거리를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그 끝자락에서 폭포를 만난다. 천지연폭포 주변의 천연 난대림은 천연기념물 제182-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폭포 오른쪽 계곡에는 천연기념물 제163호로 지정된 담팔수나무 다섯 그루가 자생한다. 담팔수나무는 여덟 개의 잎 중 하나가 붉은빛을 띠는 것으로, 최근에는 시내와 천.. 더보기
서귀포 정방폭포 - 전설이 깃든 아시아 유일의 해안 폭포 # 서귀포 정방폭포 - 전설이 깃든 아시아 유일의 해안 폭포 아마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하고 지명도 높은 관광지를 꼽으라면 다섯 번째 손가락 안에 들 만한 곳이 정방폭포일 것이다. 제주도에 수많은 명소들이 등장하고 변화하였어도 여전히 아주 오래된 관광지로서 흔들리지 않는 명성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제주도에 몇 번 가봤다 하면 정방폭포를 절대 빼놓지 않을 정도로 필수 코스로 인식되고 있다. 정방폭포는 높이 23m, 폭 8m의 폭포로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직접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이다. (보통 ‘동양에서 유일한 폭포’라는 표현을 쓰는데, 나는 동양이란 말이 적당하다고 보지 않으므로 대륙 이름을 따서 ‘아시아’라고 쓴다. 실제 ‘동양’이라는 표현은 지리적으로 애매한 말이고, 구체적으로 알고 보면 ‘아시아.. 더보기
송악산 - 제주 남서쪽 끝, 이중 분화구의 멋진 오름 # 송악산 - 제주 남서쪽 끝, 이중 분화구의 멋진 오름 송악산 해안 제주도 여행객들이 늘면서 제주도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들을 선정해 달라는 주문이 참 많다. 그럴 때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제주도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풍경으로 송악산과 용머리해안을 추천해 주는 경우가 많다. 송악산의 경우 일반적인 제주도 패키지 코스에 들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제주도를 어느 정도 다녀온 사람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고, 여건상 들르지 않게 되는 사례가 많다. 만약 제주 서남쪽, 제주도에서 가장 큰 기생화산 산방산(395m)에 가면 아울러 송악산도 반드시 들러보기를 권한다. 사계리 해안 쪽에서 본 송악산 제주도는 흔히 “오름의 섬”이라고 한다. 정식 용어는 기생화산이지만 현지인들이나 각종 관광 안내에도 오름으.. 더보기
추억의 사진을 꺼내어 - 제주도 형제바위 일출 # 추억의 사진을 꺼내어 - 제주도 형제바위 일출 "제주도는 사랑입니다." 어느 지인의 말이 생각난다. 한마디 말로 제주도를 표현한 가장 훌륭한 말이라 생각한다. 내게는 제주도가 질리지 않는 섬이다. 제주도는 내게 유적 답사의 대상이지만, 그것은 핑계이고, 사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제주도의 자연이고 풍경이다.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공부했고, 그 흔적들을 곳곳에서 보긴 하지만, 그래도 숨길 수 없는 것은 자연 자체가 주는 감동이다. 나는 제주도 형제섬, 그 형제 바위의 일출 장면에서 제주도 자연이 주는 감동을 제대로 겪은 적이 있다. 10년도 더 된 오래 전 그때, 사진을 클릭하며 그 시절 감동으로 돌아가 보았다. 제주도 남서쪽 산방산에서 송악산 가는 사계리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송악.. 더보기